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앱 순위, 시리즈의 완결 '인피니티 블레이드3'
9월 셋째 주(9.16~9.23) 앱 순위는 '명작' 게임의 후속작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화려한 그래픽과 속 시원한 타격감으로 많은 iOS 사용자의 인기를 끌었던 인피니티 블레이드(Infinity Blade) 시리즈의 3편이 등장했다. 또, 인기 게임 앵그리 버드(Angry Birds)에 스타워즈 세계관을 접목한 '앵그리 버드 스타워즈2', 사냥 시뮬레이션 게임 디어 헌터의 최신작 '디어 헌터 2014' 등도 출시됐다.
Infinity Blade3
'Infinity Blade3'은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이전 작품 2년 후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사이러스' 한 명으로 플레이했던 것과 달리, 암살이 특기인 여전사 '이사'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캐릭터 각각 고유한 전투 스타일과 수백 종에 달하는 장비/아이템이 있으며, 게임 진행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월드맵과 새로 합류한 동료들이 모이는 '은신처'도 추가됐다. 이밖에 전세계의 게이머와 팀을 이루는 대규모 소셜 그룹 기반 도전과제로 희귀한 보물이나 전용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최신 언리얼 엔진 기술이 탑재됐으며, 애플이 아이폰5S를 선보이며 소개한 64비트 A7칩과 OpenGL ES 3.0을 활용해 개발한 것도 특징이다. 이 앱은 한 번만 구매하면 모든 애플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앱이다. 아이폰4 이상, 아이패드2(아이패드 미니 포함) 이상, 아이팟터치 4세대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Angry Birds: StarWars2
'Angry Birds: StarWars2'는 기존 앵그리 버드 시리즈에 스타워즈 세계관을 접목한 게임이다. 조작법은 기존 앵그리 버드와 동일하지만,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라이트세이버, 블라스터, 포스 등의 무기와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2편은 전작(앵그리 버드: 스타워즈)과 달리 처음부터 특수능력이 있는 스타워즈 캐릭터들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앵그리 버드 시리즈 최초로 '돼지'의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즉, 루크 스카이워커, 레아 공주, 마스터 요다, 오비완 케노비 등의 캐릭터는 '새'로 즐길 수 있으며, 드로이데카, 보다 펫, 장고 펫 등의 악역 캐릭터는 돼지의 입장에서 진행할 수 있다.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모두 출시됐으며(유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일부 기능이 제한된 무료 버전도 있으니 구매 전에 사용해볼 수도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순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신규 앱 순위는 큰 변동이 없었다. 무료 앱 순위는 카카오그룹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그 밑으로 대기업 게임들이 줄을 이은 모습이다. 유료 앱 순위도 지난주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 가운데 중학생 1인 개발자가 만든 아주 단순한 그래픽의 게임 '건물 부수기'가 2주 연속 6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건물 부수기는 인기 플래시 게임이었던 동명의 작품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제작한 것으로, 그래픽 수준은 낮지만 단순하면서 중독성 있는 방식의 게임이다. 이 개발자가 제작한 또 다른 앱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임', '공 튀기기' 등이 있다.
애플 앱스토어 앱 순위
애플 앱스토어에는 iOS7 정식판 공개와 함께 해당 운영체제 최적화 앱만 따로 모아놓은 'iOS7 맞춤 제작' 항목이 있으니 참고하자. 이 항목은 앱스토어를 실행하면 보이는 추천 목록 중에 있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1위는 '디어 헌터 2014'다. 이 앱은 '글루 게임즈(Glu Games)'가 제작한 디어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름처럼 사슴만 사냥하는 것이 아니라 늑대, 곰, 코끼리 등 전세계 100여 종 이상의 동물을 다양한 총기로 잡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총기에 망원경이나 소음기를 다는 등 취향에 따라 개조할 수 있으며, 누가 더 큰 짐승을 사냥했는지 기록해 전세계의 다른 플레이어와 순위를 매길 수도 있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4위 '인체'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만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금주의 앱'이다. 이 앱은 아이에게 신체 내부구조를 알려줄 수 있는 교육용 게임으로, 뼈대, 근육, 신경, 혈액순환계, 호흡기관 및 소화기관 등의 구조를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앱 내 구매로 비뇨/생식기 체계를 앱에 추가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