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중국 기업 인수로 중저층 PCB시장 진출

이상우 lswoo@itdonga.com

PCB(인쇄회로기판) 전문기업 이수페타시스(http://www.petasys.com/)가 중국 기업 TTL(Trendtronic Tech Limit)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중저층 PCB 시장에 진출한다고 전했다. 전세계 중저층 PCB 시장은 240억 달러(약 26조 원) 규모로, 이수페타시스는 중국 TTL을 통해 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 TTL 인수
이수페타시스 TTL 인수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중저층 PCB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기업 인수를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국내 생산원가, 시설부족 등의 문제로 증가하는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중국 TTL 인수로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슈퍼컴퓨터 등 초고다층 PCB부터 IT가전까지 아우르는 종합 PCB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현재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PCB에 집중하고 있고, 이수 엑스보드 등의 자회사는 테블릿PC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쓰이는 PCB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TTL 인수로 가전제품 등 대량 양산 품목인 중저층 PCB 시장에 진출한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수페티사스는 네트워크 장비(스위치/라우터) 및 슈퍼컴퓨터 등에 채용되는 초고다층 PCB 부문에서 세계적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수페타시스의 생산기술과 품질관리 능력을 지원해 TTL을 3년 이내에 중국시장을 선도하는 MLB(Multi Layer Board, 다층회로 기판) 전문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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