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for Business! 레노버 씽크패드 X200 (2부)

김영우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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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리뷰에서 레노버의 씽크패드 X200의 이동성과 성능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것만이 업무용 노트북의 조건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부족하다. 업무용 노트북이라면 일단 내부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켜야 하고 외부의 충격이나 침수에도 잘 견뎌야 한다. 이번에는 씽크패드 X200의 보안성 및 내구성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암호 대신 지문을 써 보자

암호를 길고 복잡하게 할 수록 보안성은 높지만 사용이 번거롭다

업무용 노트북에는 외부에 노출시키기 곤란한 데이터들이 저장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나 멋대로 조작하게 해선 곤란하다.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암호 설정이다. 특히 중요한 데이터가 많이 담긴 업무용 노트북이라면 암호를 입력해야만 전원이 켜지도록 설정해놓는 것이 좋고, 회사 업무에 관련된 웹사이트를 접속할 때도 암호 등록은 필수다. 다만,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암호를 길고 어렵게 할수록 입력은 복잡해지며, 자칫 암호를 잊어버리기라도 하면 낭패를 보게 된다. 필자 주변의 몇몇 사람들은 너무나 긴 암호를 외우기 힘들어서 수첩이나 책상 위에 암호를 메모해 두기도 하는데, 이런 메모가 없어지거나 외부에 유출이 되어 보안 사고가 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암호의 관리에 대해 고민이 많은 비즈니스맨에게 씽크패드 X200의 팜레스트 부분에 있는지문 인식 장치는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사실, 지문이야 말로 최고의 암호다. 도용이 거의 불가능하며 사용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씽크패드 X200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해 봤는데, 전원을 켜거나 윈도우를 기동할 때 장치에 손가락 끝을 문질러 암호 입력 과정을 대신할 수 있어 편리했다.

시스템의 전원을 켜거나 윈도우를 기동할 때 지문 인식 장치에 손가락 끝을 문질러 암호 입력 과정을 대신할 수 있다

사이트에 로그인 할 때도 지문을 문지르면 ID와 암호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그리고 각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ID와 암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인식 장치를 쓸 수 있다. 씽크패드의 기본 제공 프로그램 중 하나인 '패스워드 매니저'에는 각 사이트들의 ID 및 암호를 저장/관리하는 기능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지문 인식장치와 연동되므로 사이트에 로그인할 때 지문을 인식시켜주면 자동으로 ID와 암호가 입력되어 편리하다. 실제로 네이버(Naver), 다음(Daum), 이글루스(Egloos)등의 사이트에서 이 기능이 적용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지문 때문에 불편한 점도 없지는 않다. 다른 사람에게 노트북을 빌려 줄 경우, 혹은 손가락 끝을 다쳐서 지문이 손상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만약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노트북이라면 지문 인식 기능의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지문과 일반 암호 중 선택해서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설정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데이터 백업 및 복원 기능 자체는 쓸만하지만

복원 솔루션에서는 시스템 전체 복원 뿐만 아니라 개별 파일을 복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백업해 두는 것은 비즈니스맨의 기본 태도다. 아무리 데이터 관리를 잘 한다 해도 실수로 파일을 삭제하거나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어 중요한 데이터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씽크패드 X200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긴급 복원 솔루션을 이용하면 시스템 전체가 백업된 이미지 파일을 보관할 수 있다. 이렇게 작성된 이미지 파일은 USB나 외장 하드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나중에 시스템 전체 복원뿐 아니라 원하는 파일만을 골라서 복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없지는 않았다. 특히, 시스템 전체 백업 시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다. 320GB 하드디스크 탑재 모델의 경우, 백업 작업을 마치기 까지 30분에 가까운 시간이 소모되어 기능을 쓰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물론 정해진 주기에 자동 백업 하도록 설정을 해두면 부담이 다소 줄어들지만 이 경우엔 계속 노트북의 전원을 켜 두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활용에는 제한이 있다.

시스템 초기화는 쉬운가?

하드웨어 사양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실행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거나 시스템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노트북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는 당연히 업무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원인은 대부분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 때문이다. 특히 윈도우 시스템은 시간이 지나며 각종 프로그램의 설치와 삭제, 그리고 바이러스 및 악성 코드의 침임 등의 거치며 점차 느려지고 안정성도 저하되는 일이 많다. 때문에 가끔은 시스템 전체를 초기화 시켜 깨끗한 상태로 되돌려야 할 경우가 생긴다. 씽크패드 X200은 시스템 전체를 공장 출하 상태로 만드는 완전 복구 기능도 가지고 있다. 다만, 다른 PC들처럼 CD나 DVD 형태로 복구 디스크를 제공하지 않고 하드디스크 내부에 복구용 파티션을 가지고 있는 형태다. 따라서 시스템 전체를 완전히 포맷하거나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면 사용자 스스로 시스템을 복구하는 것이 힘들다.

별도의 복원 CD 대신 하드 디스크 내부에 시스템 복구용 파티션을 갖췄다

외장 ODD가 있다면 별도의 복구 DVD를 구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씽크패드 X200뿐만 아니라 ODD 없는 노트북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기도 하다. 이러한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씽크패드 X200은 하드 디스크 내부의 복구 데이터를 DVD로 구워 복구 디스크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외장형 ODD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효용성이 그다지 높진 않지만, 사용자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봐야 할 듯하다.

업그레이드 편의성은 합격

사업 영역이 넓어지고 업무가 방대해질수록 보다 높은 성능이나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해진다. 이 때는 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기 보단 손에 익은 기존의 노트북을 업그레이드 해서 사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고 위화감도 적다. 새로 노트북을 구입하고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생각해 보면 더욱 그렇다.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업그레이드하면 보다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메모리(램)를 업그레이드하면 프로그램 로딩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좀 더 큰 용량의 프로그램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다. 노트북은 데스크탑 PC에 비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여지가 적지만, 하드디스크나 메모리의 업그레이드는 노트북에서도 많이 이루어지는 편이다.

다만, 일부 업체들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노트북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이런 업체들의 노트북을 보면,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구조로 제품 설계를 하기도 하고, 사용자가 직접 업그레이드를 하면 A/S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힌 봉인 스티커를 노트북 나사 구멍에 붙여놓기도 한다.

이에 비해 씽크패드 X200은 업그레이드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메모리 슬롯은 노트북 바닥의 가운데에 있는 2개의 나사를 드라이버로 풀면 간단히 모습을 드러낸다. 씽크패드 X200은 2개의 DDR3 메모리 슬롯을 가지고 있으며, 리뷰에 사용된 X200 7454-R39 모델의 경우 2GB 1개가 장착되어있어 비어있는 나머지 1개의 메모리 슬롯에 또 하나의 메모리를 꽂으면 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바닥 중앙의 나사 2개를 풀면 2개의 메모리 슬롯이 나타난다. 총 2개의 DDR3 슬롯을 갖췄다

하드 디스크 업그레이드도 손쉬운 편이다. 하드디스크가 트레이 형태로 장착되어있고 노트북 바닥 면 기준으로 왼쪽 모서리에 있는 나사 1개만 풀면 간단히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트레이를 뺄 수 있기 때문이다. 씽크패드 X200은 요즘 노트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2.5인치 크기의 SATA 인터페이스 하드디스크라면 무엇이라도 장착이 가능하다.

왼쪽 모서리에 있는 나사 1개만 풀면 하드디스크가 장착된 트레이를 간단히 뺄 수 있다

힌지, 그 미묘한 만족도의 차이

업무 때문에 사용하는 매일 노트북이라면 사소한 단점이라도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노트북의 상판과 하단을 이어주는 힌지(경첩, 이음새)의 품질은 사용자의 제품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너무 헐렁하면 사용 중에 LCD 화면이 저절로 기울어져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너무 뻑뻑하면 상판을 부드럽게 열고 닫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오래된 노트북은 힌지가 파손되는 일도 잦다. 비즈니스맨의 노트북이라면 이러한 작은 파손도 업무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씽크패드 X200의 힌지는 일단 부드럽다. 열고 닫는데 손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힌지가 너무 뻑뻑한 노트북들이 상판을 위로 젖히는 순간 노트북 전체가 뒤쪽으로 뒤집어져 다른 한 손으로 하판 쪽을 잡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씽크패드 X200는 닫힌 상태에서 하단의 잠김 고리를 옆으로 밀면서 위로 젖히면 한 손으로 수월하게 상판을 열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잠김 고리를 옆으로 밀면서 위로 젖히면 한 손으로 수월하게 상판을 열 수 있다

다만, 너무 부드러운 노트북 힌지는 파손될 위험도 크다. 씽크패드 X200의 힌지 부분은 금속 재질로 제조되어 이러한 부분에서는 일단 안심을 준다. 게다가 상판을 뒤쪽으로 180도까지 젖힐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덕분에 외부 충격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상판이 뒤로 젖혀져도 연결 부위가 파손될 염려가 적다.

금속 재질의 튼실한 힌지 덕분에 180도 이상으로 상판을 뒤로 젖혀도 안심이다

외부 충격에 약한 하드디스크를 지키기 위해

하드디스크는 다른 부품들에 비해 외부 충격에 약하다

PC의 주요 부품 중에 외부 충격에 가장 약한 것은 하드디스크다. 반도체 재질의 CPU나 메모리와 달리, 자기디스크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의 하드디스크들은 분당 5400~7200RPM 이상의 초고속으로 내부 디스크를 회전시키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동작을 하는 도중에 약간이라도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에러가 나거나 디스크 자체에 물리적인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만약 중요한 업무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가 망가진다면 그 손해는 막심하다.

씽크패드 X200은 업무용 노트북답게 하드디스크 보호 기능도 탑재했다. 액티브 프로텍션 시스템(Active Protection System)이라는 이 기능은 제품의 기울기나 진동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갑작스럽게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순간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멈춰 디스크 표면 및 데이터의 손상을 막는다. 그리고 다시 충격이 사라지면 다시 하드디스크가 동작을 시작한다. 상당히 적극적인 형태의 하드디스크 보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진동이나 기울임이 감지되자 곧장 하드디스크가 정지했다

실제로 파일을 복사하는 작업을 하면서 노트북에 충격을 가하자 즉시 충격이 감지되었다는 메시지가 액티브 프로텍션 시스템 유틸리티에 표시되면서 하드 디스크의 동작이 멈춰 파일 복사 작업이 잠시 중단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기능은 노트북을 단순히 건드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노트북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등의 심한 충격에서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지키고자 할 때 더욱 유용할 듯하다.

부득이 진동이 발생하는 곳에서 사용할 때를 대비해 충격 감지 센서의 검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다만, 만약 기차나 자동차 내부와 같이 부득이 진동이 발생하는 장소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에 이 기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작동한다면 오히려 작업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는 충격 감지 센서의 감도를 조절해 미세한 움직임은 무시하게 할 수 있으므로 그다지 걱정할 일은 아니다.

물 쏟기, 순간의 실수 치고는 큰 대가

PC를 쓰다가 음료수를 키보드 위에 엎지르는 실수는 제법 흔히 일어난다. 이 경우, 데스크탑 PC야 고장 난 키보드만 새 것으로 교체하면 되므로 비교적 피해가 적지만 문제는 노트북이다. 노트북의 키보드 밑에는 CPU, 메인보드, 하드디스크 등의 중요 부품들이 모두 모여있기 때문에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막심하다. 수리한다 해도 거의 새 노트북을 사는 것과 비슷한 비용이 청구될 것이다.

업무용 노트북이 이러한 사고를 당했다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당장의 업무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저장된 데이터들을 잃어버릴 수 있으므로 노트북 값은 제쳐두고서라도 그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씽크패드 X200은 사용자들의 이런 실수에도 대비했다. 각 키들의 스위치를 고무로 밀봉한 액체 유입 방지 키보드를 갖췄고, 키보드 하단의 중요부품들이 액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철저하게 칸막이 설계를 했다. 또한 노트북 바닥에는 배수구까지 마련하여 액체가 원활히 배출되도록 했다.

각 키들의 스위치를 밀봉한 액체 유입 방지 키보드를 갖췄고, 노트북 바닥 곳곳에는 액체를 배출하기 위한 배수구를 마련했다

가동 중인 씽크패드 X200의 키보드에 실제로 한 잔 정도의 물을 붓자 곧장 하단 배수구로 물이 배출되었다

액체 유입 방지 기능 및 배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실험을 해봤다. 가동 중인 씽크패드 X200의 키보드에 실제로 한잔 정도의 물을 부어보았는데, 하단의 배수구로 물이 배출되면서 변함 없이 작동했다. 그 후 곧바로 동영상 구동, 리부팅 등의 작업을 해보았고 역시 문제는 없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이렇게 완벽한 방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키보드 부분이 아닌 이어폰 단자나 USB 단자 등에 액체가 스며든다면 고장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액체 유입 대책은 어디까지나 고장의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서 의의를 두어야 할 듯 하다.

키보드에 물이 흥건한 상태에서 동영상 구동 및 리부팅 작업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고장이 나도, 박살이 나도 안심이라고?

업무용 노트북은 이동이 잦으므로 파손될 여지가 많다.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려서 노트북이 고장 났다는 사례는 흔히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트북 업체들은 제품의 초기 불량이나 정상적인 사용 중의 오작동을 제외하면 이러한 소비자의 과실에 대해서는 보증 기간 이내라도 무상 A/S를 해주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비해 씽크패드 시리즈는 A/S 정책에서도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바로 TPP(ThinkPad Protection)라는 서비스다. 이 정책이 적용되는 제품들은 사용 중 떨어뜨리거나, 물에 빠뜨리거나 전기적인 충격을 받는 등의 다양한 손상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 및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 TPP 보증 기간 중에는 어떠한 고장이나 파손이 발생하더라도 소비자의 과실 유무를 막론하고 무료 수리 및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사용자 과실로 크게 파손된 노트북이 TPP서비스에 의해 무료 수리 및 부품 교체를 받는 모습을 확인했다

TPP 서비스는 씽크패드 제품 구매 후 90일 이내에 서비스 이용 자격을 구매해야 하며, 본 리뷰에 사용된 씽크패드 X200 7454-R39와 같은 일부 모델의 경우 구입과 동시에 1년의 TPP 서비스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실제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레노버 코리아의 A/S 센터를 방문했다. 센터에서는 크게 파손된 노트북을 들고 온 고객들이 TPP에 의해 무료 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확인했다.

해당 센터 책임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극심한 충격으로 본체가 두 동강이 나거나 무거운 물건이 위에 떨어져 심하게 찌그러진 제품도 TPP 서비스에 의해 완벽한 무상 서비스를 받은 경우가 있다고 전하며, 사용자의 비용 추가에 따라 최장 5년까지 보증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다만, 사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간단한 외관 손상, 혹은 보증 기간이 지난 후에 TPP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는 서비스를 받을 수 없으며, 하드디스크에 내장된 데이터는 보증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업무용 노트북이 가져야 할 모든 것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레노버 씽크패드 X200은 높은 이동성 및 성능과 함께, 보안성과 내구성, 그리고 훌륭한 업그레이드 편의성과 A/S까지 두루 갖춘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노트북 PC가 추구 해야 할 기본적이면서도 궁극적인 역할들이다.

물론 멀티미디어 기능이 부실한 점, 그리고 언 듯 보기엔 10년 전에 나왔던 씽크패드 X200의 증조 할아버지뻘 모델인 '씽크패드 X20'와 거의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전이고 보수적인 디자인을 띄고 있다는 점 등은 지적 받을 만하다.

10여 년 전에 나왔던 '씽크패드 X20(왼쪽)'과 최신 제품인 '씽크패드 X200(오른쪽)'은 언 듯 봐서는 거의 같은 제품으로 착각할 수 있을 정도로 디자인이 비슷하다

하지만 유행을 쫓기 보다는 실속을 추구하고, 잡다한 부가 기능 보다는 노트북으로서의 기본기를 중요시하는 비즈니스맨에게 있어 씽크패드 X200은 더할 나위 없이 적절한 선택이다. 업무용 노트북으로서 가져야 할 모든 것을 씽크패드 X200은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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