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앱동향] 주간 통계 - 유틸리티와 엔터테인먼트(1.25~1.31)

[IT동아] 여러 시장조사기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지난해 17억 6,000만 명에 이른다. 국내 역시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스마트폰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해 앱) 시장 역시 IT 시장의 한 축을 이룰 만큼 성장했다.

현재 앱 장터에 존재하는 수많은 앱 중 어떤 것이 사용자의 인기를 끌었을까? 2015년 1월 25일부터 1월 31일까지 한 주간의 앱 순위를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아이패드)와 구글플레이로 나누고, 무료 순위, 유료 순위, 수익 순위 등을 통해 어떤 앱이 세계에서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는지 파헤쳐보자.

한국 순위

아이폰

이번 주 한국 아이폰에서는 어떤 앱이 사랑을 받았는지 확인해보자. 유료/무료 설치 수 기준 순위에 오른 앱을 보면 주로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앱이 많다. 파워 가드(PowerGuard)와 폰 닥터 플러스(Phone Doctor Plus) 등 스마트폰의 기능을 개선하는 앱이 유료 순위권에 진입했고, AV플레이어(AVPlayer)나 엔플레이어(nPlayer) 같은 엔터테인먼트 앱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

한국 아이패드 수익 순위에 오른 앱은 10개 중 6개의 앱이 100% 이상 성장하면서, 다른 기준의 앱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The LEGO Movie Video Game'은 유료 앱 순위에서 242%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며, 설치 수 기준 유료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한 영화와 레고가 결합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끈 게임이 다수 있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어벤저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번 The LEGO Movie Video Game은 이와 다르게 2014년 1분기에 개봉한 '더 레고 무비'를 각종 콘솔 게임으로 출시한 후, 2015년 1월에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했다. 패키지 게임의 추억과 레고의 익살스러움 속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경험하고 싶은 사용자라면 시도해보자.

유료 앱 8위에 오른 'TEDICT-Learn English with TED' 역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앱은 영어 교육 앱으로, 사용자가 다양한 억양의 영어 발음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받아쓰기를 하고 앱에서 한 글자씩 확인하며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아이패드 순위에서는 유독 교육용 앱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상위 순위에 오르는 경향이 있다.

구글플레이

한국 구글플레이 순위에는 다양한 게임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게임으로는 '어둠아래: Chapter 1'이 있다. 어둠아래는 방탈출 호러 게임으로, 학교 괴담을 모티브로 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친숙한 사물을 이용해 다양한 단계의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이다.

또한, '모두의 쿠키 for Kakao'가 설치 수 기준 무료 앱 2위에 올랐다. 모두의쿠키는 넷마블에서 1월 27일 출시한 신작으로 400만 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 넷마블 사천성의 모바일 버전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짝맞추기 퍼즐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두의 쿠기 for kakao는 한국 출시 후 빠른 속도로 설치 횟수가 상승하며, 2월 2일 기준 퍼즐게임 2위, 전체 게임 4위, 한국 전체 순위 5위의 훌륭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98%가 틀리는 문제'라는 흥미로운 이름의 앱이 189%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설치 수 기준 무료 앱 순위 9위에 새롭기 진입했다. 이 앱은 두뇌 회전에 도움이 되는 문제를 모아놓은 앱으로 도형 돌리기, 수학, 퀴즈 등 다양한 도전과제가 있다. 친구와 함께 내기를 하며 게임을 즐기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누가 과연 2% 안에 들 수 있을지.

글로벌 순위

아이폰

아이패드

개발사 'King'은 자사의 앱을 순위권에 세 개나 올리며 꾸준히 건재함을 드러내고 있다. King은 단일 게임 장르 안에서 여러 앱을 출시하는 전략으로, 비슷한 형식의 퍼즐 게임 위주로 수익을 내고 있다.

The LEGO Movie Video Game은 한국 아이패드 순위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아이패드 순위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설치 수 기준 유료 앱 2위를 차지했다.

'SpongeBob: Sponge on the Run'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아이패드 앱 순위에서 설치 수 기준 유료 5위를 차지했다. 스펀지밥이라는 유명 캐릭터를 이용한 대표적인 성공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

글로벌 구글 플레이에서 순위에서는큰 변동이 없었다. 이 중에서는 '브레이브 프론티어(Brave Frontier)'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수익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브레이브 프론티어는 구미(gumi)가 출시한 RPG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2월 2일 기준 수익 72위, 설치 수 43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싱가포르(3위), 말레이시아(4위), 필리핀(2위) 등의 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글로벌 수익 순위 8위에 올랐다.

글로벌 앱 동향의 주간 통계 순위는 '앱애니 인텔리전스(App Annie Intelligence)'의 추정치를 기반으로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앱애니 홈페이지(http://www.appannie.com/kr/)를 참고하면 된다.

앱애니는 모바일 앱 시장 분석 기업이다. 자체 앱 분석 기술과 시장에 대한 밀도 있는 이해를 결합해 모바일 산업을 독보적인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앱애니의 분석 서비스는 EA, 구글, MS, 넥슨, 삼성, 텐센트,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100대 앱 개발사 중 90% 이상, 68만 여 개의 앱에서 사용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암스테르담, 베이징, 홍콩, 런던, 모스크바, 뉴욕, 서울, 상하이, 도쿄 등에 3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ppannie.com) 또는 트위터(@appannie)를 참고하면 된다.

글 / 앱애니 정도일 지사장(dchung@appannie.com)
편집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