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있으니 취향 따라 골라봐~ 오디오테크니카, 초고해상도 헤드폰·이어폰 공개
[IT동아 강형석 기자] 오디오 브랜드 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를 국내 유통하고 있는 세기AT는 세기빌딩(서울 중구 소재)에서 강한 중저음을 재생하는 솔리드 베이스(Solid Bass) 기술이 적용된 헤드폰과 이어폰 7종을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
새로운 솔리드 베이스 기술은 힙합이나 락, 일렉트로닉 등 비트가 강한 음악감상에 알맞게 조율한 제품군이다. 특히 고해상도 음원(HRA – High Resolution Audio)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 오디오테크니카 관계자는 "중저음 중심의 헤드폰에서는 이례적으로 HRA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자인도 새 기술에 맞춰졌다. 형태와 소재가 모두 변경됐고, 드라이버와 하우징 설계 등 핵심 기술도 전부 새로 적용했다. 이들 디자인 및 설계는 차후 선보일 제품들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새로운 설계로 고해상도 음원에 대응
솔리드 베이스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헤드폰과 이어폰 모두 출시된다. ATH-WS1100iS, WS770iS, WS550iS 등 헤드폰 3종, ATH-CKS1100iS, CKS990iS, CKS770iS, CKS550iS 등 이어폰 4종으로 구성됐다.
<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헤드폰·이어폰 시리즈. >
헤드폰은 귀를 완전히 덮는 오버헤드 타입이다. 여기에는 오디오테크니카 라인업 중 최대인 53mm 드라이버 유닛과 고자속 자기회로를 얹었다. 드라이버 유닛은 구동력이 높아졌고 하우징 내에는 탄력적으로 증폭된 공기 흐름으로 풍부한 중저음을 구현했다.
<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헤드폰. >
플래그십 헤드폰으로 분류되는 ATH-WS1100iS에는 딥 모션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 드라이버(Deep Motion High Resolution Audio Driver)를 적용해 고해상도 음원에 대응한다. 드라이버는 어쿠스틱 레이어와 피팅 레이어, 듀얼 레이어 이어패드로 층을 구성했는데, 귀에 닿는 거리에 맞춘 소재 선택으로 착용감은 물론 소리의 깊이를 느끼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어폰도 ATH-CKS1100iS에는 2개의 드라이버가 서로 밀고 당기는 자력을 이용해 재생력을 높인 듀얼 페이즈 푸시 풀 드라이버(Dual Phase Push-Pull Drivers)를 적용했다.
< 오디오테크니카 솔리드 베이스 이어폰. >
이 외에도 분리형 케이블을 도입해 유지보수의 이점을 높였다. 일체형 케이블은 단선이 발생하면 제품 자체를 쓰기 어려웠지만 분리형은 유닛 자체의 문제만 아니면 케이블을 교체하면 된다. 소비자 취향에 따른 커스텀 케이블 활용에도 장점이 있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색상 또한 다양하게 준비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헤드폰은 11만 9,000원에서 29만 9,000원, 이어폰은 5만 9,000원에서 28만 9,000원이다.
기존 소비자 및 틈새시장도 꾸준히 공략한다
오디오테크니카는 아트 모니터(ART Monitor)와 이어슈트(Earsuit) 시리즈도 함께 공개했다. 아트 에이는 1994년 출시 이후 꾸준히 출시되는 베스트셀러 라인업으로 이번에는 4종이 추가 공개됐다. 3D 윙 서포트 설계와 저탄성 소프트 폼 이어패드 적용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실현했으며, 53mm 아트 모니터 전용 드라이버 유닛과 더블 에어 댐핌 시스템(Double Air Damping System)을 적용해 섬세한 음질을 재생한다. 하우징은 티타늄 소재로 멋까지 살렸다.
< 오디오테크니카 에어 모니터 시리즈 헤드폰. >
이어슈트는 캐주얼 성향이 아닌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헤드폰 라인업이다. ATH-ESW990H와 ES770H 2개로 구성됐다. 42mm 드라이버 유닛을 적용해 62옴의 저항(ES770H 56옴)과 102데시벨의 출력음압레벨 등의 사양을 지녔다.
느긋하게 음악 듣는 사람을 위한 선물
헤드폰과 이어폰 라인업 외에 공개한 또 다른 제품군은 놀랍게도 LP 음반을 재생하는 턴테이블(Turn Table)이다. 총 3종이 공개됐는데, 그 중 2종은 USB 연결을 지원해 MP3 같은 디지털 음원 변환이 가능하다. 나머지 1종은 일반 스테레오 턴테이블로 자동 재생을 지원한다.
AT-LP120-USB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구동 방식으로 교체 가능한 카트리지를 탑재했다. 고성능 토크 모터 채택으로 안정적인 회전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소음 또한 적기 때문에 음감용으로 적합하다. 포노 프리앰프 내장으로 별도의 포노앰프를 연결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이미 포노앰프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를 위해 해당 기능은 켜고 끌 수 있다.
AT-LP60-USB와 AT-PL300은 벨트 드라이브 구동 방식의 자동 재생 턴테이블이다. 바늘 교체를 위한 듀얼 마그넷 포토 카트리지와 음질과 내구성 확보를 위해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플래터를 채용했다. 스위치 방식 포노 프리앰프 탑재는 동일하다.
가격은 AT-LP120-USB가 47만 9,000원, AT-LP60-USB와 AT-PL300은 19만 9,000원에 책정됐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