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사업자와 SOHO에 최적, 흑백 잉크젯 복합기 LG전자 LIP3470DN

강일용 zero@itdonga.com

LG전자가 중소기업,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흑백 잉크젯 복합기(잉크젯 프린터+복사기+스캐너+팩스) 'LIP3470DN'을 출시했다. "LG전자가 프린터도 판매했어요?"라고 의문이 드는 사용자도 많을 거다. 판매했다. 게다가 역사도 제법 길다. 필자도 10년 전 LG전자 프린터를 사용한 기억이 난다. 캐논, HP 등 대형 프린터 업체만은 못하지만 나름 길고 가늘게 사업을 유지해왔다.

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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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들어가자. LIP3470DN은 중소기업, 개인 사용자가 저렴하게 제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잉크젯 복합기를 채택했다. 수십 만원에 이르는 레이저 토너와 달리 6만 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잉크를 다시 채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문서를 자주 뽑지는 않지만, 간간히 뽑아야하는 기업, 개인 사용자에게 유리하다.

잉크젯 프린터라고 하니 과거 잉크젯 프린터에서 자주 발생했던 잉크 카트리지가 막히는 현상이 있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 이 현상은 잉크젯 프린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발생한다. 잉크가 말라 붙어 카트리지에서 제대로 나오지 않는 현상이다. 다행히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 LIP3470DN에 적용된 신형 잉크 카트리지 'LIP3270S10K(최대 1,800매 인쇄 지원)'는 오랜 시간 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잉크 카트리지가 마르지 않도록 새로 설계된 잉크 카트리지다. 잉크 카트리지 교체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전원을 켠 상태로 제품 전면을 열면 된다.

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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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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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품질은 흠잡을 데 없다. 하긴 요새 프린터에 인쇄 품질 문제가 있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최초 인쇄는 3초 정도 걸리고, 1분에 최대 34매를 인쇄할 수 있다. 텍스트나 그림이 많은 문서를 출력하면 약간 더 느려진다. 레이저 프린터와 인쇄 속도를 비교하면 10~15초까지는 더 빠르고, 그 다음부터는 레이저 프린터에 뒤쳐진다. 10매 이하를 인쇄할 계획이라면 이쪽이 더 낫다. 자동양면인쇄 기능도 쓸만하다. 해당 메뉴를 활성화하면 사용자가 직접 용지를 뒤집지 않아도 양면으로 인쇄해준다.

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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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설정은 전면에 내장된 컬러 LCD를 통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프린터, 팩스, 복사, 스캔 기능 가운데 사용하고 싶은 기능을 고르고 제품이나 PC에서 작업을 수행하면 된다. 컬러 LCD는 프린터에 내장된 화면치곤 글씨도 크고, 선명하다.

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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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기인 만큼 팩스, 복사, 스캔 기능도 지원한다. 특히 팩스 바이패스 기능을 지원하는 게 눈에 띈다. 팩스번호와 전화번호가 동일한 사업자라면, 먼저 LIP3470DN이 1전 전화단자에 전화선을 연결하고, 2번 전화단자를 통해 전화선을 빼내, 이를 전화기에 연결하면 된다. 팩스번호로도 전화를 받고싶은 사업자에게도 유용하다. 팩스 설정도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제품을 PC에 연결한 후 제품에 포함된 프린터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팩스설정 마법사'가 나타난다. 이에 맞춰 팩스 번호와 몇가지 이름만 설정해주면 팩스 연결을 할 수 있다.

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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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 스캔은 A4 용지까지 지원한다. 스캔은 당연히(?) 칼라로 할 수 있고, PDF와 JPG 가운데 선택해서 저장할 수 있다. PC와 연결은 USB 단자 또는 LAN으로 할 수 있다. 가격은 18만 9,000원으로 잉크젯 복합기치고 저렴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제품인만큼 흑백 복합기가 필요한 개인, SOHO, 중소규모 사업자라면 눈여겨 보는 편이 좋겠다.

LIP3470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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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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