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2015년까지… 캐논 EOS 시스템, 누적 생산 8,000만 대 돌파
[IT동아 강형석 기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대표이사 강동환, www.canon-ci.co.kr)이 1987년부터 생산한 자사의 필름 및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Digital Single-Lens Reflex) 카메라 'EOS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생산 대수가 8,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2월, 7,000만 대를 돌파한지 1년 8개월 만이다.
캐논에서 8,000만 번째 생산된 제품은 EOS 5Ds R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카메라는 35mm 풀프레임 카메라 중 처음으로 약 5,060만 화소 기록 능력을 갖췄다. EOS 5Ds R은 EOS 5D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고화소 제품 라인업으로 EOS 5Ds와 동일한 성능에 더욱 선명한 세부 묘사를 위해 로우 패스 필터 기능을 억제해 해상력과 색 재현에 더욱 초점을 맞춘 특화 모델이다.
한편, 캐논 EOS 시리즈는 1987년 처음 생산됐으며 DSLR카메라가 확산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늘었다. 현재는 캐논 본사 오이타 공장 및 대만 공장 등에서 생산되고 있다.
EOS라는 이름은 캐논의 SLR 개발프로젝트인 '전자 광학 시스템(Electro Optical System)'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동시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벽의 여신(Eos)의 이름이기도 하다. 명칭 그대로 SLR 카메라에 전자식 마운트 및 AF 시스템을 탑재한 EOS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SLR 카메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캐논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메라의 주요 구성 요소인 렌즈부터 이미지 센서,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등 EOS 시리즈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소형·경량의 카메라 EOS 500, 풀프레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10주년을 맞이한 EOS 5D 시리즈 등 시장을 놀라게 한 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EOS 시리즈의 인기를 바탕으로 높은 인기를 기록해왔다. 또 2015년 7월에는 세계 최초 EF 렌즈 누적 생산 1억 1,000만 대를 돌파하며, 기록을 갱신하고 카메라 렌즈 강자로서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해오고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강동환 사장은 "EOS 시리즈가 8,000만 대 생산량을 돌파할 수 있었던 데에는 지속적인 광학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보급형 카메라부터 풀프레임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 카메라 시장에서 입문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이다"라 말하고 "앞으로도 캐논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사진 및 영상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혁신 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