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5] 리모컨으로 TV, 사운드뿐만 아니라 커튼, 온도 조절을?

[IT동아 권명관 기자] 2015년 3월 3일, 알리바바(Alibaba)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필(Peel)이 자사의 '스마트 리모트 앱'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기를 '스마트 온도조절장치', '조명', '에어컨', '잠금장치' 등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은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새로운 지능형 홈 컨트롤 기능을 시연 중이다. 오는 5일에는 공동설립자 겸 CEO인 티루 아루나차람(Thiru Arunachalam)이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필 스마트 리모트 앱은 올해 MWC에서 공개한 '삼성전자 갤럭시 S6'와 'HTC 원(One) M9'에 기본 탑재된다.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인 카본(Karbonn)도 기존 '솔로(Xolo)', '셀콘(Celkon)', '알카텔 원터치(Alcatel Onetouch)'와 더불어 인도 시장에서 필 스마트 리모트 기능을 제공한다.

필 공동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 바라 크리쉬넌(Bala Krishnan)는 "필의 전세계 공용 리모트 기능이 TV, 셋톱박스, 기타 엔터테인먼트 기기뿐만 아니라 가정용 전자제품 분야까지 확장될 수 있던 원동력은 바로 사용자 덕분"이라며, "필 앱으로 세팅된 거실은 하나의 버튼을 사용해 동시에 TV와 사운드 시스템을 켜고, 커튼을 닫고, 방 온도를 조절하며, 조명을 낮출 수 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스마트홈 기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까지 판매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중 50% 이상은 필 앱을 기본 탑재하고 있으며, 전세계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한 달에 70억 번 이상 리모트 기능을 작동하고 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