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을 자르고, 붙이고, 자막을 넣는 소프트웨어 3종

나진희 najin@itdonga.com

동영상을 아주 쉽게 자르고, 붙이고, 자막을 넣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 3종을 소개한다. 뱁컷, 뱁믹스, 뱁션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소프트웨어들은 모두 뱁션(VAPSHION)에서 제작한 것으로 설치, 회원 가입, 사용법 모두 간편한 것이 특징. 국내에서, 개인이 무료로 쓸 수 있다.

3종 모두 뱁션 회원에 가입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이메일, 비밀번호, 직업 분류 3가지만 입력하면 간단히 가입 가능하다.

간단히 자른다, '뱁컷'

동영상을 자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뱁컷
동영상을 자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뱁컷

뱁컷은 영상을 자를 때 쓴다. 편집하고 싶은 영상을 불러와 시작, 끝 부분을 지정하고 '자르기'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영상을 잘라낸다.

시작과 끝 시각 옆의 위아래 화살표를 누르면 0.1초 단위로 세세한 편집도 가능하다. 미리 영상이 어떻게 보일지 확인하며 작업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편집한 영상은 원본 영상의 확장자 그대로 저장된다. 예를 들어, MP4 영상을 불러와 특정 부분만 잘라 저장했다면 자른 영상 파일도 MP4다.

저장하는 동영상 파일의 포맷, 해상도 등은 따로 선택할 수 없다. 저장할 때 '결과물에 이상이 있으면 정밀 모드로 재시도하라'는 알림창이 나온다. 혹시 저장 시 오류가 나거나 원하던 결과물이 안 나왔다면 정밀 모드로 재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

유튜브 동영상을 넣는 방법
유튜브 동영상을 넣는 방법

<유튜브 동영상 넣기>

PC에 저장된 동영상뿐 아니라 유튜브 동영상을 가져와 편집해 저장하는 기능도 있다. 다양한 소스의 영상 자료를 모으는 사람에게 유용할 듯싶다. '유튜브 동영상 열기' 메뉴를 선택하면 창이 하나 뜨는데 이곳에 동영상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해보니 개인이 올린 동영상은 무리 없이 가져왔지만, 기업 채널 등에서 올린 동영상은 이용이 제한됐다. 유튜브에서 가져온 동영상은 MP4 파일 형식으로 저장된다.

간단히 붙인다, '뱁믹스'

여러 개의 사진, 동영상은 뱁믹스로 빠르게 이어붙일 수 있다. JPG, PNG, MP4, MOV, WMV 등 다양한 확장자의 파일을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만 있어 초보자는 오히려 직관적으로 프로그램을 쓸 수 있겠다.

사진과 동영상을 이어붙이는 소프트웨어 뱁믹스
사진과 동영상을 이어붙이는 소프트웨어 뱁믹스

<뱁믹스>

불러온 원본은 회전할 수 있고, 이을 때 겹치는 듯한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이미지가 기본 화면보다 조금 크다면 가운데를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스르르 내려온다.

필터 효과를 적용한 모습
필터 효과를 적용한 모습

<레드벨벳 필터 적용>

배경음악과 필터도 넣을 수 있다. 배경음악은 자신 소유의 음악 파일을 써야 한다. 필터는 '흑백영화', '또렷하게', '뽀샤시', '가을낙엽', '민트초코' 등 9가지다. 참고로 필터는 부분부분 적용할 수는 없다.

뱁믹스는 간단히 이어주기만 하는 거라 저장하는 영상의 해상도, 크기 등은 지정 못한다. 또한, 세로 영상과 가로 영상을 이으면 세로영상 좌우에 여백이 생긴다. 저장 확장자는 MP4다.

재미있는 자막을 넣는다, '뱁션'

자막 삽입 소프트웨어 뱁션
자막 삽입 소프트웨어 뱁션

<사용법 설명 화면>

영상에 TV 프로그램처럼 자막을 넣고 싶다면 '뱁션'을 활용하자. 프로그램을 처음 실행하면 사용법을 간단히 알려준다. 무료 자막이 몇 개 제공되며, '아빠! 어디가!', '무한도전' 등 유명 프로그램 스타일의 자막은 유료로 결제해서 쓸 수 있다. 가격은 몇 개를 얼마나 오래 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뱁션으로 자막을 넣는 모습
뱁션으로 자막을 넣는 모습

<뱁션으로 자막을 넣는 모습>

기본으로 들어있는 무료 자막도 꽤 쓸만하다. 글자체, 테두리 유무 등 자막의 기본 스타일은 바꾸지 못하지만 내용, 색깔, 자간, 행간, 크기 등은 조절할 수 있다.

자막이 나올 때 무료 효과음이나 '타자기', '회전' 등 자막 출현 효과를 넣으면 영상이 더 생생해진다. 특히 무료 효과음은 'SFX 특수', '게임', '기타', '무기', '폭발음', '버튼' 등 꽤 다양한 편.

자막을 입힌 후 저장하는 파일의 해상도는 '저화질', '일반화질', '원본화질' 중 선택 가능하다. 뱁션으로 직접 자막을 넣은 동영상을 첨부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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