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IT서비스] 3/3 벅스, '아이폰 사용자가 고음질 음원 더 많이 듣는다' 등
[IT동아]
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고음질/무손실 음원 이용율 2배 높아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인 벅스는 최근 3개월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FLAC 고음질 음원 스트리밍 이용 현황'을 3일 공개했다.
FLAC(플락, Free Lossless Audio Codec)은 MP3와 같이 스마트폰이나 음악 전용 플레이어 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음원이다. 플락은 CD 수준의 무손실 압축 음원이라 MP3에 비해 훨씬 깨끗하고 깊은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음악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던 플락 음원이 일반 사용자에게도 주목 받는 것은, 해당 음원을 제공하는 디지털 음원 사이트가 늘어나고, 고급 헤드폰/이어폰 등의 고음질 음향기기 가격이 저렴해지며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벅스는 자사 모바일 앱에서 스트리밍 되는 전체 횟수 중 5%가 플락 음원으로 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자 기준으로 비교하면, 전체 청취자 100명 중 19명이 플락 스트리밍 방식으로 음악을 듣고 있다. 또한 아침부터 밤까지 음악이 스트리밍 되는 횟수가 모두 비슷하며, 새벽 3시부터7시 사이에만 70~80% 수준으로 약간 떨어진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앱의 플락 스트리밍 횟수 비율은 7:3 정도로,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두 배 이상 고음질/무손실 음원을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락 스트리밍 이용자 수로 보면,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비율이 6:4다.
다만 플락을 제외한 일반 MP3 음원 스트리밍의 데이터 결과는 정반대다. 같은 기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 벅스 앱의 MP3 음원 스트리밍 횟수는 4:6, 이용자 수 역시 4:6 비율로 안드로이드 사용자 비중이 더 높게 나왔다. 즉 아이폰 사용자가 고음질 음악 감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벅스 관계자는 "애플은 아이팟 시절부터 자사 기기를 디지털 음악 플레이어라 강조했고, 아이팟의 뒤를 이은 아이폰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음악 마니아들이 좀더 자연스럽게 사용하기 시작한 기기"라며, "아이폰 사용자의 경우 음질로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마니아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이 성향이 벅스 데이터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편집부 (des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