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사진 감상, 이미지 뷰어

김영우 pengo@itdonga.com

인터넷이 대중화되고 디지털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사진이라는 개념도 크게 바뀌었다. 예전의 사진이 '인쇄물'의 이미지였다면 현대의 사진은 JPEG, BMB, PNG 등의 확장자 규격을 가진 '데이터 파일'에 더 가깝다. 인터넷을 하고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한다면 수백 장 이상의 사진 파일이 PC에 저장되기 마련인데, 마우스 클릭 몇 번만 하면 편하게 이런 사진 파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사진 파일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미지 뷰어라 한다. 윈도우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이미지 뷰어로도 어렵지 않게 사진 파일을 볼 수 있지만 이는 아주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서 여러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이 여러가지 부가 기능과 편의성을 더한 이미지 뷰어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무료 이미지 뷰어 중에서도 쓸만한 것이 많아 나와있다. 대표적인 무료 이미지 뷰어 4종을 살펴보자.

네이버 포토뷰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서비스하고 있는 NHN에서 개발한 이미지 뷰어다. 네이버 백신, 네이버 툴바 등으로 구성된 '네이버 툴즈' 제품군의 하나로, 개인 뿐 아니라 기업이나 기관에서도 무료로 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마우스 휠을 돌려가며 이전 사진, 다음 사진을 빠르게 전환해가며 볼 수 있으며,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비율이나 크기, 혹은 방향으로 사진을 감상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여러 사진을 차례대로 감상하는 슬라이드 쇼 기능을 사용하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화면 효과나 음악을 넣을 수 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슬라이드 쇼를 동영상 파일로 저장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네이버포토뷰어
네이버포토뷰어

사진의 감상 뿐 아니라 편집 기능까지 다양하게 갖췄다. 사진의 크기나 밝기 조정, 자르기와 같은 기본적인 편집 기능 외에도 여러 장의 사진을 합쳐 하나로 만드는 기능, 색감 조정 기능 등을 지원하며 액자나 스티커, 글자 등을 삽입하는 것도 가능해 다양한 쓰임새나 품질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네이버 포토뷰어를 설치하면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해 작은 화면으로 간단히 사진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썸네일 기능도 추가되며, NHN의 클라우드 저장소 서비스인 N드라이브와 연동, 온라인에 저장된 사진을 PC에 저장된 사진처럼 감상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알씨

알집, 알약 등의 무료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에서 개발했다. 마우스 휠 지원, 전체 화면 감상과 같은 기본적인 감상 기능 외에도 한 화면에 두 장 이나 네 장의 사진을 동시에 감상하는 기능을 지원하므로 여러 사진을 비교해가며 볼 때 편리하다. 사진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썸네일 기능도 기본 지원하며, 감상 기능 외에 간단한 편집 기능도 갖추고 있어 크기 변경이나 자르기, 색 조절, 글자나 말풍선, 도장 삽입, 각도 조절 등을 할 수 있다.

알씨
알씨

알씨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디지털 사진을 인화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프린터로 사진을 인쇄하고자 할 때 여러 사진을 한꺼번에 한 장에 찍거나 머리글이나 꼬리글을 삽입하는 것이 가능하며, 인쇄 비율이나 여백 등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현재 보고 있는 사진을 인쇄 전문인 '알씨네 사진관'으로 전송하여 포토북이나 액자, 포토 캘린더의 제작을 의뢰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개인 사용자만 알씨를 무료로 쓸 수 있고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유료 버전을 구매해야 하므로 주의하자.

꿀뷰3

키플러라는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이미지 뷰어다. 1999년에 첫 버전이 등장한 이후, 꾸준한 업데이트를 하면서 2013년 현재는 꿀뷰3를 배포하고 있다. 한 장 보기, 두 장 보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기,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보기 기능 등을 비롯해, 압축 파일 풀지 않고 보기, 부드럽게 보기, 선명하게 보기 등의 다양한 감상 옵션을 지원하며, 사진을 여는 속도가 대단히 빨라 만화책을 감상하는데 특히 유용한 이미지 뷰어로 알려져 있다.

꿀뷰3
꿀뷰3

또한 유니코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한글이나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종류의 파일명을 가진 파일도 오류 없이 열 수 있어 외국 사이트에서 받은 사진 파일을 볼 때도 유용하다. 다만, 사진을 보는 기능이 대단히 충실한 반면, 사진을 편집하거나 파일 규격을 변환하는 기능은 없으며 인쇄 기능도 아주 기본적인 것만 지원한다. 개인 사용자는 물론, 기업이나 기관에서도 무료로 쓸 수 있다.

다씨

다양한 무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배포하고 있는 휴먼토크의 제품으로, 사진 및 동영상, 문서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종합 뷰어 프로그램인 '다바 플러스'에서 이미지 뷰어 기능만 추려 놓은 것이 바로 '다씨'다. 40여가지 이상의 다양한 규격의 사진 파일을 볼 수 있으며, 개인 사용자, 기업 사용자 구분 없이 모두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다씨
다씨

다씨를 설치하면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다씨에디터'도 함께 설치된다. 다씨로 사진을 보다가 곧장 다씨에디터로 전환해 사진 편집을 할 수 있다. 일상적인 사진을 재미있게 꾸미는데 최적화된 다른 이미지 뷰어의 편집기와 달리, 다씨에디터는 윈도우 그림판이나 포토샵과 같은 전문 편집 프로그램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어느 정도 지식을 갖춘 사용자가 쓰기에 유리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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