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면 #검색 (4) - #검색에 들어온 카카오 서비스들
[IT동아 이상우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6월 30일 카카오톡에 도입한 샵(#)검색 기능은 모바일 메신저 내부에 포털 사이트와 같은 검색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메신저 대화방에서는 검색을 통해 친구와 대화를 이어가거나 새로운 대화 소재를 찾는 경우가 많다. #검색은 별도의 앱(포털 앱 혹은 웹 브라우저 앱)을 열 필요 없이 앱 내에서 원하는 검색어를 즉시 입력하고, 결과를 찾아 대화방에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관련기사: http://it.donga.com/21643/).
검색은 출시 후 지금까지 사용자의 피드백도 꾸준히 받아가며 새로운 기능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단순한 검색 기능뿐만 여러 편의 기능을
추가해 #검색을 강화해왔다. 지금까지 #검색을 몰랐던 사람이라면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그리고 '짤방' 찾기용으로만 사용해왔던 사람이라면 신기능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 알아보자.
카카오는 자사의 주요 서비스를 가장 널리 쓰이는 메신저인 카카오톡에 담아, 모바일과 웹 서비스를 사용자가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카카오톡 #검색에도 잘 나타나 있다.
택시 호출 앱인 카카오택시가 설치돼 있는 경우라면 카카오택시 앱을 직접 실행하지 않고도 대화방 내에서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약속장소로 찾아오는 친구를 위해 대화방에서 목적지를 알려주는 경우라면 이 기능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검색에서 #카카오택시라고 직접 입력해 나타나는 결과 창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한 후, 아래에 있는 호출하기 버튼을 눌러 택시를 부를 수 있다. 위치 정보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현재 위치는 자동으로 입력할 수도 있다. 또한, 원하는 목적지를 직접 입력해 대화방에 공유했을 경우, 말풍선에 나타난 카카오택시 버튼을 눌러 택시를 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택시가 아닌 자신의 차량으로 직접 이동할 경우 #검색에서 제공하는 카카오내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카카오내비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안내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검색에서 원하는 목적지를 입력하고 나타나는 검색창에서 '장소' 탭을 선택하고, 아래에 있는 '카카오내비' 버튼을 누르면 모바일 웹을 기반으로 카카오내비 기능을 실행한다. 카카오내비 앱과 비교하면 각종 부가기능이 부족하지만, 간단한 길 안내 정도는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검색에는 음악을 검색하고, 스트리밍 앱 멜론과 직접 연결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이나 유행하는 최신곡을
친구와 듣고 싶을 때 이 기능을 이용하면 된다(단, 멜론 앱 설치 필요). 과거 이 기능은 카카오의 음원 서비스 카카오뮤직과 연결됐었다. 하지만 카카오가 음원 사업자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 이후, 로엔의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으로 대체된 듯하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단순히 텍스트를 주고받는 것 외에도 이모티콘을 활용해 대화를 하기도 한다. 특히 새로운 이모티콘을 사는 것은 몇 천 원 정도의 적은 돈으로 새로운 것을 사서 자랑할 수 있는 만큼, 기분전환 수단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검색에는 이러한 이모티콘을 검색하는 기능도 있다. 프렌즈 이모티콘, 커플 이모티콘 혹은 인기 이모티콘 등의 검색어를 #검색에 입력하면 이와 관련한 이모티콘이 결과 창에 나온다. 여기서 각 이모티콘을 눌러 직접 구매할 수 있으며, 대화방에 이를 공유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대화방 구성원도 이를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로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기능 역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용할 수 있다. #검색에 #000 선물하기(ex: #라이언 선물하기)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제공하는 관련 상품을 모두 검색할 수 있다. 특정 검색어가 아니더라도 #검색 결과 창에서 '쇼핑' 탭이 활성화돼 있다면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단, 쇼핑 검색 시에는 되도록 정확한 검색어를 입력해야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피치 선물하기' 대신 '#엉덩이 선물하기', '#궁뎅이 선물하기' 같은 검색어를 입력했다면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렵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