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거북목 방지를 위한 모니터 받침대, 팔로 우디스타터
[IT동아 강일용 기자]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거북목 증후군'이다. 거북목 증후군이란 사용자가 장시간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잘못된 자세를 취해 목이 거북이처럼 앞으로 뺀 상태로 굳어버리는 증상이다.
거북목 증후군을 방지하려면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하고 바르게 어깨와 허리를 펴야하며, 무엇보다 모니터와 사용자의 눈 높이를 알맞게 맞춰야 한다.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모니터의 엘리베이션(모니터의 높이를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이용하거나, 모니터 밑에 책 등을 집어넣어 높이를 조절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좀 있다. 엘리베이션 기능을 갖춘 모니터는 상당히 드물다. 회사에 해당 모니터를 사달라고 주문해도 실제로 들어주는 경우는 드물다. 책을 받치는 것은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상당히 보기 흉한 문제가 있다. 타인에게 자신의 자리를 맘편히 보여줄 수 없다.
<책으로 모니터의 높이를
조절하면 이처럼 보기 흉한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모니터 받침대다. 오늘 소개할 '팔로 우디스타터(Pallo WOODY STARTER)'도 그런 모니터 받침대 가운데 하나다.
팔로 우디스타터는 모니터의 높이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예쁜 디자인으로 자리를 꾸며주는 효과까지 갖추고 있다. 또, 밑에 키보드를 수납할 수 있어 업무가 끝난 후 키보드 위로 먼지가 내려앉는 것을 막아준다.
팔로 우디스타터는 가로 56.3cm, 세로 20cm, 높이 5.7cm의 제품이다. 모니터의 높이를 5cm 올려준다. 위에 32인치가 넘는 대형 모니터도 올려둘 수 있다. 모니터를 올려놓고 남은 자리에는 명함통, 필기도구 등 다양한 사무용품을 올려둘 수 있다.
디자인은 하얀색과 베이지색을 조합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베이지색의 경우 나무처럼 결을 살려 원목의 느낌이 나도록 했다. 물론 실제로 원목인 것은 아니고, 스킨을 씌워놓은 것이다. 팔로 우디스타터는 제품 무게를 고려해 플라스틱(ABS 수지)으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제법 큰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26kg에 불과하다.
제품을 실제로 일주일 동안 사용해보니, 문서 작성, 웹 서핑 등 장시간 모니터를 쳐다보는 작업을 할 때 목이 상당히 편해짐을 느꼈다. 모니터와 눈 높이를 맞추기 위해 목을 빼지 않아도 되니 거북목 증후군을 방지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기 전에(기자는 이미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 진작 사용할껄'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팔로 우디스타터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2만 5,000원 내외다. 모니터를 오래봐야 하는 사용자라면 목 건강을 위해 하나쯤 구매해 볼만한 제품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