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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말하는 모바일과 웨어러블

권명관

2014년 9월 3일(수요일, 현지시간), 소니가 IFA 개막에 앞서 공식 기자 회견을 열고 모바일, 디지털 이미징,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분야 관련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소니 히라이 카즈오(Hirai Kazuo) 사장 겸 CEO는 "소니가 최근 선보인 제품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만을 추가하지 않는다. 사람과 기술, 제품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분석하고 우리들 삶에 통합하는 방식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담고, 기술을 생활에 접목해 사용자 경험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소니 IFA

히라이 사장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라이프 스페이스 UX(Life Space UX)'를 소개했다. 사용자 경험과 제품 개발의 접근방식을 새롭게 바꾼 라이프 스페이스 UX는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생활 공간을 활용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처음 공개한 개념으로 이를 좀 더 발전시킨 것이 포인트다. 당시 소니는 9월 말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인 '4K 초단초점 프로젝터(Ultra Short Throw Projector)'와 함께 테이블탑 스크린, 천장형 스크린 및 벽걸이형 디스플레이 모델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소니 IFA

IFA2014에서 소니는 새로운 기술들을 적용한 컨셉 모델과 개발 시제품을 비롯해 라이프 스페이스 UX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LED 전구 스피커를 예로 들어보자. 이 제품은 보기에 일반 전구와 똑같이 생겼지만, 스피커를 내장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전구다. 스마트폰과 무선으로도 연결해 집 전체를 음악 공간으로 바꿀 수 있는 것. 또한, 소니는 작은 큐브 모양에 방수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용 초단초점 프로젝트도 전시할 예정으로 이 제품을 냉장고 문이나 욕실에 두면 약 23인치 정도의 터치로 조작 가능한 이미지를 영사한다.

엑스페리아 Z3와 Z3 컴팩트, 그리고 Z3 태블릿 컴팩트

소니가 이번 IFA에서 가장 전면에 내세우는 모바일 제품은 5.2인치 화면 크기의 '엑스페리아 Z3'다. 곡선형 알루미늄 프레임과 강화 유리 패널을 적용했으며, 최대한 얇고 가볍게 제작해 두께는 7.3mm, 무게는 152g에 불과하다. 화이트, 블랙, 코퍼, 실버그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하며, 출시 국가에 따라 색상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소니 IFA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화면 크기를 4.6인치로 줄인 스마트폰이다. 곡선형 리퀴드 리플렉션 프레임과 강화 유리 패널을 적용했으며, 제품 무게는 129g이다. 화이트, 블랙, 오렌지, 그린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두 모델은 모바일용 1/2.3인치 엑스모어(Exmor) RS CMOS 이미지 센서, 모바일용 비온즈(BIONZ) 프로세싱 엔진 및 25mm 광각 G-렌즈 등을 탑재했다. 소니가 보유한 카메라 기술을 담은 것. 확실히 사진과 동영상 기능에 신경을 많이 썼다. 소니는 ISO 1만 2,800의 감도와 스테디샷(SteadyShot) 기술을 통해 노이즈와 흔들림 현상을 줄였다고 강조했다.

오디오도 강화했다. 두 모델 모두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를 헤드폰으로 직접 출력하며, MP3/AAC 음악 파일을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에 가까운 음질로 업스케일링하는 DSEE HX 기술을 지원한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지원해 주변 노이즈도 약 98%까지 줄인다. 다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2009년 10월부터 판매한 워크맨 호환용 일부 헤드폰의 경우 호환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엑스페리아 Z3와 엑스페리아 Z3 컴팩트는 올 가을부터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 IFA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컴팩트'는 8인치 화면 크기의 태블릿 PC로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소니 측에 따르면, 전세계 디스플레이 크기 7인치 이상 9인치 이하 태블릿PC 중 가장 얇고, 가장 가볍다. Z3 태블릿 콤팩트는라이브 컬러 LED를 탑재한 모바일용 트릴루미너스(TRILUMINOS) 디스플레이, 퀄컴 MSM8974AB 2.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3GB 메모리(RAM) 등을 탑재했다.

소니 IFA

참고로 소니 엑스페리아 Z3, Z3 컴팩트, Z3 태블릿 컴팩트 등 이번에 소니가 공개한 엑스페리아 모바일 제품군은 PS4 리모트 플레이를 통해 PS4 게임을 할 수 있다. 2014년 11월부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PS4 시스템, 듀얼쇼크(DUALSHOCK) 4 무선 컨트롤러,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와 인터넷 연결 등이 필요하다. 다만, 일부 게임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최신 버전으로 PS4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하며, 엑스페리아 제품군에 'PS4 리모트 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해야 한다.

소니 IFA

엑스프레이아 제품군의 특징인 방수와 방진 기능도 그대로 계승한다(세 제품 모두 IP65 및 IP68 등급의 방진, 방수 기능 지원). 소니의 설명에 따르면, 모든 포트와 커버를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는 먼지 유입이 없으며, 1.5m 깊이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까지 방수할 수 있다.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여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인다. 이전에 선보였던 '라이프로그'를 사용해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하는 것이 핵심이다. 라이프로그는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를 통해 걸음 수, 활동량, 수면 패턴 등 신체 활동과 촬영한 사진이나 음악, 통화나 메시지 등도 기록하는 앱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워치(SmartWatch3)3'와 '스마트밴드 톡(SmartBand Talk)'이다. GPS, 4GB 등을 탑재한 스마트워치3는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해 사용자의 최근 활동을 근거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밴드 톡은 곡선형의 올웨이즈온 이페이퍼(e-paper)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손을 사용하지 않아도 통화할 수 있고, 음성을 통해 여러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3와 스마트밴드 톡은 가을부터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 IFA

이외에 소니는 테니스 라켓 아래쪽에 부착해 모든 샷을 스마트폰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테니스 센서(Smart Tennis Sensor)와 사용자의 시야로 유용한 정보를 겹쳐 보이게 하는 투명 렌즈 안경인 스마트 아이글래스(Smart Eyeglass) 시제품 등도 공개한다. 참고로 스마트 테니스 센서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출시했으며, 오는 2015년 1월부터 북미 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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