'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 11 경기' 성료, 다음엔 폴란드에서 만나요
[IT동아 강일용 기자] ESL이 주관하고 인텔이 후원하는 글로벌 E스포츠 토너먼트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시즌 11'이 약 10만 명의 온라인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18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IEM 시즌 11은 트위치TV ESL 채널을 통해 약 10만 명이 경기를 시청했고, 오프라인 행사장에도 많은 관객이 내방해 선수들을 응원했다.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 시즌 11 경기
토너먼트의 전경>
ESL(eSports League)은 MLG(Major League Gaming)와 함께 전 세계 양대 e스포츠 주관 단체로, 인텔은 ESL과 함께 e스포츠 부흥을 위해 IEM을 매년 개최해왔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IEM 시즌 11 경기(Gyeonggi, 경기도)'는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등 인기 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했다.
IEM 시즌 11 경기 오버워치 결승은 'LW 레드'와 '루나틱 하이'가 맞붙었다. 과거 제닉스배 오버워치 대회 결승 등에서 만나며 라이벌 구도를 세웠던 두 팀의 대결이기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경기 결과는 3:1 스코어로 LW 레드의 승리. LW 레드는 최근 오버워치 대회의 흐름인 '3탱 2힐 1딜' 대신 '2딜 2탱 2힐'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다. 루나틱 하이는 강력한 탱커진을 바탕으로 한 '3탱 2힐 1딜'로 이에 맞섰지만, 새별비와 나노하나라는 LW 레드의 강력한 딜러진에게 흔들리며 경기를 패하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한 LW 레드에게는 상금 5만 달러, 준우승한 루나틱 하이는 2만 달러가 수여됐다. LW레드는 이 기세를 바탕으로 19일 열리는 APEX 승강전에서 1부 리그로 승급할 계획이다.
IEM 시즌 11 경기 스타크래프트2 결승은 이신형 선수와 김대엽 선수가 맞붙었다. 경기 내용이 팽팽할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과 달리 이신형 선수가 김대엽 선수를 상대로 4:0 스코어로 완승했다. 이를 통해 이신형 선수는 테프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우승자 이신형 선수에게는 상금 1만 5,000 달러, 준우승자 김대엽 선수에게는 6,000 달러가 수여됐다.
IEM 시즌 11 경기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은 '삼성 갤럭시'와 '콩두 몬스터'가 맞붙었다. 삼성 갤럭시는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시즌 월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콩두 몬스터는 2016 LoL KeSPA Cup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 경기 결과 삼성 갤럭시가 3:1 스코어로 승리했다. 우승을 한 삼성 갤럭시에겐 5만 달러, 준우승한 콩두 몬스터에겐 2만 달러가 수여됐다. 특히 우승자인 삼성 갤럭시의 경우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IEM 시즌 11 월드챔피언십에 SK텔레콤 T1과 함께 초정받게 되었다.
IEM 시즌 11은 중국 상하이, 미국 오클랜드, 한국 경기도에서 각 지역의 e스포츠 강호를 선발했으며,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텍 아레나에서 시즌을 마무리하는 월드챔피언십이 열릴 예정이다.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e스포츠 팀은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만 공개된 상태이며,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오버워치 등 다른 종목의 경우 어떤 e스포츠 팀은 초대될지 아직 미정이다. IEM 시즌 11 월드 챔피언십의 자세한 일정은 ESL과 인텔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조지 우 인텔 E스포츠 마케팅 매니저는 "인텔은 e스포츠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IEM은 그러한 투자 가운데 하나"라며, "e스포츠를 관람하는 사람 가운데 40% 정도는 해당 게임을 즐기지 않음에도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는 게임이 즐기는 것에서 보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는 증거"라고 IEM과 e스포츠의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