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1kg대 경량 게이밍 노트북이 나왔다는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MSI코리아(2016년 9월 26일)
제목: MSI GS32 출시, '가벼운 게이밍 노트북' 시대를 열다
본문: 엠에스아이코리아(대표 공번서)는 강력한 게임 성능 및 1.2kg의 가벼운 무게로 높은 휴대성을 갖춘 13.3인치급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 'MSI GS32 6QE Shadow(이하 MSI GS32)'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설: 고성능일수록 커지고 무거워지는 건 노트북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다. 특히 게이밍 노트북의 경우, 고사양의 CPU(중앙처리장치) 및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탑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품은 크기도 크기지만 발열도 상당히 심해서 크기가 작은데다 냉각장치를 충실히 탑재할 수 없는 소형 노트북에선 탑재하기 힘들다. 때문에 시중에서 팔리는 게이밍 노트북은 대부분 15인치 이상의 화면에 2kg 이상의 무게를 갖춘 대형 제품이 많다. MSI GS32와 같이 13인치급 화면에 1kg급 무게를 갖춘 게이밍 노트북은 많지 않은 편이다.
본문: MSI GS32은 지포스 GTX 950M 그래픽을 내장해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 비슷한 게임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무게는 겨우 1.2kg으로, 현재 국내에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 중 가장 가볍다. 대부분 2~3kg 수준의 무게를 가진 기존 게이밍 노트북과 차별화된 휴대성으로, ‘게이밍 노트북은 무겁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깨뜨렸다.
해설: 지포스 GTX 950M과 같이 모델명이 M으로 끝나는 GPU는 노트북 전용이다. 데스크탑용에 비해 성능이 낮은 대신 소비전력도 적다. 참고로 노트북용 지포스 GTX 950M은 모델명이 비슷한 데스크탑용 지포스 GTX 950의 30~40% 정도의 성능을 낸다. 그래도 노트북용으로서는 중상급의 수준이다. 데스크탑용 지포스 GTX 650이나 GT 740에 해당하는 성능을 낸다고 생각하자. 이 정도면 ‘GTA5’ 같은 본격적인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오버워치’ 같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본문: 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코어 i7-6500U CPU를 탑재했으며, DDR4 8GB 메모리와 256GB NVMe SSD를 통해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신속하게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다. 시스템 의존도가 높은 무거운 게임을 할 때도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해설: 코어 i7-6500U와 같이 모델명이 U로 끝나는 코어 i7 CPU는 저전력에 특화된 모델로, H 계열에 비하면 성능이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발열이 적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슬림형 노트북에 넣을 수 있는 노트북 CPU로선 최선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데스크탑용 코어 i3 수준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NVMe SSD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SATA 방식 SSD에 비해 훨씬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므로 체감적인 시스템 성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본문: MSI GS32은 13.3인치 풀HD(1920 X 1080) 해상도의 IPS 레벨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넓은 시야각과 풍부한 색 표현력을 갖췄다. 화이트 LED백라이트를 내장한 치클릿 키보드를 적용해 장시간 타이핑에도 손의 피로가 적다. 또 ESS 세이버 하이파이 오디오 DAC를 내장해 24비트/192KHz급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하며, 나히믹 2 버추얼 입체음향 솔루션을 적용해 실감나는 사운드를 통한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 준다. MSI 게이밍 노트북 GS32은 2년간 무상 보증기간을 제공하며 11번가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엠에스아이코리아 공식 파트너인 진원이노베이션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해설: 게이밍 노트북에서 풀HD급(1920 x 1080) 해상도는 거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보다 높은 WQHD급(2560 x 1440)이나 4K UHD급(3840 x 2160) 해상도의 화면을 탑재한 노트북도 있지만, 13인치급 정도의 작은 화면에서 이런 초고해상도는 화질 향상 효과가 적으며, 지나치게 많은 성능 자원을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게임 구동능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도 있다.
LED 백라이트를 갖춘 키보드는 어두운 곳에서 쓸 때 유용하며, 치클릿 형식의 키보드는 각 키가 일정한 간격으로 구분되어 있어 오타를 줄인다. 다만, 치클릿 키보드는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노트북에 적용되기 때문에 딱히 이 제품만의 특징이라고는 하기 힘들다.
고해상도 음원의 경우, FPS와 같이 미세한 소리를 들으며 상대방의 위치를 찾아야 하는 게임 장르에서 유용하다. 버추얼(가상) 입체음향 솔루션의 경우, 2채널 스테레오 스피커에서 4채널 이상의 서라운드 음향과 유사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서라운드 음향의 '느낌'을 주는 것이지 실제 서라운드 스피커에 비하면 공간감이 떨어진다. 그 외에 2년의 무상 A/S 기간을 제공하는 점도 차별점 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노트북은 1년간만 무상 A/S가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