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보는 '도그TV', 국내 서비스 시작

CJ헬로비전이 개를 위한 TV 채널 '도그(DOG)TV'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도그TV는 개의 시각과 청각에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CJ헬로비전은 자사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를 통해 도그TV를 서비스하며, 가입자들이 자사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으로 도그TV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헬로tv의 도그TV 채널 시청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의 티빙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 없이 반려견에게 도그TV를 보여줄 수 있다. 도그TV 시청료는 한 달에 8,000원(부가세 별도)이며 수익금 중 일부는 유기견 보호 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은 미국, 이스라엘에 이어 3번째로 도그TV를 송출하는 국가다. 지난 2012년 2월 미국에서 시작한 도그TV는 현재 100만 마리 이상의 '시청견'을 확보했다. 이 채널은 개가 몰입해 시청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24시간 방영된다.

도그TV 프로그램은 미국 과학자, 동물심리학자, 행동전문가들이 개의 취향, 습성 등을 연구해 개가 느낄 수 있는 명암, 밝기, 색상, 소리, 주파수 등을 최적으로 맞춰 제작했다. 도그TV는 한 시간 단위로 20여개의 비슷한 에피소드들로 이뤄지며, 한 에피소드의 길이는 보통 2~6분 사이다. 개의 전 연령대와 전 종류에 걸쳐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 내용을 구성했다.

CJ헬로비전 이영국 마케팅실장은 "최근 애견인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도그TV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CJ헬로비전은 앞으로도 독특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장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그TV는 CJ헬로비전의 디지털케이블방송 헬로tv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헬로tv 이용자는 채널 42번에서 리모컨으로 간단하게 가입 및 시청 가능하다. 도그TV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CJ헬로비전 고객센터(1855-1000)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