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하성민 사장 사죄 "10배로 배상하겠다"
2014년 3월 21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 하성민 사장이 을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일 저녁에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기존 약관 규정에 한정하지 않고 적극 보상하는 것은 물론, 장비 보강과 안전장치 강화 등 시스템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민 사장은 보상에 대해 "약관에 정해진 요금 반환 규정에 한정하지 않고, 약관 이상의 추가 보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장애로 인해 수발신 장애를 겪은 규모는 최대 560만 명 수준으로 추정한다. 우선,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사용자에게 적절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추가 보상을 결정했다.
손해배상의 범위 및 청구 항목을 정한 SK텔레콤 이용약관 제32조는 '고객 청구에 의해 장애시간에 따라 정해지는 금액의 최소 6배를 협의하여 제공'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사용자 전원에게 고객의 청구 없이도 약관에서 정하는 배상 금액(6배)보다 많은 '10배'를 배상키로 했다.
또한, 직접적인 장애를 겪은 사용자 이외에도 SK텔레콤 전체 이동전화 고객에 대해 일괄적으로 월정요금(기본료 또는 월정액)의 1일분 요금을 감액 조치한다. SK텔레콤은 "직접적으로 수발신 장애를 겪은 고객과 통화시 불편을 느꼈을 수도 있을 다수의 고객에게까지 보상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반환 및 배상 금액은 익월 요금에서 감액된다.
또한, 하성민 사장은 "이번 장애로 인한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전담고객상담센터를 운영하겠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향후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하성민 사장은 "시스템 장애로 고객에게 불편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향후 이같은 장애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