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레시피] 카드 7장을 연결하고 종을 쳐라! '할리갈리 링크'
최근 교육 및 건전한 놀이를 목적으로 보드게임을 찾는 사용자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모두의 마블'이 성공함에 따라, IT/게임 업계에서도 교육 서비스나 게임으로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매주 다양한 보드게임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제는 보드게임의 대명사로 굳어진 '할리갈리'. 할리갈리는 각자 카드를 뒤집어 같은 종류의 과일이 다섯 개가 되면 종을 치는 보드게임이다. 간단한 규칙과 서로의 경쟁심을 자극하는 게임 분위기 등으로 순식간에 보드게임 카페를 평정했고, 어느덧 국민 게임의 자리에 올랐다.
할리갈리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시리즈로 출시됐다. 게임 규칙을 좀 더 추가한 '할리갈리 익스트림', 고무 링을 사용하는 '할리갈리 링엘딩', 카드에 그려진 그림대로 컵을 쌓는 '할리갈리 컵스' 등이 있다. 그리고 여러 시리즈와는 조금 색다른 '할리갈리 링크'가 있다. 오늘은 할리갈리 링크의 규칙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다른 할리갈리 시리즈처럼, 할리갈리 링크에도 종이 들어 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종을 쳐야 이기는 시스템은 모든 할리갈리 시리즈의 공통점이다. 하지만 할리갈리 링크는 종을 치기까지의 과정이 다른 시리즈와 조금 다르다. 기존의 할리갈리는 각자 카드를 동일하게 나누어 갖고, 차례대로 1장씩 뒤집어 같은 과일이 5개가 되면 종을 친다. 먼저 종을 친 사람이 뒤집어진 카드를 모두 획득한다.
이와 달리, 할리갈리 링크는 테이블 중앙에 종을 놓고 카드 80장을 뒤집어 종 주위에 흩어 놓는다. 카드들을 잘 흩어 놓았다면 게임을 시작할 차례다.
게임은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게임이 시작되면 먼저 카드를 1장 가져와 자기 앞에 놓는다. 이 카드가 '시작 카드'가 된다. 각 카드에는 3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이 그림들 중 하나와 연결되는 다른 카드를 찾아 가져와야 한다. 종 주위에 뒤집어 흩어 놓은 카드를 1장 가져오고, 시작 카드와 같은 그림이 있다면 그 카드의 왼쪽이나 오른쪽에 연결할 수 있다. 그리고 다시 카드를 가져와, 제일 왼쪽에 있는 카드나 오른쪽에 있는 카드와 그림이 하나라도 연결된다면 카드를 연결할 수 있다. 이러한 연결을 '링크'라고 한다.
이 게임은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카드를 가져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카드는 반드시 1장씩만 가져와야 한다. 또한 카드는 양 끝에만 연결할 수 있으며, 중간에 새 카드를 끼워 넣을 수는 없다. 만약 연결이 불가능한 카드라면, 다시 뒤집어 카드 더미에 내려놓으면 된다.
가장 먼저 7장의 카드를 연결한 사람이 종을 치면 라운드가 종료된다. 종을 친 사람의 링크가 규칙에 맞는지 확인한다. 만약 올바르게 연결했다면 카드 7장을 갖게 되고, 이 카드는 자신의 점수가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기가 연결하던 카드를 모두 뒤집어 돌려놓고 새 라운드를 시작한다. 만약 연결이 틀렸는데 종을 쳤다면, 그 사람은 자기 앞에 펼쳐놓은 모든 카드를 뒤집어 돌려놓고 이번 라운드에서는 탈락한다.
게임은 바닥에 남은 마지막 카드를 누군가가 가져가면 끝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링크를 완성하지 못했어도 규칙에 맞게 가장 길게 연결한 사람이 이긴다. 그리고 모든 라운드를 통틀어 가장 많은 카드를 모은 사람이 최종 승리한다.
할리갈리 링크는 다양한 요소가 혼합되어 있는 게임이다. 우선, 가져오는 카드를 잘 기억해야 상황에 맞는 카드를 가져올 수 있다. 이렇게 가져온 카드가 '링크'가 되는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카드 7장을 모두 연결했다면 재빨리 종을 쳐야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서로 간의 실력이 비슷하다면 손이 빠른 사람이 유리할 것이다.
기존의 할리갈리와 비교하면, 할리갈리 링크는 좀 더 기억하고 판단해야 하는 요소가 추가돼 교육적이며, 아이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게임이다. 단순하게 같은 그림을 찾아내 연결하기만 한다면 지루할 수 있는데, 먼저 7장을 연결한 사람이 종을 치면 카드를 얻을 수 있다는 할리갈리 시리즈의 규칙을 잘 활용해 게임의 재미와 긴장감을 살렸다.
할리갈리 링크는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들, 한때 보드게임 카페에서 할리갈리를 재미있게 즐겼던 사람들, 새로운 파티게임을 원하는 사람들이 즐길 만하다. 게임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이브다이스(http://me2.do/GBbKrxGh)를 참조하면 된다.
코리아보드게임즈(대표 정영훈, http://www.koreaboardgames.com)는 보드게임 퍼블리싱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1위 보드게임 기업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 보드게임 3,000여 종을 유통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보드게임 커뮤니티 divedice.com을 운영하고 있다.
글 / 코리아보드게임즈 정진호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