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기스쿠터 '그래피티'가 질주한다

100프로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 제작된 전기스쿠터 '그래피티(Graffiti)'가 국내 스쿠터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레이싱을 시작한다. 그 일환으로 그래피티는 평소 바이크 라이딩을 즐기는 연예인 4명을 초청해 그래피티 전기스쿠터를 시연하고, 이들을 그래피티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스쿠터를 기증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증정식에는, 탤런트 이찬, 박정철, 여호민, 그룹 '듀크'의 전 멤버인 가수 김석민 등 현재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바이크 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이 참석했다. 이들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할리데이비슨 등의 유명 오토바이를 즐겨 타고 있다. 특히 김석민의 경우 오토바이 부품을 직접 공수해 자체 튜닝할 정도로 오토바이에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찬이 보유하고 있는 할리데이비슨 다이나 모델 역시 김석민이 튜닝했다.

또한 그래피티 유통/판매를 총괄하고 있는 투앤원커뮤니케이션즈 허해용 회장과 양희경 대표, 이미나 대표 등이 참석하여, 이들 '4인의 라이더'에게 그래피티 스쿠터를 증정하고 그들이 제안하는, 조언하는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였다. 이후 4인의 라이더는 그래피티 전기스쿠터(혹은 하이브리드 스쿠터)로 일상을 이동하며 그래피티에 대한 소감과 경험담을 각자의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해 온라인에 전파한다.

그래피티 전기스쿠터는 순수 국내기술로만 개발, 제작됐다. 생활형 이동수단인 오토바이의 개념을 넘어 패션아이템으로 인식될 만큼, 기존 스쿠터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는 발랄하고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인 제품이다. 또한 전기스쿠터의 구조적 맹점인 언덕길 등판능력을 집중 개선하여 일반 엔진형 스쿠터 못지 않은 '힘'을 발휘한다. 완전 충전(220V)하는 전기세는 150원 정도며 이후 90km를 주행할 수 있어 연비 또한 우수하다. 무엇보다 매연을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전기스쿠터라 이동 시 엔진 소음도 없다는 것이 강점이다.

그래피티 전기스쿠터는 현재, 전기로만 작동하는 모델(G-200B, G-200W, G-200M)과 가솔린 엔진과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델(GH-100i, GH-300B, GH-300W, GH-300M)로 나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 자가발전에만 가솔린 엔진이 사용되므로 휘발류 사용이 대단히 적다. 이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라도 스쿠터와 친해질 수 있는 패셔너블 스타일을 추구하여,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참고로 최근 MBC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의 극 중 주인공 한소원(오지은 분)의 애장스쿠터로 등장해 여성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스쿠터 증정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래피티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정보를 교류했다. 김석민은 역시 '바이크 마니아'답게 현장에 전시된 그래피티 스쿠터에 대한 명쾌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관계자들을 긴장케 했다. 그는 그래피티는 할리데이비슨 같은 대형 바이크로는 느낄 수 없는 자잘한 재미와 매력이 있다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그는 현재 할리데이비슨 헤리지티 모델을 타고 있다). 특히 소형 스쿠터는 일상생활과 대단히 밀접하고 운전 및 주차가 용이해서 자주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래피티의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자신의 현재 이미지와 맞겠냐는 관계자의 질문에, 그래피티를 인수하면 바로 데칼(무늬 도안) 작업과 부분 튜닝 작업을 할 것이라 대답했다. 향후 그의 그래피티가 어떻게 변신할지 궁금해 졌다.

이들과의 좌담회(?)를 마친 투앤원의 허해용 회장은, "올해 하반기 '그래피티 시즌2'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그래피티에 대한 4인의 라이더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반영할 것"이라며, "그래피티에 어울리는 액세서리 제품도 곧 준비될 것이며, 그래피티로 떠나는 캠핑 체험단 행사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이후 계획을 밝혔다.

그래피티 전기스쿠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hi-graffiti.com)나 페이스북(www.facebook.com/graffiti.elec) 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