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 2014] 학생 시선으로 살펴본 STAC 2014 설명회
"여러분의 실력만을 보고 평가, 시상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보고 심사해, 여러분의 꿈과 재능을 지원합니다."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 위치한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Smart Teen App Challenge(이하 STAC)' 설명회가 열렸다. 평소 관심이나 흥미를 가졌던 학생들이 다수 참석한 이번 설명회는 STAC이 기존 경진대회들과 다른 점에 대해서 알렸다. 또한, 학교공부와 비교한 적성 찾기를 통해 대외활동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STAC란, 게임, 생활,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분야의 앱(App) 혹은 웹(Web)에 진로의 뜻을 품고 있거나 흥미를 가진 고교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공동 주최해 지난 2011년부터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STAC은 재능 있는 고교생들을 선발해 교육하고, 각종 선배들 및 실제 게임 제작자들과 멘토링하는 과정을 거친다. 충분한 기간을 두고 개발 능력을 키워, 각자의 완성작을 실제 선보일 때까지 학생들을 지원한다. 우수 학생은 시상식을 통해 상금을 수여하며, 각종 특전 및 창업/취업 등도 지원한다. 공모전의 목표는 '꿈'꾸는 학생들에게 발판이 되고자함이다.
스마트폰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앱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선보인 앵그리버드는 매일 전 세계인들이 3분씩 플레이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출시한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은 현재 4,000만 명 이상 사용하고 있다. 2013년 해외 게임 개발업체 락스타 게임즈가 출시한 GTA5는 출시 3일만에 전 세계적으로 매출 10억 달러(약 1조 745억 원)를 돌파하며 게임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다만, 여전히 국내 시장은 이러한 앱 개발자나 게임 개발자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시선이 그리 곱지 않다. 한국 게임 산업은 요즘 대세라는 한류 음악 시장보다 10배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학생들은 부모님에게 게임 개발자를 꿈꾼다고 말하기 어렵다. 부모님들은 다른 종류의 직업을 권하거나, 개발자라는 직업을 포기하도록 권유한다.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의 시선도 마찬가지다. 게임을 술, 담배, 마약과 함께 4대 악으로 지정했으며, 특정 시간이 지나면 청소년들의 게임 플레이를 강제로 중단시키기도 한다. 소설, 영화, 드라마는 마음껏 이용해도 좋은 요소를, 유독 게임에서 사용하면 심하게 반발한다.
이같은 현 사회에서 청소년들은 앱 개발자나 게임 개발자와 같은 자신들의 꿈을 이뤄보고자 노력하기도 전에 고개를 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꿈은 있으나, 이루기가 쉽지 않고,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꿈을 이뤄주는 징검다리 역할이 바로 STAC이다.
STAC는 예선을 통해 고교생으로 이루어진 50개의 팀을 선정한다. 이후 오는 7월부터 10월에 교육 과정 및 4일간의 학습캠프를 진행한다. 이후 격주 단위로, 서강대학교, 스마일게이트 희망 문화 제단 등 여러 기업들과 선배들을 통한 멘토링을 거쳐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 시킨다. 그리고 4주간의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 교육을 거쳐서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실현하는 등 오픈 경쟁을 통하여 최종 20개 팀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그에 대한 모든 권리는 출품자가 보유한 상태에서, 티스토어(T store)의 마케팅을 지원받는다. 창/취업에 대한 멘토링, 해외 연수를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 우선 추천 등 다양한 특전도 받는다.
STAC은 아이디어 접수를 시작한 지난 4월 28일부터 오는 12월에 예정된 해외연수 및 Follow-up까지 총 8개월 동안 진행한다. 이 과정 동안 학생들은 자신이 평소에 꿈꿨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실제 서비스로 선보인다. 자신의 꿈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참가 접수는 오는 5월 25일까지 창조경제타운 홈페이지(www.creativekorea.or.kr)에서 아이디어를 담은 게임 제안서 혹은 앱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길 응원한다.
- 해당 기사에 대한 의견은 IT동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itdonga)으로도 받고 있습니다.
글 / PASS 고교기자단 최인수(인천 외국어 고등학교 2학년)
편집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