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 카카오, "모두가 함께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꿈꾼다"

이상우 lswoo@itdonga.com

'무엇을 팔까?'보다 '어떻게 가치를 만들까?'가 중요
새로운 가치 창조는 사용자, 협력사 등이 함께해야...

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상생과 협력을 통한 공유가치의 창조가 바로 혁신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카카오가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사용자, 협력사와 함께했기 때문이며, 여기에 통신업체와 모바일 서비스 업체가 협력하면 더 큰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
카카오 이석우 대표

국내 벤처 기업인 중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이석우 대표는 '분열 혹은 혁신(Disruption or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상생과 협력을 통한 가치 창조에서 혁신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은 단순히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제공에 멈추지 않고 이모티콘, 사진과 동영상 공유, 그룹채팅, mVoIP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93%가 사용하는 기본 앱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하며, "카카오톡의 높은 사용률을 바탕으로 강력한 소셜그래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세계 최초로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하는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는 '무엇을 팔까?' 대신 '어떻게 가치를 만들까?'를 고민해 왔으며, 카카오, 사용자, 협력사가 '우리'라는 틀 안에서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새로운 가치 창조는 사용자,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구조의 사업 모델이 주목 받을 것이다"고 전망하며, "새로운 공유가치 창출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며 상생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콘텐츠 확산에 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카카오 플랫폼을 국내 은행권 및 금융결제원과 협력해 모바일 이-머니(Mobile e-money) 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국내 은행권과 카카오플랫폼을 결합해 친구들끼리 게임을 함께 즐기고 음악을 공유하고 선물을 보내듯이 편하게 소액의 돈을 친구들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 중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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