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목새책] <환상의 콤비-엑셀/파워포인트/워드/한글NEO>, <내 손글씨로 전하는...>, <키즈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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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전과 같은 오피스 참고서, <환상의 콤비 - 엑셀+파워포인트+워드2016+한글NEO>, 영진닷컴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마이크로소프트(MS)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그리고 한컴 한글 NEO의 주요 기능을 한 권으로 구성한 참고서가 출간됐다. 현업에서 요긴하게 사용되는 네 가지 오피스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만 간추렸고, 필요에 따라 각 프로그램 별로 책을 잘라 참고하도록 만들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장황한 이론 설명은 거두고 철저한 '따라하기' 식의 구성으로, 각 프로그램 초보자라도 기본 문서 작업은 충분히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기본 내용 외에 각 장마다 꼭 알아야 할 것은 '꼭! 알고가기', 작업에 도움이 되는 사항을 별도 장으로 모아둔 '스페셜 페이지', 저자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팁',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는 '체크해봐요' 등도 업무에 참고할 만하다.
또한 필요에 따라 QR코드를 넣어서, 부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로 이 코드를 찍으면 저자 블로그 페이지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 책 부록CD로 본문에서 사용된 예제 파일과 해설 파일 등이 제공되니, 이를 적절히 활용해 자신만의 문서로 만들어 두면 좋다. 768쪽/1만 8,000원(부록CD 포함).
참고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는 장경호 저자가, 한글 NEO는 서정동 저자가 각각 저술했다. 두 저자 모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많은 오피스 강의를 진행해 오고 있는 오피스 베테랑이다. 기본 문서 작업이 업무 일과의 전부인 부서나 담당자라면 꼭 곁에 둘 만한 오피스 전과다.
악필도 도전할 수 있는 멋진 캘리그라피, <내 손글씨로 전하는 따뜻한 말한마디>, 길벗
디지털 세계에 살면서 글씨 쓸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손글씨로 편지 한 통, 엽서 한 장 제대로 쓰기 어렵다. 가족/친구/연인을 위해 생일축하 카드에 축하 문구를 적으려 해도 영 자신이 없다. 이들을 위한 캘리그라피 훈련서가 눈에 띈다. 캘리그라피는 '손으로 쓰거나 그린 그림문자'를 의미하며, 한두 줄의 문장을 그림처럼 그려 표현하는 예술 분야다.
이 책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붓펜과 납작펜을 가지고, 캘리그라피 전문가 못지 않은 글씨 솜씨를 연습할 수 있는 수련장이다. 마치 한글을 처음 배우는 유치원생 한글 교본처럼, 한글자, 아니 한그림 한그림 따라하면서 글씨를 '그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젠 단순 힐링 목적의 색칠공부 책을 벗어나 자신 만의 특기로 만들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붓펜과 납작펜이 주는 각각의 느낌과 효과를 잘 살려 종이 배경그림과 잘 어울리도록 글씨 그림을 배치하는 방법도 연습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에 실려 있는 캘리그라피 예제는 저자인 정윤선 캘리그라퍼가 아닌, 그가 선발한 60여 명의 일반인의 작품이라, 누구라도 어렵지 않게 캘리그라피를 완성할 수 있다. 부록CD에는 프린터로 출력해 자유롭게 캘리그라피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장 파일과 저자의 강의 동영상 파일이 들어 있다. 혹은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스마트폰으로도 영상 등을 보며 따라할 수 있다.
5월 가정의달, 자녀에게, 부모에게 혹은 은사에게 자신이 직접 그린 캘리그라피 그림으로 감사/격려의 뜻을 전하는 게 어떨까. 188쪽/1만 3,000원(부록CD 포함).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아빠와 함께 하는 창의 학습, <아빠와 함께하는 키즈 메이커>, 전파과학사
3D프린터의 대중화로 전세계에 '메이커(maker, 제작자)' 열풍이 불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원하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시대다. 특히 이러한 창의적 발상은 어린이들의 창의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스티브 잡스(애플 전 CEO)나 빌 게이츠(MS 전 CEO),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등 창의 아이콘의 선구자들의 공통점은, 어릴 적부터 모두 '메이커'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녀와 함께 창의적 메이커 활동을 하기 위한 입문서로, 부모, 특히 아빠를 대상으로 한다. 3D프린터나 아누이노 보드 등을 다뤄야 하기에 아무래도 아빠 쪽이 유리할 테니. 전기/전자/기술 분야 관련 지식이 없는 아빠라도 걱정할 필요 없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으며 공감할 수 있으면 된다. 그보다 중요한 건, 아빠 자신의 의지다. 자녀와 함께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이 책은, 의지를 가졌어도 무엇을 어떻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아빠를 위해, 첫 장에 '키즈 메이커 어드벤처 가이드맵'을 제시한다. 이 맵을 보면, 이렇게 시작해서 저런 단계를 거치고, 결국 그런 결과를 만들어 내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대단한 고급 전기/전자/전산 지식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이 책은 두 파트로 나눠, 첫 번째 파트에서는 저자가 그동안 자녀와 함께 메이커 활동을 하며 겪고 느끼고 깨달은 바를 편안한 문체로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메이커 실무를 다루면서, 형태를 만드는 절삭/연마 도구부터 3D프린터까지 저자의 딸(강선우, 10살)과 함께 시연한다. 또한 최근 사물인터넷의 확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두이노'나 '라즈베리파이' 등의 초소형 컴퓨터 보드도 다루고 있다. 중고등학교 시절 기술 시간에 배웠던 약간의 지식만 떠올리면 금세 익숙해 지는 것들이다. 이들 컴퓨터 보드를 원하는 대로 작동시키기 위한 기초 프로그래밍도 배울 수 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으로 이들 기기와 관련 지식을 완전/완벽/능숙하게 다루기는 어렵겠지만, 저자의 블로그나 사이트에도 관련 정보가 많으니 참고하면 좋다. 이 밖에 구글이 후원으로 조성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다양한 메이커 실무 체험을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다(5세 이상 자녀).
2017년부터 초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소프트웨어 코딩 교과가 의무 교육을 들어가기도 하거니와, 자녀의 창의력 개발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하는 메이커 활동 자체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다. 203쪽/1만 5,000원.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