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전세계 웨어러블 출하량 연평균 78.4% 성장, 2018년 1억 대 넘어서"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www.idc.com)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디 바이스 출하량 규모가 620만 대에 이르렀으며, 2012년도의 150만 대와 비교해 31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웨어러블. 입는 컴퓨터) 시장에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IDC 휴대폰 연구 그룹의 라몬 라마스(Ramon T. Llamas) 리서치 매니저는 "2013년은 웨어러블 시장이 커다란 진전을 보인 한 해였다. IDC는 올해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210% 증가한 1,9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향후 5년간 연평균 78.4%씩 증가해, 오는 2018년 출하량 규모가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IDC는 웨어러블 컴퓨팅 디바이스를 콤플렉스 액세서리(complex accessory), 스마트 액세서리(smart accessory), 스마트 웨어러블(smart wearables)의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조사, 분석하고 있다. 콤플렉스 액세서리는 핏비트, 나이키 퓨얼밴드, 조본업처럼 독립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과 연결했을 때 완전히 작동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스마트 액세서리는 삼성 갤럭시 기어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과 연결해야 소프트웨어나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 웨어러블은 구글 글래스처럼 스마트 기기와 연결하지 않더라도 완전히 독립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기기 자체에 소프트웨어나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음은 각 카테고리별 주요 분석 내용이다.
콤플렉스 액세서리(complex accessory) 부문은 2018년까지 전체 웨어러블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사용자들이 제품 컨셉을 이해하기가 쉽고, 가격이 저렴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올해 많은 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새롭게 합류해 시장을 견인할 것이다. 콤플렉스 액세서리 부문 출하량은 올해 1,510만대가 예상되고, 2018년에는 5,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액세서리(smart accessory) 부문은 아직 소비자들에게 필요성 및 사용 가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시장에 안착하는 데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의존하는 만큼 시장에서 어필하는 데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보인다. 스마트 액세서리 제품 출하량은 2014년 380만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는 2018년에는 5,250만 대에 이르며 콤플렉스 액세러리 부문 출하량을 앞지를 전망이다.
스마트 웨어러블(smart wearables) 부문은 시장이 성장하는 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마트 웨어러블은 다른 제품군에 비해 전력 소모와 비용이 크고, 사용하는 데 더 복잡하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좀 더 가다듬고 개선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웨어러블 제품 출하량은 2014년 30만 대 규모로 예상되며, 2018년에는 920만 대로 전망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