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배달 안될 것 같은 배달음식' 베스트7 발표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이문규 기자] 배달음식 주문 앱 '요기요(대표 나제원, www.yogiyo.co.kr)'가 자체 조사를 통해 '요기요 2015 新 배달음식 Top7'을 발표했다. 올 한해 배달 앱이 급성장하면서 치킨, 피자, 짜장면으로만 국한되던 배달음식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요기요는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신메뉴들의 주문건수를 분석해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내놓았다.

요기요 신배달음식 베스트7
요기요 신배달음식 베스트7

조사결과 1위는 '샐러드&다이어트 도시락'이다. '배달음식=야식'이라는 편견을 깨는 저칼로리 음식들로, 주로 강남이나 광화문 등의 사무실 밀집지역에서 점심시간에 배달이 집중됐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 고객도 많아 다이어트에 관심은 성별을 불문하고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뒤이어 '커피/주스' 등의 음료가 2위를 차지했다. 회의 필수 음료인 커피의 최소 주문금액은 대부분 1만 원 미만이라 2,3명만 있으면 사무실에서 편하게 마실 수 있다.

3위는 '바비큐'다. 삼겹살, 오리, 찹스테이크, 장어 등 불로 구울 수 있는 고기들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도 늘고 있다. 주로 가정집에서 주문했는데, 특히 스태미너 음식의 대표주자인 장어는 야채와 각종 소스까지 풀패키지로 집에서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집에서 흔히 해 먹었던 '생선구이'도 4위에 기록됐다. 조리할 때 생기는 생선 냄새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저녁상 차릴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빵'은 5위다. 배달 대행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의 빵은 물론, 와플, 케이크, 캔디 등 달달한 간식들도 빈번하게 주문됐다.

6위는 '회'다. 동네 횟집들도 속속 요기요에 입점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노량진 수산시장의 회도 집에서 배달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우수 점포들이 주문 즉시 회를 뜨고, 빠르게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 7위는 '빙수'다. 특히 올 여름 빙수주문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녹지 않도록 꼼꼼하게 포장되어 신속하게 배달되기 때문에 오히려 테이크아웃보다 더 안전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2015년 배달음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2015년 외식 형태에 있어 주문배달과 포장의 월 평균 빈도수가 각각 36%, 46%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배달 앱의 활성화를 주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렇게 배달앱이 활성화되면서 배달음식에 있어 새로운 시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차별화된 메뉴로 승부하려는 창업가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개발 중이다. 요기요에서 다이어트 도시락을 서비스 중인 유모 사장은(37) "특이한 메뉴여서 고객을 확보하는데 우려가 많았지만, 배달 앱이 있어 비교적 쉽게 창업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기요 마케팅총괄 박지희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종류의 음식이 배달 가능해지고 있는 추세며, 내년에는 더 다양하고 획기적인 음식들이 고객에게 배달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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