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 PC 꾸준히 하락, 스마트폰 꾸준히 상승...201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IT동아 김태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2015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12월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서비스 이용행태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음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인터넷 이용률은 85.1%다. 2015년 7월 만 3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전년보다 1.5% 소폭 증가한 것. 이용자 수는 4만 1,940명으로 전년보다 82만 2,000명 증가했다.
▲ 인터넷 이용률 및 이용자 수 변화 추이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을 보면, 10대(99.8%), 20대(99.9%), 30대(99.8%), 40대(98.8%)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50대 인터넷 이용률도 89.3%로 높은 수준이다. 60대에서는 59.6%로 전년보다 9.0%나 증가했다.
▲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
인터넷 이용률은 고학력일수록 높은 경향을 보였다. 학생을 제외한 일반인의 인터넷 이용률을 살펴보면, 대졸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이 99.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졸(91.5%), 중졸(53.5%), 초졸이하(30.0%)순으로 나타났다.
주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7시간(일평균 약 2시간)으로 나타났으며, 주 평균 14시간 이상('14-21시간' 15.9%, '21-35시간' 12.6%, '35시간 이상' 8.2%) 인터넷을 이용하는 경우도 36.7%나 된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용도로는 SNS, 이메일, 인터넷전화 등 ‘커뮤니케이션’이 9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상품 및 서비스 정보 검색, 온라인 뉴스 읽기 등 '자료 및 정보 획득(89.4%)‘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5.5%p)하였다. 아울러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은 대폭 증가(20.5%p)한 반면, 데스크탑 컴퓨터 이용률은 감소(△8.2%p)한 것으로 나타나 이용기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 증가는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 이용률 증가폭으로 이어졌다. 인스턴트 메신저는 2014년 62.6%에서 2015년 72.3%로 9.7% 증가했으며, SNS는 2014년 17.7%에서 2015년 28.4%로 10.7% 늘었다. 이러한 증가 폭은 타 연령층보다 높은 편이다.
▲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
인스턴트 메신저와 SNS 사용자 대부분 스마트폰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인스턴스 메신저 사용자의 97.2%, SNS 사용자의 93.4%가 스마트폰을 활용했다.
이메일은 20대와 30대가 주로 이용했다.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이메일 이용률(최근 1년 이내 이메일 이용자의 비율)은 59.2%로 나타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20대 (87.8%)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30대(82.3%), 40대(64.8%), 50대(4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메일을 이용하는 주된 기기는 전년보다 다소 낮아지긴(1.6%p) 했지만, 여전히 데스크탑 컴퓨터(84.4%)의 비중이 높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이메일 이용은 전년보다 상승(7.8%p)한 61.4%였다.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최근 1년 이내 인터넷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예약ᆞ예매 포함)한 '인터넷쇼핑 이용자'는 53.6%였다. 성별로는 여성(57.1%)이 남성(50.3%)에 비해 높았고(6.8%p 차이), 연령별로는 20대가 82.1%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30대(78.2%), 40대(57.6%), 50대(29.8%) 등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주된 기기는 데스크탑 컴퓨터(79.0%)로 나타났으나 최근 3년간 지속적인 하락세 (86.2%, 81.4%, 79.0%)를 보인 반면,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쇼핑은 지속적인 상승세(43.2%, 58.6%, 67.8%)를 보였다. 2~3년 이내 이 둘의 비중은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 인터넷 쇼핑 이용기기
인터넷쇼핑 결제수단은 '신용카드(74.1%)'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체크카드/직불카드(36.4%)', '무통장 입금 (ATM,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계좌이체 포함)(24.7%)', '휴대폰 소액결제(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직불카드의 세부 결제방식은 일반 결제 방법의 비중이 84.8%로 높았다. 간편결제는 28.7%였다.
2015년 7월 현재 거의 모든 가구인 98.8%(전년 대비 0.3%p 증가)가 가구 내에서 xDSL, 케이블모뎀, 광랜, 모바일 인터넷 등의 방식으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다. 최근 3년간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속 상승(2013년 79.7%→2015년 86.4%)한 반면, PC 보유율은 지속 감소(2013년 80.6%→2015년 77.1%)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10가구 중 7가구(78.3%)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가구 내에서 인터넷에 접속하 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다음으로 데스크탑 컴퓨터(66.9%), 노트북 컴퓨터(29.9%)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만 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가구를 방문하여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결과는 미래부 홈페이지 또는 KISA 인터넷통계정보검색시스템(isis.kisa.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