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한국 에버노트 사용자들에게 보답하겠다"

'저희 제품들은 여러분들로 하여금 모든 것을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완수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위 문구는 노트(기록)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에버노트(EVERNOTE)'의 소개 글이다. 에버노트의 주요 기능은 여타 다른 노트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 사진, 오디오(음악, 녹음 파일 등) 등으로 노트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 주 기능. 사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스마트 기기 출시 이후 에버노트와 같은 수많은 노트 앱이 등장했다. 특히, 노트 앱은 각 지역, 나라마다 사용하는 언어, 문화, 특색 등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형태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에버노트는 똑 같은 형태, 똑 같은 인터페이스, 똑 같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 중이다.

에버노트
에버노트

뭔가 특별한 기능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리저리 뜯어보면, 다른 노트 앱과 크게 다르지 않다. 글과 사진, 오디오(음악, 녹음 파일 등)를 노트할 수 있고, 웹페이지를 링크걸 수 있는 것이 주 기능.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꾸준한 업데이트 즉, 사용자와의 소통이다. 에버노트는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이를 담기 위해 노력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PC 등 기기 간 노트 동기화 기능을 구현하고, 노트 내 사진과 글을 검색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키보드가 없는 스마트폰, 태블릿PC의 특징을 살려 스케치 기능을 넣었으며, 주석, 도형 등 오피스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기능도 담았다. 이 같은 업데이트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아니, 에버노트라는 앱의 개발이 끝날 때까지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이에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에 위치한 에버노트 본사를 찾았다. 이곳에서 동남아시아, 한국, 인도, 호주 등 총 9개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트로이 말론(Troy Malone, 이하 말론) 아태지역 총괄 사장과 린다 코즐로브스키(Linda Kozlowski, 이하 린다) 총괄 부사장을 만났다.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에버노트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실리콘밸리로 들어서기 바로 전에 위치한, 마치 입구 같은 곳이다. 이곳을 지나치면 인텔, 애플, HP 등 전세계 IT 산업을 주름잡고 있는 공룡 기업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가 나타난다.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마치 한국의 시골처럼 한적한 이곳은, 넓은 공원 같은 공간에 건물이 듬성듬성 위치해 있다. 에버노트 본사도 마찬가지. 칼트레인 레드우드시티역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서야 에버노트 본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버노트 본사
에버노트 본사

에버노트 1층은 카페테리아다. 굳이 별 상관 없는 1층 로비를 언급한 이유는 에버노트 사내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서다. 이곳에 위치한 카페테리아는 외부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다. 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날짜와 시간을 정해 카페에서 커피를 직접 만든다. 대화의 장소와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만약 CEO와 대화하고 싶다면, 따로 면담을 요청할 필요가 없다. CEO가 1층 카페테리아에 상주하는 시간에 내려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혹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직원에게 말 한마디 건넬 수도 있다. 별 것 아니지만, 에버노트 본사 안내를 담당한 김지영(Gina Kim) 마케팅 매니저는 "우리는 이렇게 '소통'한다"라고 언급했다.

1층 로비에서 5층으로 올라가 잠시 기다리니 말론 아태 총괄 사장이 회의실로 들어섰다(회의실 한쪽에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변역한 에버노트 활용 책이 꽂혀 있더라). 일단 놀랐다. 그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 참고로 그는 에버노트 부임 전에 기업용 온라인 프로젝트 관련 솔루션 업체 '페로토닉스(Pelotonics)'에서 CEO로 일했다. 그 이전에는, 온라인 학습 기업 '블루 스카이 브로캐스트(Blue Sky Broadcast)'에 투자했으며, 모기지론 사업에서 사용하는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델 말 데이터베이스(Del Mar Database)'에서 영업 부사장(VP of Operations)으로 일했으며, IT 중심 벤처투자사 '타이탄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Titan Investment Partners)'의 창업자이기도 하다.

에버노트 본사
에버노트 본사

특이한 점은 미국 '브링함영 대학(Brigham Young University)'에서 한국어 학사 학위를 받았고, 동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는 점이다. 대학 시절, 한국에서 약 3년 동안 거주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더 재미있던 것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이었다.

에버노트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에버노트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지영 마케팅 매니저의 통역을 통해 진행한 인터뷰 도중, 그는 답답했는지 먼저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깜짝 놀랐다. 또박또박 그의 유창한 한국어 실력은 신선했다. 그는 먼저 에버노트의 사내 문화에 대해서 소개했다.

말론: 에버노트의 근무 문화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웃음). 우리들은 직원들이 에버노트 사용자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토론한다. 올라오면서 봤겠지만, 1층에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일하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모든 직원들은 서로의 생각을 듣고, 얘기하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우리는 카페테리아에서 각자 1주일에 1시간씩 돌아가면서 일한다. 그냥 커피를 만든다(웃음). 그러다가 다른 팀, 다른 직원이 내려오면 서로 대화를 시작한다. 각자 일하고 있을 때는 대화하는 것 자체가 상대방의 작업에 방해일 수 있다. 그런 것들을 방지했다.

참고로 이곳 5층은 원래 4층과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조금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그래서 5층과 4층 가운데에 계단을 만들었다. 참… 공사비 많이 나오더라(웃음). 이 모든 것들은 모두와 함께 대화하고 소소한 일상을 얘기하기 위한 것이다(그는 일어나 벽에 '직원=User'라고 적기 시작했다).

에버노트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에버노트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직원들마다 지정된 좌석도 따로 없다. 우리는 원하는 곳에 앉아서 일한다. CEO도 그리고 나도, 일반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똑 같은 책상에 앉아서 일한다. 저기 멀리 CEO의 자리가 있는데, 장난감으로 가득하다(웃음). 아, 한가지 더. 우리는 1층부터 5층까지 에버노트 본사의 모든 벽에 아이디어를 적는다. 지나가다가 문득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적는다. 그렇게 제작했다. 그리고 함께 공유한다.

심지어 운동하면서도 일할 수 있다(실제 사무실 한 켠에는 러닝머신이 있었고, 그곳에서 운동복을 입고 뛰고 있는 직원들이 있었다). 음식도 좋다. 뭐든지 있다. 자꾸 먹어서 살이 찌는… 위험할 정도다(웃음). 먹고, 운동하고, 쉬고, 일하고. 여기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IT동아: 하하. 재미있다. 한국어를 이렇게 유창하게 하는 것도, 심지어 한글을 직접 적는 것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다(웃음). 설명처럼 에버노트의 사내 분위기는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인상깊게 잘 봤다. 각설하고, 에버노트 성장세가 눈부시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떤지 궁금한데.

말론: 많이 발전했고, 여전히 발전 중이다. 요즘도 하루에 신규 가입자가 1,000~2,000명 정도씩 늘고 있다. 반가운 점은 프리미엄(유료)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웃음). 프리미엄 사용자와 함께 비즈니스 버전 에버노트 즉,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 일도 많다. 아직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

IT동아: 기자도 에버노트를 3년 넘게 사용 중이다. 그런데, 지금도 잘 모르겠다. 프리 즉, 무료 버전과 프리미엄 그리고 비즈니스 버전의 차이점을.

말론: 간단하다. 프리 버전은 공짜로 사용할 수 있어서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웃음). 프리미엄은 무료 버전에 없는 기능을 담았고, 비즈니스 버전은 회사에서 업무 용도로 사용하는데 좋은 기능을 담았다. 프리 버전도 상당히 좋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 좀 해달라(웃음).

에버노트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에버노트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

IT동아: 하하.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말론: 일단, 프리미엄 버전은 오프라인 기능을 추가로 지원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온라인상에서만 작업하지 않는다. 업로드 용량도 늘어난다. 아마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웃음). 우리는 개인 사용자에게 부족하지 않는, 아니 충분한 용량을 제공 중이다. PIN 잠금 기능도 있으며, 명함을 찍으면 명한 내 정보도 읽을 수 있다. 링크드인과 연결할 수도 있으며, 노트 내용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도 공유할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 모드도 좋다. 팀에서 서로 문서를 보며 회의할 때, 마치 파워포인트를 보는 것처럼 함께 토의할 수 있다. 누구나 노트 내용을 수정할 수도 있고, 프리젠테이션 도중에 바로 수정할 수도 있다. 무료 버전에서는 횟수 제한이 있다. 페이지를 나누는 기능도, 정보를 조금 더 빠르게 공유할 수도, 문서(작성한 노트가 아닌 에버노트에 올린 워드, 텍스트 문서 등) 내 검색 기능도 있다. 음… 잠깐 헷갈리는데, 아마 지금 말한 내용 중에 무료 버전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달라. 그만큼 우리는 많은 것을 무료로 제공 중이라고(웃음).

에버노트 프리젠테이션 모드
에버노트 프리젠테이션 모드

비즈니스 버전은 회사 내 팀원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많이 담았다. 팀과 팀이 얘기를 나눌 때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다. 비즈니스 노트북(노트를 작성한 목록)은 유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개인이 아닌 회사가 노트를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회사 안에서 에버노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버전 사용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에버노트 린다 부사장, "꾸준히 증가 중인 비즈니스 사용자"

트로이 말론 아태 총괄 사장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린다 부사장이 1층 카페테리아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눴다. 참고로, 린다 부사장은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운영, PT 및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바 있다. 그는 에버노트에서 전세계 비즈니스 확장, 지역 오피스 관리 및 개발, 마케팅, 파트너십 등 전세계 운영 총괄을 담당 중이다. 참고로, 그는 에버노트에 합류하기 전 알리바바(Alibaba.com)에서 홍콩 이외 지역 및 글로벌 마케팅, 비즈니스 개발 및 고객 서비스 등을 담당했으며, 플레시먼 힐러드, 텍스트100, 슈와츠 커뮤니케이션 등 홍보 커뮤니케이션 회사에서도 재직한 바 있다.

자리를 옮긴 1층 카페테리아에서 통역은 말론 아태 총괄 사장이 담당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의 한국어 실력은 정말 유창했다.

에버노트 린다 부사장
에버노트 린다 부사장

린다: 요즘은 에버노트에 디자인을 심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모바일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일할 때는 PC가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PC의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에버노트를 개발 중이다. 사람들이 일하는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토대로 '뭐가 가장 힘든가', '어떤 것이 걸림돌인가' 등을 찾고, 이런 문제점을 없앨 수 있는 것을 디자인하고 있다. 우리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루하지 않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위 말하는 '예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IT동아: 어떤 것이 있을까.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기 위해, 지루하지 않고, 예쁘게 만들기 위해 노력 하는 작업들은.

린다: 2년 전 에버노트를 기억하는지 모르겠다. 그 때 에버노트 내 직원은 엔지니어 즉, 개발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디자이너가 없었다. 정말 당시 에버노트는 예쁘지 않았다(웃음). Really ugly. 이 때부터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을 접목하기 시작했다. 2년 전 에버노트로 합류하면서 에버노트를 다시 디자인하기 위해 합류했다. 비단 에버노트뿐만 아니라, 사무실도 다시 디자인했다. 마케팅 제품들도 그 때부터 시작했다. 외부의 디자인을 받아들여 에버노트 안에 녹이는 작업을 지금도 진행 중이다. 지금의 에버노트는 그렇게 탄생했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깝게 느끼고, 반영하자'는 것이 목표다.

에버노트 디자인 제품 매장
에버노트 디자인 제품 매장

<에버노트 본사 1층 한쪽에 위치한 에버노트 디자인 제품들>

처음에는 아이콘 디자이너만 있었다. 지금은 제품 디자이너, UI 디자이너 등 모든 팀에 전문 디자이너가 있다. 개발자 수 만큼… 아니, 더 많이 있는 것 같다.

IT동아: 2년 전 에버노트가 어땠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어딘가 딱딱했던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맞다. 어째 많이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이곳으로 내려오기 전에 에버노트 비즈니스 버전에 대해서 얘기했었다. 혹 비즈니스 버전을 알리기 위해서 따로 기획하고 활동한 내역이 있는지.

린다: 비즈니스 버전을 개발하고 알리기 시작한 것도 약 2년 정도 됐다. 처음에는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에버노트를 만들었다. 당시에는 그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모토는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에버노트를 자연스럽게 업무 용도로 사용하더라. 그래서 비즈니스 버전도 자연스럽게 출시한 것이다. 통계상 현재 에버노트 사용자 중 2/3 정도는 업무 용도로 사용 중이다.

처음 비즈니스 버전을 선보인 뒤에 사용자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 '당신이 일하고 싶을 때는 에버노트를 사용하라'라고. 이 때부터 기존 일반 사용자들이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이제는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각 업체의 담당자, 대표 등에게 직접 얘기하기 시작했다. 비즈니스 버전을 업무 용도로 사용하면 '얼마나 적용하기 쉬운지', '서로 다른 팀의 직원들이 다른 곳에 떨어져 있어도 쉽게 협업 할 수 있는지' 등을 얘기 중이다. 사실, 이런 세일즈 활동보다 회사 내에서 일반 사용자들이 주변에 말하고 알리는 부분이 더 많다. 약 80% 정도가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더라.

에버노트 린다 부사장
에버노트 린다 부사장

혹시 아는지 모르겠는데, 2주 전에 한국에서 '노트톤' 행사를 진행했다. (몰랐다는 기자의 대답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모여서 3, 4일 동안 밤새도록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활동을 '해커톤'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래서 '노트톤'이라고 이름을 붙였다(웃음). 우리는 노트톤에서 에버노트에 비즈니스 기능을 적용하려면 '어떤 것이 좋은지', '어떻게 적용하면 효율적인지', '태그, 노트 등 에버노트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얼마나 잘 사용할 수 있는지' 등을 주제로 아이디어를 받았다. 직원들이 사용자라는 말은 곧, 사용자가 직원이라는 말로도 해석할 수 있다. '모든 것을 공유하자', '아이디어를 공유하자', '필요한 것을 제공하자'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에너보트 노트톤
에너보트 노트톤

IT동아: 오, 재미있는 행사다. 미리 알았다면 참석했을텐데 아쉽다. 혹시 또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린다: 오는 12월, 한국에서 한번 더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뿐만 아니라, 전문 사용자들이 세미나도 진행하고,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려고 고민 중이다.

말론: 노트톤은 모두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실제로 지난 노트톤 행사에 참여한 일반 사용자들이 정말 좋아하더라. 좋은 아이디어도 많았다. 한국 사람들은 정말 똑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처음에는 어려워했지만, 노트톤 내에서 팀을 만든 뒤에는 정말 잘 어울리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냈다. 특히, 교육과 헬스 부문에서 어떻게 에버노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다.

한국에서 행사는 여러 번 열었다. 지난 3월에도, 9월에도. 한국 사용자들은 에버노트를 정말 열정적으로 사용한다. 에버노트 스캐너, 에버노트 스마트펜 등 다른 아이디어로 상당히 좋았다. 앞으로도 한국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많이 열 것이다.

IT동아: 알겠다. 12월 노트톤 행사는 기자도 꼭 참석하도록 하겠다. 한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린다 부사장은 PC용 에버노트의 디자인을 강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모바일 사용자도 무시 못할텐데. 모바일 사용자를 위해서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지.

린다: 실제로 현재 에버노트 사용자들 대부분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들어온다.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UI, UX는 늘 고민 중이다. 최근에는 아이폰 사용자 이외에 안드로이드 사용자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이에 지난 주 안드로이드 버전을 새롭게 업데이트하면서 이전보다 좀더 가볍게 만들었다. 가볍게 만들었다는 의미는 기능이나 성능을 줄였다는 것이 아니라, 전체 용량 등을 보다 최적화시켰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모바일용 에버노트는 계속 업데이트하고, 모바일 사용자 경험에 맞도록 제공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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