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to Start up!] 웨어러블 기기야, 내게 맞는 음악을 찾아주렴
헬스장이나 강변을 둘러보면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사용자가 참 많다. 음악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을 지속적으로 바꿔주자니 귀찮고, 그렇다고 매일 같은 곡을 들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운동을 하면서 좀 더 편리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운드유엑스가 개발한 '뮤직 이온 플러스 서비스'를 활용하면 가능할 것 같다. 사운드유엑스 장성욱 대표를 만나 뮤직 이온 플러스가 어떤 서비스이고, 사용자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뮤직 이온 플러스는 어떤 서비스인가?
- 많은 사용자가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있다. 특히 목걸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는 사용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선이 없기에 운동을 할 때 거추장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사용자가 어떤 운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한 후 그에 맞춰 음악을 추천해주거나, 들려주는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쉽게 말해 격렬한 운동을 할 때에는 강렬하고 빠른 템포의 음악을, 여유있게 움질일 때에는 느리고 평화로운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LG전자 톤플러스, 아이리버 온, 삼성전자 기어 서클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을 기획 중이다. 직접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웨어러블 기기는 충분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미 존재하는 기기를 더욱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뮤직 이온 플러스의 핵심은 사용자가 어떤 운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과, 해당 사용자에게 적합한 음악이 무엇인지 찾아주는 것에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ETRI, 전주대 스마트공간 기술연구소, 뮤텍 연구소 등과 함께 새로운 음악 검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음악은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
- 뮤직 이온 플러스는 우리의 주력 사업이 아니다. 사운드플러스는 B2B 음악 업체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때 사용되는 BGM(백 그라운드 뮤직)의 판매를 중계하는 회사다. 음반사뿐만 아니라 개인 작곡자까지 자신의 음악을 올리고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멜론, 벅스 등 사용자에게 대중가요를 제공하는 B2C 서비스와 전혀 다른 서비스다. 현재 7만 곡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내년 초에는 10만 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아시아권이다. 유럽이나 미국에는 기존 B2B 음악 업체들이 있어서 진출이 어렵다. 반면 아시아권은 최근 저작권을 챙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에 맞춰 시장도 함께 커지고 있다.
뮤직 이온 플러스는 사운드유엑스가 판매하고 있는 음원을 사용자에게 소개하려는 서비스다. 대중가요는 가만히 서서, 혹은 걸으면서 듣기에는 좋지만 운동을 하면서 듣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 목소리 대신 음 자체에 집중하고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일수 있는 BGM이 운동에 더 적합한 음원이라 생각한다. 사용자들은 뮤직 이온 플러스를 통해 운동에 더욱 집중하고, 운동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자들은 언제 뮤직 이온 플러스를 만나볼 수 있는가?
- 사실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은 이미 완료된 상태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 업체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완료되는 2015년 중반쯤이면 완성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사용법도 쉽고 간단하다. 먼저 스마트폰에 뮤직 이온 플러스 앱을 설치한 후 해당 스마트폰을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하면 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