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 (5) '결혼/연애 상태'

너도 나도 사용하는 '페이스북'. 처음엔 아는 사람, 친한 사람으로 시작했지만 점점 모르는 사람까지 관계가 확대된다. 아무리 '친구'를 맺었다 해도 감추고 싶은 게 있는 법. 남들에게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세세한 정보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조금은 꺼림칙한 기분이 든다.

"저 연애해요" 공개 설정법

페이스북에 자신의 연애 사실을 공공연히 알리는 것이 어느덧 '대세'가 됐다. 사용자 프로필 밑, 오른쪽에 '김 모님과의 연애 중'이라는 정보가 뜨는 걸 볼 수 있다. 간혹, 장난으로 '이 모님과 별거', '양 모 님과 결혼' 등으로 설정해 놓는 경우도 있다. 이를 설정하기 위한 방법부터 알아본다.

먼저 PC의 웹 페이지로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후 '정보 업데이트' 박스를 클릭한다.

그럼 본인의 정보 페이지가 뜨는데 '경력 및 학력' 밑에 위치한 '결혼/연애 상태'의 '수정' 버튼을 누른다. 결혼/연애 상태를 '싱글/연애 중/약혼/기혼/복잡한 관계/자유로운 연애 중/사별/별거/이혼' 등 여러 개로 설정할 수 있고 원한다면 다른 사용자의 이름과 기념일도 추가할 수 있다. 그리고 밑에 '저장' 버튼만 누르면 설정이 완료된다.

모바일의 경우도 비슷하다. 본인의 타임라인으로 들어간 후 프로필 사진 밑의 '정보'창을 누른다. 이후 '>' 버튼을 눌러 정보 수정 페이지로 들어간다. 가장 마지막에 '결혼/연애상태'의 수정을 눌러 싱글/연애 중/약혼/기혼/복잡한 관계/자유로운 연애 중/사별/별거/이혼 등 하나를 골라 설정한 후 상대방이나 기념일을 추가하면 된다.

"저 헤어졌어요" 비공개 설정법

그러나 그것도 잠시, 헤어짐의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본인이 설정해 놓은 정보를 변경해야만 한다. 기존에 설정해놨던 '연애 중'을 없애려고 '싱글'을 눌러 다시 저장하니 이 정보가 뉴스피드를 통해 표시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저 헤어졌어요"하고 알리는 꼴이 된다.

이 같이 본인의 연애 여부에 대한 설정을 바꾸고 싶은데 다른 사용자의 뉴스피드에 보이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PC의 웹 페이지로 페이스북에 로그인한 후 아까와 같이 '정보 업데이트' 박스를 클릭한다. 본인의 정보 페이지에서 '결혼/연애 상태'의 수정 버튼을 누른다. 이후 뜨는 창 오른쪽 상단의 지구본 모양의 설정 버튼을 누르고 전체공개의 체크 박스를 '나만 보기'로 옮기면 된다. 이렇게 하면 본인의 연애 중인 상태를 싱글로 아무도 모르게 변경해놓을 수 있다.

다만, 모바일의 경우엔 아예 지구본 모양의 아이콘을 누를 수 없어 '나만 보기' 설정으로 변경할 수 없다. 연애 중인 본인의 상태를 싱글로 변경하고 싶은데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다면 조금 귀찮더라도 PC의 웹 페이지로 로그인하자.

결혼/연애 설정은 본인이 누구와 연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한꺼번에 알릴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하지만, 헤어짐으로 인해 싱글로 설정을 변경해야 하는데 공공연히 페이스북에 등록한 모든 친구들에게 이를 알리고 싶진 않을 것이다. 이렇게 본인의 변경된 사항을 공개하고 싶지 않다면 앞서 언급한 방법을 따라 해보자.

이처럼 페이스북은 자신을 알리고 표현하는 것 이외에도 사용자가 원치 않는 정보를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방법으로 결혼/연애 상태 정보를 감춰 보자. 이제 본인이 누구와 연애를 하고 헤어졌는지 그 결과가 본인의 타임라인은 물론 다른 사람의 뉴스피드에 뜨지 않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 (1) '친구 목록' -http://it.donga.com/14812/
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 (2) '활동 내역' -http://it.donga.com/14881/
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 (3) '태그된 사진' -http://it.donga.com/14960/
페이스북 공개 범위 설정 (4) '위치 정보' –http://it.donga.com/15062/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