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내년 IT 서비스 시장은 올해 보다 증가할 것
2013년 12월 2일, 한국IDC(대표: 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2013-2017년 한국 IT 서비스 시장 전망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년도의 시장 위축세에서 벗어나 제한적이나마 회복할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이러한 추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2013년 전체로는 전년 대비 3.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규 시스템 구축 수요보다는 '클라우드 환경 전환' 또는 'IT 환경 운영 모델 고도화'와 같은 IT 환경을 바꿔 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2014년 경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회복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상반기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운영 및 관리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성장했지만, 신규 사업 부문 수요는 줄었다. 이를 종합한 전체 시장은 완만한 성장세로 나타났다. 상반기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률로 시장 규모 3조 4,969억 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과 함께 대형 사업 발주가 예상됐던 정부 및 공공 부문은 대기업 참여 제한 정책 등으로 인해 대형 사업을 중심으로 발주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제조 및 유통 등을 중심으로 한 대형 ERP 물량도 줄어들어 신규 물량도 다소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저성장 기조에 머물면서 2013년 전체로는 전년 대비 3.1% 성장률로 시장 규모는 7조 6,901억 원이다.
IDC는 하반기로 가면서 공공 부문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 전반적으로 신규 시스템 도입 보다는 기존 시스템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중점을 둔 수요가 주로 발생, 투자에 있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동향은 향후 클라우드 확산 등을 기반으로 나타나는 IT 서비스 시장 환경 변화에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4.2% 성장률로 시장 규모는 8조 93억 원으로 예상된다. 컨설팅 및 시스템 통합 시장은 전년도에서 넘어온 공공 부문 대형 사업 진행으로 대규모 물량 감소는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소싱 부문은 기존 고객사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보안 등을 기반으로 한 호스팅 서비스의 진화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지원 및 교육 시장은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 김경민 책임연구원은 "현재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소셜 그리고 IT와 융복합하면서 환경 자체의 트랜스포메이션 및 고도화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당분간은 클라우드 등 신규 시장 모델 구축이 IT 서비스 수요로 이어지겠지만, 앞으로는 수요가 혼재되거나 수렴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좀 더 기민하게 그리고 전략적으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