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이슈(2월넷째주) - 갤럭시S6, 일단 첫인상은 합격

나진희 najin@itdonga.com

[IT동아 나진희 기자]

1. MWC2015 개막과 갤럭시S6의 호의적인 첫인상

지난주, 삼성전자가 메탈 소재를 강조한 갤럭시S6의 마지막 티저 영상(4편 http://youtu.be/NMaeJ6hOtCY)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 MWC2015 행사에 앞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를 세상에 내놨는데요.

갤럭시S6는 '올 뉴 갤럭시'라는 콘셉트에 따라 전작과 완전히 다른 모양새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양 측면에 엣지 스크린을 단 갤럭시S6 엣지도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논외지만 두 제품 모두 사전에 유출된 제품 이미지와 거의 동일한 모습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정통한 소식통'들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갤럭시S6
갤럭시S6

제품을 살펴본 업계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입니다. 갤럭시S6 시리즈가 부진한 삼성전자의 성적을 견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보입니다. 갤럭시S6 시리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죠.

*참고 기사: [MWC2015] 디자인을 취하고 확장성을 놓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http://it.donga.com/20520/)

이외에 주요 IT 업체들 또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선보였는데요.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 기사들이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MWC2015] SK텔레콤, 5G 시대를 위한 기반 기술은 이런 것(http://it.donga.com/20517/)
[MWC2015] 화웨이 "혁신 기술로 웨어러블 시장 선도하겠다"(http://it.donga.com/20518/)
[MWC2015] LG유플러스의 5G - IoT, 핀테크, O2O(http://it.donga.com/20519/)
[MWC2015] 에이서, 중저가형 스마트폰 '리퀴드 제이드 Z' 공개(http://it.donga.com/20526/)
[MWC2015] 리모컨으로 TV, 사운드뿐만 아니라 커튼, 온도 조절을?(http://it.donga.com/20527/)
[MWC2015] 인텔, 아톰 소피아로 스마트폰 가격 파괴 이끈다(http://it.donga.com/20529/)

2. 삼성, 세계 TV 시장점유율 9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자신있는 것은 스마트폰 말고도 또 있습니다. 바로 TV인데요.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세계 평판TV 시장에서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발표를 인용).

삼성 SUHD TV 라인업
삼성 SUHD TV 라인업

연간 매출 기준 점유율은 2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특히 프리미엄 급 UHD TV 시장 점유율은 34.7%로 세계 시장의 1/3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SUHD TV가 시장 확대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보고 있습니다.

3. 이제 주말에도 휴대폰 개통된다

주말에 개통한 휴대폰, 이제 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3월 1일부터 토요일, 일요일에도 이동통신서비스 전산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3년 9개월만입니다. (LG유플러스가 마지막까지 반기를 들기는 했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모두 이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정부는 이로써 이용자의 편의가 증대되고, 불법 보조금 살포도 예방할 수 있으리라 봤는데요. 편하긴 하겠지만 주말까지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이통사 및 대리점의 비용 증가가 '요금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4. 정부 분리요금제 수혜자 규모 파악 들어간다

중고 단말기나 공기계로 이동통신사 서비스에 가입할 때 12%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것이 바로 '분리 요금제'인데요.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함께 도입됐지만 실제 이 혜택을 받고 있는 사람이 적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가입하러 간 사람뿐 아니라 이동통신사 대리점 및 고객센터 직원들도 해당 내용을 모르고, 혹시 알더라도 제대로 안내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정부가 분리요금제 수혜 현황에 대한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결과에 따라 할인요율 등의 제도를 재정비할 예정입니다.

5. LG유플러스까지 중고폰 선보상제 폐지

이제 공식적으로 '중고폰 선보상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지난 27일, 홀로 이 제도를 고수하던 LG유플러스까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중고폰 선보상제는 새 단말기 구매 시 18개월 후 해당 단말기를 반납한다는 조건으로 중고 금액을 미리 빼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다만, 선보상금액은 실질적으로 유사 보조금으로 볼 수도 있고 단말기 반납 시 보상 규정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아 사용자에게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제로클럽
제로클럽

이에 따라 지난달 SK텔레콤, KT는 이 제도를 폐지했으나, 덕을 가장 크게 본 LG유플러스만이 이를 고집해오고 있던 실정입니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사실 조사에 나서고 상황이 LG유플러스에 불리하게 돌아가자 지난 27일 결국 포기한 겁니다.

휴대폰을 저렴하게 사려면 '꼼수'를 쓰며 멀리 돌아갈 수밖에 없을까요? 국내에서 누구나 쉽고 투명하게 휴대폰을 살 날은 과연 언제쯤 오려나요.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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