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로 네트워크 'DNA'를 바꾼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비즈니스 모델의 디지털화는 IT업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업에서 핵심요소가 됐다. 우버, 에어비엔비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신규 사업 모델은 물론이고, 배송, 유통,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도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앱을 통한 O2O 서비스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모바일을 통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디지털화'가 모든 비즈니스를 변화시키며, 2019년까지 약 2조 1,000억 달러 규모의 잠재 시장이 생길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디지털화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오버레이 네트워크, 오픈API, 클라우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 발달해왔다. 하지만 기술이 복잡하며, 효율적인 통합 운영도 어려워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위한 IT 과제는 유연하고 빠른 대응, 운영 비용 및 복잡도 감소, 잠재 위험 최소화 등을 들 수 있다. 빠른 대응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네트워크 기능 간소화/자동화해 운영 비용을 줄이고, 사물인터넷 등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요소가 증가하는 만큼 보안 위험도 줄여야 한다. 시스코 코리아가 주요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통합해 디지털 비즈니스에 최적화한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시스코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이하 DNA)는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게 가상화, 자동화,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개방/확정이 용이한 프로그램 기반의 주요 기술을 하나로 통합한 모델이다. 모든 서비스를 물리적 가상화,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어느 플랫폼과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가상화 환경을 제공해 운영 및 관리가 용이하다. 이 아키텍처는 네트워크 운영, IT 인프라,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력 등 네트워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광범위한 애널리틱스 기능을 갖췄다. 또한, 클라우드를 통한 네트워크 상의 정책 통합 및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며, 온프레미스 솔루션의 보안과 콘트롤을 통해 클라우드 민첩성을 구현한다. 이밖에 모든 레이어에서 개방형 API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자 플랫폼을 통합하는 프로그램 용이성을 갖춰 개방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시스코는 이와 함께 DNA 자동화, 가상화, 클라우드 관리 영량을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자동화 부분에서는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콘트롤로 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버전인 APCI-EM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자동화 앱인 시스코 플러그 앤 플레이, 이지QoS 등을 지원한다. 시스코 플러그 앤 플레이는 자동화 소프트웨어로, 사전 환경 설정이나 IT 관리자의 현장 지원에 투입되는 비용과 노력을 줄일 수 있으며, 시스코 라우터와 스위치에서 네트워크 컨트롤러와 직접 통신해 도입 기간을 줄일 수 있다. 이지QoS는 네트워크가 광범위한 QoS 설정을 애플리케이션 정책 기반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텔리전스 WAN(원거리 통신망) 자동화 서비스는 IWAN구축 및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WAN 구축에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며 10여차례 클릭 만으로 원하는 지점에 필요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설정하고 구축할 수 있다. IWAN자동화 서비스는 고급 네트워크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복잡한 설정 작업을 하지 않아도 시스코 권장 구성, 애플리케이션 우선순위화, 경로 설정, 캐싱 등을 자동으로 구현한다.
IOS XE는 네트워크 운영체제로, 가상화 구현을 위한 가상 애플리케이션 개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 엣지 컴퓨팅, 실제 인프라로부터의 전송을 위한 개방형 모델 API등을 제공한다. 이 운영체제는 시스코 카탈리스트3850/3650, ASR1000, ISR4000 등을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포트폴리오에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를 위해 가상화 인프라 소프트웨어, 라우팅, 방화벽, WAN 최적화 등의 소프트웨어 스택을 포함해 IT 버서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
CMX 클라우드는 시스코 무선 인프라를 통해 수집하는 방문자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비자에게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 CMX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방문객이 보다 손쉽게 와이파이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할 와이파이 온보딩뿐만 아니라 와이파이 엑세스를 통한 소비자 행동 패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