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IT 이슈(12.2-12.8) - 새 아이패드 16일 출시
1. 아이패드 에어, 미니2... 16일 국내 출시 "생각보다 빨라"
9일, 놀라운 소식이 들렸다. KT, SK텔레콤 등이 애플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16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한 것. 이는 미국, 일본, 홍콩 등 1차 출시국보다는 늦지만 2차 출시국보다는 빠른 일정이다. 다만, 애플 온라인스토어나 애플 판매점(리셀러샵)의 판매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물론 가격도 아직은 비밀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에어 16GB는 62만 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16GB는 50만 원쯤이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써봤습니다. 아이패드 에어와 미니 레티나"(http://it.donga.com/16279/) 기사 참고.
2. 01X 번호 -> 010으로 강제 변경 시작
지난 2일부터 01X 번호가 010 번호로 강제 변경됐다. 물론 이 번호로 3G나 LTE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람만. 지난 2011년 이후 01X 번호로 3G/LTE 스마트폰을 개통하는 사람들은 한시적으로 01X 번호를 쓸 수 있고, 2013년 12월에는 010 번호로 바꾼다고 약속했었다. 이제 약속한 그 시점이 왔기에 이에 따라야 하는 것.
복잡한 과정도 없다. 대부분의 01X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알아서 번호가 010으로 바뀔 것이다. 이동통신사(이하 이통사)가 알아서 USIM 번호와 스마트폰 설정을 바꿔준다. 또한, 번호가 바뀌기 1주일 전에 문자로 연락도 한다. 다만, 구형 스마트폰이나 자급제 스마트폰은 자동 번호 변경이 어렵다. 115만 명 중 2만 명 정도가 이러한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다. 이들은 직접 대리점을 찾아가야 한다. 올해 말까지 번호를 바꾸지 않으면 1월부터 해당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통사는 이전의 번호와 바뀐 번호를 연결해주는 '번호 연결' 서비스를 2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번호 변경 후에는 카카오톡, 라인, 조인 메신저 등 번호 인증이 필요한 서비스는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번호와 구매 정보를 연결하는 이통사 장터 구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나 DCF 음원 등은 삭제 후 새로 내려받아야 한다.
3. 팬택, 5인치대 스마트폰 '시크릿업' 출시
팬택이 2013년 막판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운드 기능을 강화한 5인치대 스마트폰 '베가 시크릿업'을 선보인 것. 이 제품은 진동 스피커 기능을 갖춘 '사운드 케이스'를 끼우면 주변의 빈 상자를 스피커로 활용할 수 있다. 물론 무손실 음원(flac) 재생 기능도 잊지 않았다. '베가 시크릿노트'에서 호평 받은 지문 인식 기능 기반 '시크릿 기능'도 탑재했다. 시크릿노트보다 조금 작은 5.6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RAM)를 내장했다. 제품 가격은 90만 원 초반이며 오는 10일 이통 3사를 통해 출시한다.
4. 1,000원으로 할 수 있는 것? 알뜰폰 기본료 내기!
오래 전 맥도날드 햄버거가 900원이던 때가 있었다. 그때 맥도날드는 1,000원으로 햄버거를 사 먹고도 100원이 남는다고 자랑스럽게 광고를 했었다. 지금은? 꿈도 못 꿀 일이다. 그런데 여기 1,000원짜리 알뜰폰 요금제가 나왔다. 휴대폰 번호 유지비로 1,000원이라니 '싸도 너무 싸다'. 거기다 가입비까지 무료다. 진정 '알뜰'이란 단어를 붙일 만하다.
이 요금제는 우체국에 가면 가입할 수 있다. 지난 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18종 가운데 13종을 저렴하게 개편해 이달 9일부터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1,000원짜리 요금제는 에넥스텔레콤(KT 망 임대 사업자)의 것으로 기본 음성/문자/데이터 제공량이 없다. 음성 통화 요금은 초당 1.8원이고 문자 메시지(SMS)는 건당 20원으로 일반 요금제와 비슷한 수준. 이외에도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가 많으므로 이를 잘만 활용하면 가계 통신비를 확실히 절감할 수 있겠다.
*참고 기사
월기본료 1,000원...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 더
싸져(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614207.html)
5. 넥서스5, 이제 편의점에서 사자
이제 편의점에서 구글 넥서스5를 살 수 있다. 에넥스텔레콤은 지난 3일부터 전국 GS25 8,000여 개 점포에서 넥서스5를 판매한다. 할부원금은 45만 9,000원이며 할부 기간은 30개월이다. LTE34 요금제 가입 시 기본 할인 7,700원과 알뜰 할인 6,600원이 적용되어 실 단말 대금은 1,000원이다. 부가세 포함 3만 8,400원에 넥서스5를 쓸 수 있는 것. 가입비와 유심비는 면제다. 참고로 LTE34 요금제는 무료통화 160분, 무료문자 200건, 무료데이터 750MB가 제공된다.
6. 인기 손전등 앱이 내 개인정보 도둑?
켤 때마다 주위가 밝아지는 동시에 내 정보도 유출되는 손전등 앱... 미국 유명 안드로이드 손전등 앱이 사용자 몰래 위치 정보를 빼돌리다가 미국 공정거래 당국에 적발됐다. 이 앱의 이름은 'Brightest Flashlight Free'로 이미 1억 명 이상이 설치했다. 사용자가 손전등을 켤 때마다 위치 정보와 단말기 식별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제3자에게 유출했다. 물론 사용자에게 이에 대해 고지하거나 동의도 받지 않았다. '개인정보 공유 불가' 항목이 있지만 사용자가 이를 선택해도 개인정보는 보란 듯이 빼냈다. 지난달 보안 기업 시만텍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앱 중 약 23%가 고객 정보를 무단 유출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7. 구글, 안경에 끼우는 '새 구글 글라스' 선보여
(출처 구글)
구글이 '구글 글라스' 체험단의 1세대 구글 글라스를 새 버전으로 바꿔준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엔가젯 등 해외 IT 매체가 이 같은 소식을 발표했다. 새 구글 글라스는 처리 속도가 빨라졌고 내구성이 강화됐으며 일반 안경에도 부착해 쓸 수 있다. 구글 글라스 체험단은 제품 교환 시 추가로 비용을 낼 필요도 없다. 물론 체험단이 기존 모델을 그대로 쓰고 싶다면 굳이 바꾸지 않아도 된다. 새 구글 글라스는 이전 모델의 액세서리 등과 호환할 수 없기 때문. 물론 구글 글라스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으므로 이 소식은 '그들만의 희소식'에 가깝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