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펜슬' 내부는 어떤 모습?
[IT동아 김태우 기자] 제품 분해 과정을 올리는 곳으로 유명한 아이픽스잇(iFixit)에서 이번에 '애플 펜슬' 분해 과정을 공개했다. 애플 펜슬의 겉은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있으며, 나사로 조립한 것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분해에는 그라인더를 사용해 반으로 갈라야 했다.
▲ 이미지 출처 : 아이픽스잇(www.ifixit.com)
플라스틱 케이스를 벗겨 내니, 그 안에는 금속 케이스가 또 하나 존재한다. 플라스틱과 금속 케이스가 결합되어 있어 웬만한 힘에도 구부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금속 케이스의 나사를 풀어 분해하면, 그 안에는 로직 보드와 배터리가 자리 잡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아이픽스잇(www.ifixit.com)
로직 보드의 무게는 1g밖에 되지 않는다. 공간 절약을 위해 반으로 접는 구조다. ARM 기반의 프로세서가 사용됐다.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다. 그래 봤자 용량이 0.329W로 아이폰 6s의 5%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소모 전력이 낮다 보니 한번 완전충전 시 12시간의 사용 시간을 가지게 된다.
▲ 이미지 출처 : 아이픽스잇(www.ifixit.com)
펜슬 앞부분에는 기울기와 압력을 감지하는 별도의 보드가 하나 더 부착되어 있다. 이 보드가 아이패드 프로 디스플레이 아래 있는 컨트롤러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애플 펜슬은 아이패드 프로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뜻.
▲ 이미지 출처 : 아이픽스잇(www.ifixit.com)
애플 펜슬의 펜촉은 교환할 수 있다. 하지만, 수리는 할 수 없는 구조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겉을 부수지 않고서는 내부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장 난다면, 새로 구매하는 방법밖에 없다.
▲ 이미지 출처 : 아이픽스잇(www.ifixit.com)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