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 (8) '스팸 앱'

너도 나도 사용하는 '페이스북'. 처음엔 아는 사람, 친한 사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모르는 사람까지 관계가 확대된다. 아무리 '친구'를 맺었다 해도 감추고 싶은 게 있는 법. 남들에게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세세한 정보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조금은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

절대 클릭하면 안 되는 '스팸 앱', 삭제하는 법

페이스북을 하다 보면 질문 같은 답변이나 클릭을 유도하는 여러 글이 사용자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게시물을 바로 삭제하거나 '절대'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클릭하게 된다면 지인들에게 스팸 질문이 전염병처럼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스팸 게시물이 2차, 3차로 다른 사용자에게 게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선 바로 애플리케이션(앱) 차단을 해야 한다.

먼저 PC의 웹 페이지로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경우로 설명한다. 타임라인에 게시된 스팸 앱을 보면 '최페북'님이 'OOO에서'라고 돼있다. 여기에서 OOO는 스팸 앱의 이름이다. 이를 클릭하면 해당 앱 화면으로 들어가게 되고 좌측 하단 메뉴의 '앱 차단'을 클릭하면 '앱을 차단하시겠습니까?'란 문구가 뜬다. 이 때 이를 누르면 스팸 앱을 차단할 수 있다.

제대로 차단됐는지를 확인하려면 페이스북 로그인을 하자마자 보이는 화면 상단의 '계정 – 개인정보 설정 – 차단 목록'을 누르면 된다. 여기서 목록 관리 링크를 클릭하면 어떤 앱이 차단됐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도 비슷하다. 본인의 타임라인에 게시된 스팸 게시물의 이름을 눌러 해당 앱 화면으로 들어가 '앱 차단'을 누르면 된다.

모르고 허락한 '스팸 앱', 삭제하는 법

본인도 모르게 허락한 또는 클릭한 앱이 있을 수 있다. 때문에 계속해서 스팸 앱 팝업이 뜬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따라 하자.

마찬가지로 PC의 웹 페이지로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경우로 설명한다. 오른쪽 상단의 꽃 모양 '설정' 버튼을 클릭한 후 '계정 설정 - 앱'을 누르면 오른쪽에 '내 페이스북에 접근한 여러 앱'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앱 자체를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X'를 눌러 앱을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 앱 목록에서 해당 앱을 삭제하는 것은 물론 페이스북 상에서 해당 앱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삭제할 수 있다.

모바일의 경우도 같다. 로그인 하자마자 보이는 왼쪽 상단 '三' 모양의 설정 버튼을 누른다. 맨 밑의 '계정 – 계정 설정 – 앱'을 누르면 페이스북에 접근하고 있는 여러 앱이 나온다.

앞서 언급하대로 삭제하고 싶은 앱을 선택해 삭제하면 된다.

이처럼 페이스북은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사용자가 원치 않는 정보를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본인도 모르게 본인의 타임라인에 스팸 앱이 게시돼 불쾌했다면 혹은 클릭 한 번으로 원치 않게 상대방에게까지 스팸 메시지를 보내 난처했다면 앞서 언급한 방법을 따라 스팸 앱을 삭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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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