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눈, 심장... 갤럭시S5의 3가지 키워드
지난 11일, '갤럭시S5'의 전 세계 동시 출시일을 맞아 삼성전자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미디어 파사드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S5, 새로운 문화가 되다'라는 주제 아래 갤럭시S5 소개 영상을 건물 외벽에 쏘는 예술 행사였다.
*참고 기사: 갤S5의 심장이 세종문화회관 벽에서 뛰다(http://it.donga.com/17894/)
사실 갤럭시S5는 꽤 기구한 운명을 지녔다. 애초에 정해져 있던 전 세계 동시 출시일보다 약 2주 빠른 지난 3월 27일, 이동통신 3사는 앞다퉈 갤럭시S5의 국내 유통을 시작했다. 때문에 갤럭시S5는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홍보 전에 많은 사람에게 '뒷면 전체의 음각 도트 무늬'로 각인됐다. 주요 기능은 이목을 끌기도 전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개최한 행사에서 뒷면 무늬보다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 3가지 핵심 기능을 강조했다. 이 기능들은 상징적으로 '물', '눈', '심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물 - 생활 방수 기능
갤럭시S5는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영상은 이를 갤럭시S5에 물을 뿌리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갤럭시S5의 방진/방수 능력은 IP67 등급이다. 이는 먼지의 유입을 완전히 방지하고, 1m 수심에서 고장 없이 30분간 버틸 수 있음을 나타낸다.
방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몇 가지 처리가 필요했다. 제품 아래 충전 단자 부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개를 붙이고, 배터리 덮개 안쪽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특수 처리했다. 참고로 기본 막음 처리를 단단히 한 상태에서 물에 빠트려야 제대로 방수가 된다.
눈 - 향상된 카메라
크게 업그레이드한 기능 중 하나가 카메라다. 스마트폰 카메라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자동 초점 속도도 0.3초로 높였다.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는 센서에 모인 빛을 더 잘 활용해 촬영물의 표현력을 높인다. 색 재현력이 좋아 있는 그대로의 색깔을 제대로 표현한다. 아이소셀 이미지 센서 덕에 초당 30프레임의 연속 촬영도 가능하다. 11일 행사 영상에는 꽃에서 퍼지듯 날아가는 나비들과 빙글빙글 회전하는 발레리나를 통해 자동 초점 기능을 설명했다.
심장 - 심박수 측정 센서
사용자가 갤럭시S5의 심박수 측정 센서에 손가락을 대면 자신의 심장이 뛰는 속도(bpm)를 알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5와 함께 발표한 스마트 시계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에도 적용한 기능이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건강 관리 솔루션인 'S헬스'와 연동해 보다 정교하게 코칭할 수 있다. 11일 소개 영상에는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심박수를 그래픽으로 나타내 심박수 측정 센서를 표현했다.
갤럭시S5는 현재 이동통신 3사, 알뜰폰 사업자 등을 통해 판매 중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삼성전자 갤럭시S5 웹페이지(http://www.samsung.com/sec/galaxys5/)에서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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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