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KT ‘25Gbps’ 5G 전송기술 시연
[IT동아 김태우 기자] 2월 14일 SK텔레콤은 스페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6에서 ‘20Gbps’ 속도를 시연해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최소 충족 사항으로 세계 처음 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KT는 2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연구실에서 20Gbps 속도 구현을 완료한 상태’라며 애써 의미를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그런데 2월 18일 KT는 스웨덴 현지시각으로 17일 에릭슨과 공동으로 ‘25.3Gbps’ 속도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밀리미터 웨이브(Millimeter Wave, 이하mmWave) 기술을 이용해 복수 사용자 무선 환경에서 이를 구현한 것. mmWave는 넓은 대역폭을 활용해 빠른 전송속도 구현을 할 수 있는 5G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이다.
mmWave는 파장이 매우 작은 전파를 말한다. 110mm 정도로 30300GHz 대역이다. 현재 국내 이통사에서 쓰이는 주파수 750MHz, 1.8GHz, 2.1GHz 등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대역이라고 할 수 있다. 5G에서 mmWave 단어가 나오는 이유는 해당 전파를 사용하면, 광대역 전송을 할 수 있고, 안테나 및 송수신장치를 소형화, 경량화할 수 있다. 2015년 6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제시한 5G 성능 요구사항인 20Gbps 이상의 전송속도 구현을 위해서는 필요한 주파수인 셈.
KT는 하나의 단말에 유선 연결 방식으로 전송속도를 구현한 기존 기술 시연이 아닌, 복수의 사용자가 무선으로 접속한 멀티유저 MIMO(다중입출력) 환경에서 25Gbps 이상의 전송 속도를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는 기존 LTE-A보다 80배 이상 빠른 속도다.
다만 해당 기술을 MWC 2016현장에서 직접 시연되지 않는다. 영상을 통한 시연 장면을 보여주는 것에 그친다. SK텔레콤은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