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정보와 기능을 한 번에, 미니위젯
[IT동아 강형석 기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은 화면 크기가 작아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간단하게 정리하거나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반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은 해당 기기 사용자가 직접 포털 사이트 또는 검색 사이트 등을 활용해 정보를 찾지, 이를 정리해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을 보기 어렵다. 필요한 기능도 이리저리 아이콘을 찾아 눌러가며 실행하기 때문에 간혹 불편할 때가 있다.
휴대 스마트 기기는 간단한 터치 몇 번으로 필요한 기능을 쓰지만, 클릭으로 이리저리 찾아 들어가거나 물리 키보드로 하나하나 검색하는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은 간혹 번거롭고 귀찮을 때가 있다. 일부 기능을 편하게 쓸 수 있는 위젯이 일부 있지만 메모장이나 상태를 보여주는 것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소개할 미니위젯은 단순히 일부 정보만 보여주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기능을 모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용량도 작은데다 제법 가볍게 작동한다는 점도 특징으로 부각된다.
< 다양한 기능을 모아 쉽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니위젯. >
설치 전 운영체제와 설치 소프트웨어 확인은 필수
미니위젯은 데스크탑 PC의 활용도를 높여 줄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자신의 운영체제가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개발자 측 자료에 따르면,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윈도우 XP에서 실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윈도우 7 이상에서 실행 지원하고, 윈도우 8 이상이라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7에서는 일부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해당 애플리케이션이 마이크로소프트 닷넷 프레임워크(.NET Framework)로 만들어서다. 만약 윈도우 7에서 실행되지 않는다면, 마이크로소프트 다운로드 홈페이지(https://www.microsoft.com/ko-kr/download/details.aspx?id=30653)에서 닷넷 프레임워크 4.5 버전을 내려 받아 설치하자. 애플리케이션은 프리웨어지만 특성상 개인만 사용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별도의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실행되는 구조를 갖는다. 용량 또한 1MB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는 점 역시 특징이다. 대신 실행되면 각종 설정 저장을 위한 폴더가 함께 생성되므로, 바탕화면에 바로 두는 것보다 별도의 폴더에 담아두고 바로가기 아이콘을 생성해 바탕화면에 두는 방법을 권장한다.
바로가기는 해당 아이콘에 마우스 우클릭으로 생성해도 되지만 미니위젯 내의 설정 옵션에서도 생성 가능하므로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사용자의 자유다.
미니위젯을 실행하면 바탕화면 우측에 위젯 형태로 길게 표시된다. 크기는 사용자 임의로 조절할 수 있으며, 중복 실행해 여러 위젯을 동시에 띄우는 것도 가능하다. 위젯이 등장하면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크롬, 탐색기 등의 창이 그에 맞춰 줄어든다.
사전부터 뉴스, 날씨 등을 클릭만으로 쉽게 확인한다
미니위젯은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주요 기능은 상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기본 설정과 위젯, 미디어, 세월호, 티스토리 등 5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설정은 미니위젯 활용을 위한 주요 기능을 정하는 것으로 간단한 클릭만 하면 되도록 구성했다. 위젯은 공부(Study), 웹(Web), 에디터(Editor), 유틸(Util), 프로세스(Process)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디어는 영화, 음악, 라디오, 유튜브로 나뉘어 있는데,현재 유튜브는 구글 API 정책 변경으로 지원되지 않고 차후 지원할 예정이다. 티스토리는 ID와 암호 등을 입력하면 연동해 쓸 수 있으며, 세월호는 관련 자료를 모아 볼 수 있다.
< 영어 학습을 위한 탭을 실행한 모습. 이 외에도 성경이나 사전 등도 준비되어 있다. >
공부 탭에는 성경과 사전, 영어와 메모가 있다. 사전과 메모를 제외하면 클릭하면 각각 창이 새로 나타나고 해당 내용을 즉시 확인 가능하다. 성경은 구약과 신약, 시편, 잠언 등으로 나뉘어 있다. 현재 버전에서는 개역개정에만 체크가 되어 있는 상태. 읽기 외에도 편집을 통해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는 부분도 지원하고 있다.
영어는 단어 외에도 뉴스(미국,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유럽)를 정리해 보여준다. 이를 보면서 영어를 학습하도록 유도한다. 본문 하단에는 별도의 음성 재생이 가능한 버튼을 달아 놓았는데, 본문 내용과 다른 별도의 내용이 재생된다는 점 참고하자. 영어 탭을 실행하면 위젯은 자동으로 영어 단어 검색을 위한 화면으로 바뀐다.
사전은 다음, YBM, 메리엄, 기타 등 선택할 수 있다. 하단에 있는 입력창에 단어를 입력한 다음, 엔터키를 누르면 해당 단어에 대한 검색 결과가 나오는 식이다. 메모는 자유롭게 단어를 입력하면 된다. 저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메모 상단에 제목을 입력하자. 이후 추가(Add)를 통해 메모 수를 늘려나가면 된다. 지우거나 새로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 뉴스 항목을 실행한 모습. 국내 여러 매체의 뉴스를 정리해 볼 수 있다. >
웹 항목에는 뉴스와 날씨, 사진 등을 볼 수 있게 지원한다. 하단에 작은 창으로 나타나는 사진을 제외한 나머지는 별도의 창이 나타나 큰 화면에서 정보를 볼 수 있다. 뉴스는 구글피드 외에도 다양한 국내 매체의 뉴스를 볼 수 있다.
< 티스토리 텍스트 에디터와 특수문자, 스크린 자, 색상추출을 모두 불러 온 상태. >
에디터는 티스토리 텍스트 에디터와 특수문자, 스크린 자, 색상추출 등이 제공된다. 텍스트 에디터는 별도의 창이 나타나고 특수문자나 스크린 자, 색상추출은 작은 창이 상단에 등장하는 식이다. 보조 기능이지만 필요할 때 불러오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
이 외에도 탐색기와 기타 PC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 제어판 CPU 항목 등이 있다. 모니터는 현재 PC와 연결되어 있는 모니터 구성을 즉시 불러와 설정하도록 지원한다. 복제, 프로젝터에만, 확장, 컴퓨터에만 등 4가지 메뉴가 제공되어 자유롭게 설정하면 된다.
제어판은 윈도우 운영체제 내의 제어판을 즉시 불러온다. 굳이 시작 버튼이나 별도의 아이콘을 찾아 더블클릭하는 귀찮음을 줄여준다. CPU는 현재 프로세서의 사용량을 나타낸다. 갱신 주기를 1초부터 60초까지 5단계로 조절해 표시하는 메뉴가 제공된다.
< 미디어 항목에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이 있다. 유튜브는 API 정책 변경으로 아쉽지만 당분간 사용이 제한되어 있다. >
미디어는 영화, 음악, 인터넷 라디오, 유튜브 등이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현재 유튜브 API 정책 변경으로 사용이 제한된다. 이는 차후 수정될 예정이므로 시간을 갖고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영화는 파일 열기, 자막열기, 목록삭제 등 3가지 메뉴가 있다. 말 그대로 영상과 자막을 불러와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재생 목록은 원하면 삭제하면 된다.
음악은 하단의 탭에서 +를 눌러 폴더를 추가하고 그 안에 있는 음악을 재생하는 구조다. 원하는 폴더에 듣고 싶은 음악을 골라 넣고 재생하면 쉽게 나만의 주크박스가 완성되는 셈이다. 타이틀이나 가수 등 정보를 하단에 표시하는 것도 하단 메뉴 탭에서 클릭만으로 불러오면 된다.
인터넷 라디오는 다양한 채널을 지원하고 있다. 원하는 채널을 클릭해 감상하면 된다. 인터넷이나 다른 채널을 검색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장점이라 하겠다.
많은 정보를 편하게 다룰 수 있는 위젯
원하는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간단하게 불러오는 것이 미니위젯의 장점이다.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찾아 알려주는 친절함도 겸비했다. 하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은 부분도 있으며, 일부 기능은 PC에 따라 실행하면 오류 메시지가 나타나기도 했다 .리뷰를 작성하는 윈도우 7 운영체제 기반의 PC 환경에서는 유틸 부분의 탐색기, 미디어 부분의 영화 부분에서 오류 메시지가 확인됐다. 그러나 미니위젯이 설치된 윈도우 8 운영체제의 다른 PC나 노트북에서는 해당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 자동 업데이트까지 지원하고 있는 미니위젯. >
확인을 해보니 윈도우 7 운영체제 기반 PC는 닷넷프레임워크 버전이 4.6으로 상위이고, 다른 PC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아직 상위 버전보다 4.5버전에서 더 안정적인 작동을 지원하지 않나 예상해 본다. 닷넷프레임워크가 설치되지 않은 윈도우 7 운영체제에서 미니위젯을 쓰고자 한다면 최신 버전이 아닌 4.5버전의 닷넷프레임워크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런 부분만 잘 인지한다면 미니위젯은 PC 사용자가 그 동안 귀찮게 했던 부분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는 위젯 애플리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