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앱동향] 주간 통계 - 프로모션은 앱 순위에 영향을 준다?(2.8~2.14)
[IT동아] 여러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지난해 17억 6,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해 앱) 시장 역시 IT 시장의 한 축을 이룰 만큼 성장했다.
현재 앱 장터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 중 어떤 것이 사용자의 인기를 끌었을까? 2015년 2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 주간의 앱 순위를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아이패드)와 구글플레이로 나누고, 무료 순위, 유료 순위, 수익 순위 등을 통해 어떤 앱이 세계에서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는지 파헤쳐보자.
한국 순위
아이폰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한동안 10위 진입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2월 14일 기준 한국 아이폰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에서 13위였던 인스타그램이 2월 8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주 동안의 순위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리며 10위 내 진입에 성공했다.
아이패드
레고 그룹의 게임이 지난주의 인기를 유지하며 아이패드 순위에 또 진입했다. 'LEGO Ninjago Tournament'는 'The LEGO Movie Video Game'을 제치고 설치 수 기준 무료 7위를 차지했다.
'Godus'는 'DeNA'에서 출시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아이패드 순위에서 342%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설치 수 기준 무료 2위를 차지했다. Godus는 사용자가 신이 되어 새로운 인류를 찾아내고, 신대륙을 모험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호주, 덴마크, 뉴질랜드, 독일, 대한민국 등 8개 국가에서 설치 수 기준 순위 100위에 들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구글플레이
이번 주 한국 구글플레이에서 '천하제일용병단'은 48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추콩코리아가 출시한 RPG 게임 앱으로, '지루하고 어려운 남자들만 하는 게임은 이제 그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카카오에서 설치하면 무료 스티콘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이 기간에 설치 수 기준 무료 앱 3위를 차지했다.
'아테네Z'역시 277%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설치 수 기준 무료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벨을 올리면 유럽 여행, 아이패드 미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친구 초대 프로모션, 1등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처럼 요즘은 다양한 프로모션과 광고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앱이 증가했다. 앞서 말한 두 게임 앱처럼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상품을 주는 프로모션이 대표적이며, 무료 10위를 차지한 '오스트크로니클' 처럼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
많은 앱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 광고 등을 집행하면서 모바일 앱 시장 마케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순위
아이폰
이번 주 글로벌 아이폰 순위 10위 내에 진입하지는 못하했만, 설치 수 기준 무료 12위를 차지한 'ZigZag'는 30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앱은 글로벌 아이패드 무료 앱 순위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이 앱에 관한 소개는 잠시 후 아이패드 순위에서 계속한다.
아이패드
앞서 소개한 'ZigZag' 앱은 아이패드에서 6위를 차지했다. 'Ketchapp'이 출시한 이 게임은 길 위에서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지그재그로 방향을 바꾸며 유지하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 시뮬레이션이나 RPG 등의 게임보다 진행 시간이 훨씬 짧아, 여유 시간에 잠깐 즐기기 어울린다. 공부 또는 일을 하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 시도 해보는 것은 어떨까?
구글플레이
이번 한 주는 글로벌 구글플레이 수익 순위에서 한국 게임의 성과가 돋보였다. 세븐나이츠(6위), 모두의마블(10위)뿐만 아니라 서머너즈워(11위), 영웅(13위), 몬스터길들이기(15위), 별이되어라(23위), 애니팡2(24위), 블레이드(27위) 등 한국 게임을 상위권에서 대거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수년간 게임 시장을 이끌어온 국가로, 현재는 전세계 모바일 기술의 선두로 자리매김 했다. 높은 LTE 이용 비율과 70%에 이르는 스마트폰 보급률을 달성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를 통합한 수익 면에서 전세계 3위 규모의 모바일 게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 게임은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고, 그만큼 영향력도 크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국가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게임 유통 파트너사와의 현명한 관계를 유지한 점이 세계적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앞으로도 글로벌 순위에서 한국 게임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항목의 한국 앱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로벌 앱 동향의 주간 통계 순위는 '앱애니 인텔리전스(App Annie Intelligence)'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홈페이지(http://www.appannie.com/kr/)를 참고하면 된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 시장 분석 기업이다. 자체 앱 분석 기술과 시장에 대한 밀도 있는 이해를 결합해 모바일 산업을 독보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앱애니의 분석 서비스는 EA, 구글, MS, 넥슨, 삼성, 텐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100대 앱 개발사 중 90% 이상, 68만 여 개의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베이징, 홍콩, 런던, 모스크바, 뉴욕, 서울, 상하이, 도쿄 등에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pannie.com) 또는 트위터(@appannie)를 참고하면 된다.
글 / 앱애니 정도일 지사장(dchung@appannie.com)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