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앱동향] 주간 통계 - 모바일이 교육 방식을 바꿨다(2.1~2.7)
[IT동아] 여러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지난해 17억 6,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해 앱) 시장 역시 IT 시장의 한 축을 이룰 만큼 성장했다.
현재 앱 장터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 중 어떤 것이 사용자의 인기를 끌었을까? 2015년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 한 주간의 앱 순위를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아이패드)와 구글플레이로 나누고, 무료 순위, 유료 순위, 수익 순위 등을 통해 어떤 앱이 세계에서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는지 파헤쳐보자.
한국 순위
아이폰
이번 2월 첫 주에는 1월과 다르게 어떤 앱이 사랑을 받았는지 살펴보자. 지난주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던 'Phone Doctor Plus'가 이번 주 순위에서는 103%의 성장률을 보이며 4위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주 순위에서 사라졌던 뮤직 게임 앱인 'deemo'가 이번 주에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아이패드
'핑크퐁! 인기동요, 동화-보들북'은 스마트스터디에서 출시한 교육앱으로 영어동화, 스티커왕, 세계명작동화, 뮤지컬 영어 명작, 구연동화오디오북, 명화 갤러리 등 10개 이상의 시리즈가 있다. 그 중, 핑크퐁! 인기동요, 동화-보들북과 핑크퐁TV는 수익 순위에서 각각 5위, 9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사랑을 받았다. 핑크퐁TV는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EBS의 유아동 콘텐츠를 볼 수 있어 부모와 아이에게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제공한다.
이런 학습 방법을 바꾸는 교육 앱이 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몇 십년간 인터넷이 사람의 학습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모바일 앱은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더욱 효과적이고 접근성이 좋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이번주 한국 구글플레이 무료 설치 수 기준 순위에는 새로운 게임들이 대거 진입했다. 허니쟁, LINE Rangers(라인 레인저), 로망의 세계정복, 드리프트걸즈, 미니워리어스등이 순위에 새로 진입했다. 모두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고 특히 로망의 세계정복은 40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새로 출시된 게임 대부분이 RPG 장르인데, 이런 RPG의 경우 다른 장르에 비해 제작비가 많이 들기는 하지만 이용자를 끄는 데 성공할 경우 인기가 매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해외에서도 RPG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해외 진출도 비교적 쉬운 장르기 때문에 국내에서 많이 개발하는 장르 중 하나다.
글로벌 순위
아이폰
2015년 1월 29일 출시된 'Radiation Island'가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에서 16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어드벤쳐 게임으로, 가상현실에서 좀비, 야생동물들과 싸우며 과일, 음식 등을 채집하여 살아남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21개 국가 순위에서 10위 내에 진입하였고 무려 61개의 국가 순위에서 100위 내에 진입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출시하자마자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월 7일 기준 게임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아이패드
아이폰 순위에 이어 아이패드 순위에서도 Radiation Island는 200%의 성장률을 보이며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Disney infinity: Toy Box 2.0'이 무료 설치 수 기준 6위를 차지하였다. 이 앱은 60개 이상의 마블과 디즈니 캐릭터로 자신만의 가상세계를 만드는 게임이다. 친구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소셜기능이 있으며, iOS 기기뿐만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디즈니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의 이름처럼 디즈니 세상을 무한으로 즐겨보자.
구글플레이
'CR Evangelion'은 카지노 게임으로, 아이폰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 8위에 이어 구글플레이 유료 설치 수 기준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카지노 게임의 경우 정부의 규제 탓에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장르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영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는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을 견인하며 사랑받는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앱 동향의 주간 통계 순위는 '앱애니 인텔리전스(App Annie Intelligence)'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홈페이지(http://www.appannie.com/kr/)를 참고하면 된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 시장 분석 기업이다. 자체 앱 분석 기술과 시장에 대한 밀도 있는 이해를 결합해 모바일 산업을 독보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앱애니의 분석 서비스는 EA, 구글, MS, 넥슨, 삼성, 텐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100대 앱 개발사 중 90% 이상, 68만 여 개의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베이징, 홍콩, 런던, 모스크바, 뉴욕, 서울, 상하이, 도쿄 등에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pannie.com) 또는 트위터(@appannie)를 참고하면 된다.
글 / 앱애니 정도일 지사장(dchung@appannie.com)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