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할 일 관리, Wunderlist for Mac
[IT동아 나진희 기자] 매일 하는 딱딱한 할 일(to-do) 관리를 좀 더 감각적으로 바꿔보자. 'Wunderlist for Mac'은 감성적이면서 강력한 할 일 관리 소프트웨어다. UI가 보기 좋을 뿐 아니라 꼼꼼한 부가 기능,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성 등도 갖췄다. 정신 없이 뒤섞인 할 일들도 Wunderlist를 거치면 체계적으로 질서가 잡힐 것이다.
감성적인 UI
뒷배경에 부드러운 느낌의 이미지 하나 받쳐놓았을 뿐인데 사무적으로 느껴졌던 할 일 관리 프로그램에 따뜻한 분위기가 감돈다. 자신의 계정 아이콘을 눌러 나타난 메뉴에서 '배경화면 선택'을 클릭하면 취향에 맞는 이미지를 고를 수 있다. 다만, 사용자 스스로 배경화면을 추가할 순 없고, 제공된 이미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Wunderlist는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월/연 단위로 프로 계정을 구매해 유료 계정으로 전환하면 추가 기능을 누릴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더 많은 배경화면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유료 계정은 할 일 목록과 첨부 파일 용량 등을 무제한 추가할 수 있다.
다채로운 세부 항목 관리
<할 일 세부 항목>
단순하게 할 일을 한 줄씩 적고 체크만 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다(물론 그렇게도 쓸 수 있다). 할 일의 기한, 알림 설정은 기본이고 한 항목 아래에 세부 할 일 목록을 또 작성할 수 있으며(이렇게 하면 할 일 목록이 2단계로 생성된다), 첨부 파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것도 가능하다. 아래 더 설명하겠지만 댓글 기능은 공동 작업을 할 때 일의 진척 사항을 자세히 확인하고 수정 사항 등을 전달할 때 유용하다.
중요한 할 일은 별표에 체크하자. 별표한 항목만 모아서 볼 수도 있고, 목록 위에 올라오도록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큰 주제별로 할 일 목록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 일이 섞이지 않도록 '개인', '업무', '쇼핑' 등으로 나눈 후 각 할 일 마다 기한을 정해두면 '오늘 할일', '주간 할일' 메뉴에서 날짜에 맞는 할 일들만 모아서 나온다.
공동 작업으로 효율성 향상
<다른 사람 초대>
공동으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을 때 Wunderlist가 특히 유용하다. 팀 업무, 친구와의 여행 계획 등에 활용해보자. 같이 목록을 관리할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해 초대하면 된다. 댓글이나 채팅 기능으로 Wunderlist 내에서 손쉽게 소통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과 연동
<다양한 기기와 연동>
아이맥 및 맥북 등 애플PC에서는 PC버전 Wunderlist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등에는 Wunderlist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하자(iOS, 안드로이드 버전 모두 지원). 윈도 등은 Wunderlist의 웹 페이지(https://www.wunderlist.com/ko/)에 접속해 이용하면 된다. 이로써 집에서도 외부에서도 손쉽게 할일 목록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여러 단말기에서 같은 Wunderlist ID를 쓰면 된다. 이용자는 Wunderlist 자체에 가입하거나 페이스북, 구글 계정을 연동할 수도 있다.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면 구글 자체 할 일 목록과 연계되므로 다른 앱을 함께 활용하기에도 수월하다.
할 일 목록을 웹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목표를 널리 알려 자극을 받고 싶다면 웹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새해 운동, 영어 공부, 독서 등 세부 계획을 세웠다면 이를 할 일 목록으로 작성해 웹에 올려두고 스스로 체크해나가는 것도 좋겠다. 게시한 할 일 목록은 URL이 생성된다. 이를 지인에게 알려주면 혼자만 몰래 할 때보다 더 의무감이 들 것이다. 웹에 게시한 것은 간단히 다시 취소할 수도 있다.
<웹에 게재된 할 일 목록>
전세계의 다양한 이용자들이 이미 재미있는 목록들을 많이 올려뒀다. 할 일뿐 아니라 유용한 홈페이지를 공유하는 정보성 목록도 있다. 시간을 내어 다른 사람의 할 일 처리 과정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은 팁을 얻을 수 있어 의미 있겠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