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 "PC와 모바일, 미래는 플랫폼의 시대"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16년 12월 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레노버 사옥을 찾아 강용남 대표이사(이하 강 대표)를 만났다. 지난 2013년 11월에 마지막으로 방문했으니, 만 3년만의 만남이다. 물론, 레노버가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보일 때마다 기자간담회장이나 제품 발표장에서 강 대표를 만났지만, 아무래도 길게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웠다. 이에 레노버의 최근 행보와 향후 비전 등을 자세하게 듣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특히, 최근 레노버는 구글이 지난 3년 동안 개발한 차세대 증강현실(AR) 기술, '탱고(Tango)'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팹2 프로(Phab2 Pro)'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며 주목 받았다. 과거 데스크탑PC와 노트북 판매 위주에서 'PC+' 전략을 선언하며 모바일 시장에 도전한 레노버가, 이제는 구글과 협력해 전세계에서 최초로 AR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 강 대표는 팹2 프로 출시에 대해 이렇게 코멘트했다. 그는 "탱고는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에 준하는 플랫폼이다. 레노버는 앞으로 구글 탱고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AR 시장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이다.

레노버 팹2 프로
레노버 팹2 프로

레노버가 바라보는 'PC+' 그리고 모바일 시대

IT동아: 오랜만이다.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강 대표가 한국레노버에 취임한 시기는 2012년 10월 정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언론을 마주했던 행사는 레노버 '컨버터블PC 3종'을 발표하는 자리였고. 오기 전에 과거 IT동아 기사를 찾아봤다(웃음).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PC+' 전략이 지금도 뇌리 한켠에 자리한다. PC+를 선언하며, PC와 노트북, 그리고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IT 기업으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했는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레노버가 바라보는 PC, 레노버가 바라보는 모바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강 대표: 하하. 맞다. 당시 PC+, 그러니까 기존 데스크탑PC와 노트북 경쟁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즉, 모바일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했었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조사기관 IDC 기준 2016년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으로 전세계 PC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최근 IDC와 가트너 양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레노버는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해 전세계 PC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IDC 기준 21.3% 점유율).

레노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인 지안프랑코 란치(Gianfranco Lanci)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PC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레노버의 PC 사업은 높은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기록했다. 요가(Yoga) 컨버터블, 씽크패드(ThinkPad) X1 제품군, 2-in-1 및 Y 시리즈 게이밍 라인업 등 다양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레노버는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레노버 강용남 지사장
레노버 강용남 지사장

IT동아: 맞다. 전세계 PC 시장에서 레노버가 거두고 있는 의미있는 성과는 기자도 다양한 지표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PC 시장은 감소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안정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는 점이 놀랍다. 관점을 PC에서 모바일로 바꿔 보자. 레노버가 바라보는 모바일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강 대표: 모바일은 폭넓게 접근하고 있다. 모바일 시장은 PC 보다 더욱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삼아야 한다. 레노버는 초기 중국 모바일 시장을 타겟으로 삼아, 스마트폰 도입 이전인 2G와 3G 시대부터 스마트폰이 등장한 초기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중국 내 모바일 시장 급변하며 성장했던 영향이 컸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했다. 중국 내 모바일 네트워크가 빠르게 발전하고, 오픈마켓이 등장하면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샤오미?"라는 기자의 질문에)

맞다. 샤오미다. 한날 한시에, 동시에 몇 백만대씩 판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구조, 오픈마켓이 등장하면서 기존 기업들이 많이 흔들렸다. 요즘에는 샤오미를 이어 오포, 비보와 같은 기업들도 중국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레노버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 쥬크라는 레노버만의 오픈 마켓을 만들었고,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일 판매량 200만 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시선을 동남아시아 지역, 인도네시아, 인도, 유럽, 미국 등 해외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IT동아: 아, 레노버의 미국 진출. 모토로라 인수 얘기를 안할 수 없다.

강 대표: 모토로라 인수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레노버가 모토로라를 인수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특허다. 물론, 제품 경쟁력이나 제품 생산력 등도 고려했지만, 특허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상황이 바뀌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선보인 '모토Z'가, 내부적으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한지 며칠만에 100만 대 판매를 달성하고, 다시 한번 일어서자라는 말도 내부에서 나왔다. 모토Z 발매 이후, 다소 정체되었던 모바일 부문 사업도 정상 궤도로 들어섰다. 확실히 모토Z 판매량이 많이 늘어났다. 특히, 모토Z는 모듈식 디자인을 적용해 부가장비가 많이 판매된다. 보조 배터리 모듈, 패션 모듈 등이 인기다(웃음).

레노버 모토Z
레노버 모토Z

IT동아: 모토Z는 기자도 관심있게 지켜본 제품이다. LG G5처럼 모듈을 도입한 것이 눈에 띄더라.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도 굉장히 독특했다. 모토Z 뒷면에 케이스를 붙이듯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니었나. 혹시 국내에서도 모토Z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자.

강 대표: 모토로라의 신제품을 어느 지역으로, 얼마나 판매를 확대할지는 여기서 확답할 수 없다. 이해해달라(웃음). 특히, 한국 시장은 굉장히 독특한 구조를 띄고 있지 않은가. 일단, 올해는 관망하는 단계다. 국내보다는 대만에 먼저 진출했다(웃음). 내년 4월 이전에 글로벌 판매 전략을 다시 수립한다. 각 지역별로 필요한 인증은 무엇인지, 각 지역 내 통신사와 연계 사업 등은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한다. 일단, 지금 당장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만 말할 수 있겠다(웃음).

IT동아: 음... 국내에서 모토Z를 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국내 이통사의 협업? 정부 정책의 반영?

강 대표: 국내 모바일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중요하다. 절대로 저가 시장이 아니다. 때문에 많이 고민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국내 시장을 저가 제품으로 도전하고 싶지 않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웃음). 저가 제품 몇 가지 모델로 오픈마켓이나 알뜰폰 시장에 레노버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은 없다. 만에 하나 국내에 판매한다면, 앞서 언급한대로 이통사와의 협업, 정부 정책뿐만 아니라, 들여오는 제품, 특징, 가격 등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 또한, 타겟에 맞춘 판매량 예측도 필수다. 아직 국내 시장에 언제 도입될지는 모르겟지만, 정부정책도 무시할 수 없다. 지금의 단말기 유통 구조법에서 완전자급제로 변화할 수는 없는지. 알뜰폰 정책은 계속 유지되는지 등도 고민해야 한다.

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
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

IT동아: 레노버만의 전략은 무엇이 있을까?

강 대표: 타켓에 맞는 스마트폰으로 공략하고, 궁극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한다. 팹2 프로를 국내에 선보인 이유도 비슷하다. 탱고는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운영체제에 준하는 플랫폼을 지닌 구글의 AR 프로젝트다. 탱고와 같은 플랫폼은 대기업이나 정부가 나서줘야 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탱고에 준하는 플랫폼을 도전할 수 있는 기업이나 단체가 있을까?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에서 못할 것이라면, 레노버가 먼저 도전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팹2 프로는 탱고에 맞춰 처음 제작, 설계 단계부터 커스터마이징한 제품이다. 팹2 프로에 탑재한 스냅드래곤 652에 대해서 이런저런 말이 많은데, 이 프로세서는 탱고에 최적화한, 퀄컴과 처음부터 협력해 개발한, 소위 말하는 전용 프로세서다. 절대 쉽게 도전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자신한다.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와 820 프로세서의 성능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정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배터리 효율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652 프로세서가 820 프로세서에 비해 절대 떨어지는 프로세서가 아니다. 그리고 6.4인치라는 화면 크기. 이 역시 대화면 스마트폰 즉, 패블릿 시장을 타겟으로 생각해 결정한 화면 크기다. 또한, 글로벌 500달러 이하로 맞추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레노버 팹2 프로
레노버 팹2 프로

레노버, 대체 무슨 회사입니까?

IT동아: 레노버. 과거에는 PC 제조사로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PC+ 이후 스마트폰, 태블릿PC를 만들고, 서버, 네트워크 제품도 판매한다. IBM, 모토로라 등 굴지의 기업을 인수하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결과인데. 이렇게 묻고 싶다. 강 대표가 생각하는 레노버는 대체 어떤 기업인지.

강 대표: 하하. 실제 스스로도 누군가 레노버를 어떤 기업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생각해본 경험이 있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레노버는, 컴퓨팅이 들어가 있는 모든 것을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라고. 컴퓨팅이란 무엇인가. 프로세서와 메모리, 저장장치 등을 탑재한 제품이다. 그리고 이제는 PC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계, 스마트폰, 태블릿PC, 워크스테이션, 서버 등에 이러한 부품이 들어간다. 한마디로 정리해, 레노버가 잘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조금씩 영역을 넓힌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레노버가 갑자기 자동차를 만들고, 가구를 판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뜻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PC도 핸드폰도, 엔터프라이즈 제품들도 다변화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하는 시기는 지속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레노버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고, 다변화하는 시대에 앞서가는 기업을 꿈꾼다.

자신감은 2가지 동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하나는 제품의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완제품을 개발하는 경쟁력이다. 또한, 레노버는 글로벌로 퍼져있는 마케팅과 중국 내수 시장을 함께 보유한 기업이다. 쉽게 말해, 새로운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업이다. 다른 하나의 동력은 투자다. 작년부터 벤처 캐피탈을 설립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투자 규모만 약 6,000억 원에 달한다. 레노버는 컴퓨팅의 다음 영역을 IoT라고 생각한다. IoT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사람에 투자한다. 글쎄. 레노버가 선보인 요가북을 만약 다른 기업이 개발했다면... 1년 정도는 더 걸리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한다(웃음).

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
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

IT동아: 그러고 보니, 레노버의 사업 확장은 항상 인수와 함께 했다.

강 대표: 마치 레노버가 기업을 마구 인수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절대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 꼭 인수가 필요한 경우에만 진행한다고 알리고 싶다. 그럼 왜 인수를 해야 하는가. 최근 일본 후지쯔와 PC 사업 협력도 다 이유가 있다. 전세계 PC 시장에서 일본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시장이다. 그리고 일본 자국민들은 대부분 자국 제품을 구매한다. 지금은 중국 등 내수 시장만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어려운 초경쟁의 시대다. 이에 레노버가 경쟁하고 있는 분야에서, 해당 지역 내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인수를 진행한다.

사실 레노버가 남아메리카나 유럽 지역에서 인지도가 있을까? 거의 없다. 조금씩, 전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과정이다. 한가지 기억할 것은, 절대 동떨어져 있는 분야의 기업을 인수하지는 않는다. 컴퓨팅을 벗어나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도 없다. 갑자기 전혀 상관 없는 영역으로 도전한 기업들은 대부분 실패하기 마련이다. 결과적으로, 레노버의 인수는 대내외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펩2 프로, AR 스마트폰 이전에 잘 만든 패블릿입니다

IT동아: 바로 어제였다(인터뷰 날짜는 12월 6일로 팹2 프로 출시 바로 다음날이었다). 최초의 AR 스마트폰이라는 팹2 프로를 드디어 국내에 선보였다. 최초의 AR 스마트폰,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강 대표: 구글 탱고, 그리고 레노버의 팹2 프로가 하나의 (AR)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 지금은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대다. 삼성전자도 자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역으로 말해, 전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도 플랫폼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아닌가. 이제는 제품 즉, 하드웨어로만 경쟁하면 안된다. 내일이 없는 경쟁력이다.

레노버 팹2 프로
레노버 팹2 프로

그래서 고민한, 첫번째다 AR이다. AR은 컴퓨팅 기기로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다. 그리고 AR은 교육 시장, 특히 산업지식러닝 시장에 특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공장에서 새로운 직원을 교육할 때 어떻게 하나. 대부분 과거의 텍스트 기반 문서나 책을 보여주고, 다시 현장에 나가 교육을 시킨다. 이 때, 만약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실제 현장을 보면서 그 위에 매뉴얼을 확인할 수 있다면? 분명 보다 직관적이고 빠르게 해당 내용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완성되어 있는 자동차를 팹2 프로로 비춰보면, 내부의 설계도가 보이고, 부품을 조립하는 과정도 그 위에 보이고... 현실에 가상의 데이터를 덧씌워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큰 의미를 지닌다.

IT동아: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

강 대표: 맞다. IT는 선점이 중요하다(웃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팹2 프로의 뒤를 잇는, 탱고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는 또 나올 것이다. 사실, 레노버도 이미 팹2 프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이럴 때 중요한 것이 선점 효과다. 그리고 레노버는 팹2 프로를 통해 탱고하는 플랫폼에 도전하는 많은 파트너들과 뜻을 모을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습득하는 것만으로도 선점 효과는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고, 팹2 프로를 너무 AR 스마트폰으로만 봐주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AR은 하나의 덤이다.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내부 설계, 프로세서 커스터마이징, 탱고를 지원하기 위한 후면 카메라 등 많은 부분을 신경쓴 제품이다. 촬영을 위한 카메라와 사운드도 전작보다 좋아졌다. 디자인도 얇아졌고 말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괜찮은 패블릿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웃음).

레노버 팹2 프로
레노버 팹2 프로

참고로, 국내 출시를 준비하면서 SK텔레콤과 많은 것을 준비했다. 발표 현장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등도 공개했고. 코딩은 몰라도 AR은 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AR 시장에 도전하는 기업 또는 개인이 팹2 프로를 이용해 탱고를 테스트하는 모습도 상상한다. 이렇게 하나씩, 한단계씩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지 않을까. 팹2 프로 제품 하나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다. AR이라는 보다 큰 시장에서 레노버가 하나의 영역을 담당하길 희망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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