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앱] 꿈 모르고 방황하는 이들, '마이크로칼리지'로 모여라
처음 마이크로칼리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가 있었다. 바로 매일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열아홉 남동생이다.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얼마 앞두지 않은 탓에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아이가 내게 물었다. 나중에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이 돼야 할지, 어떤 대학의 학과로 진학해야 할 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나로서 마땅히 무얼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 고민하던 찰나,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을 보내기로 했다.
'나의 적성에 맞는 추천직업과 학과계열을 검사해보는 마이크로칼리지가 당신을 초대했습니다.'
앱은 엠플레어와 서울특별시 비영리 민간단체 '마이크로칼리지(전 서울교육연구원)가 함께 개발한 직업적합/학과계열 검사 무료앱이다. 직업 적합 검사는 노동부 워크넷의 60여 개 직업군과 한국직업정보시스템의 직업역량데이터를 연구/분석해 탑재했다. 또한 8개 학과계열과 44개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학과계열 적성검사도 해볼 수 있다. 물론, 이 앱 하나로 동생과 같은 이들에게 명쾌한 해답을 내려줄 수는 없다. 다만, 고독한 그들에게 작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는 있으리라.
앱을 실행하고 생년월일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입력하면 직업검사와 적성검사 등을 실행할 수 있는 메인화면이 나타난다. 직업검사는 검사범위를 설정할 수도 있어 사용자 편의에 따라 실행하면 된다.
직업 적합 검사는 42가지 직업능력 중 사용자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내역을 알려준다. 이를 기반으로 추천 직업 3가지도 함께 알려주니 참고하면 좋겠다. 또한, 학과계열 적성검사는 사회, 경영, 인문, 교육, 자연, 의학, 공학, 예체능 등의 분야에서 선호도를 추출해 사용자의 적성분야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도식으로 나타내 준다. 도식의 가장 바깥 부분에 있는 계열이 자신의 흥미가 가장 높은 계열이라고 보면 된다.
적성검사의 결과는 최대 10개까지 기록된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신의 적성이나 취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볼 수 있어 효과적이다. 앱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만약 주위에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이들이 있다면 앱으로 초대하기 메시지 한 통과 격려의 말을 전해보자.
글 / IT동아 양호연(yhy420@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