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전자책 동향 - 감성 스릴러, '내일' 인기
전자책 동향
이번 주에는 기욤 뮈소의 스릴러 소설 '내일'이 전자책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기욤 뮈소는 그 동안 '구해줘', '천사의 부름', '사랑하기 때문에' 등 로맨스 소설을 주로 집필했지만, 이번에는 '내일'을 통해 스릴러에 도전했다. 내일은 프랑스 언론들로부터 '무결점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스릴러에 작가 특유의 감성을 담았다.
이번 주에는 소설 및 장르소설이 전자책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중 9권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소설을 제외한 1권은 법륜 스님의 '인생수업'이다.
작가 동향
진화생물학자 제러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작가 랭킹 6위로 올랐다. 2013년 서울대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으로 '총.균.쇠'가 선정되며 작가 랭킹에 진입한 것. 총.균.쇠는 199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총기와 병균과 금속이 역사에 미친 영향에 대해 분석한 사회과학서다.
한편, 새해를 맞아 자기계발서와 에세이 등이 인기를 모으며 작가 차트에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작가 랭킹에는 진입하지 않았지만 새해에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 토익 학습서가 베스트셀러에 다수 진입했다. 영어 학습서가 차주 작가 랭킹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간 소식
배우 김혜자를 6년 만에 공연 무대에 오르게 만든 작품, '신에게 보내는 편지(에릭 엠마누엘 슈미트, 열림원)'가 전자책으로 출간됐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불치병에 걸린 10살 소년 오스카가 하느님에게 보낸 13통의 편지를 담은 소설이다. 오스카는 병원 자원 봉사자 중 최고령자인 '장미 할머니'에게 의지한다. 그런데 장미 할머니가 거짓말같은 이야기를 한다. 자신은 전직 프로레슬러이며, 한 해의 마지막 12월에는 하루가 한 달이라고. 그러니 하루가 10년이라 생각하고 12일을 보내고, 하느님께 편지를 써보라고 말한다.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일깨운다. 엄숙한 문체가 아닌 아이와 할머니의 따스하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통해 감동을 전한다. 2002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이듬해 파리에서 연극으로 상연되며 큰 화제가 됐다.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자료 /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