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37.7%, 리워드 앱으로 돈 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3,300만 명에 육박할 만큼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앱 테크'인 리워드 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리워드 앱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광고를 보거나, 설문 조사를 하거나, 특정 앱을 설치하는 등 광고주가 원하는 행동을 하면 적립금을 주는 서비스로, '돈 버는 앱'이라고도 불린다. 사용자는 포인트를 누적해 상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76.9%가 현재 리워드 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간 리워드 앱 이용 경험자는 37.7%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13.9%가 현재도 리워드 앱을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리워드 앱을 선택할 때 가장 영향을 받는 정보로는 인터넷(48%)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지인 추천(39.4%), 모바일 인터넷(36.7%)이 뒤를 이었다. 다만, 리워드 앱 이용자의 약 43%가 추천에 따른 보상을 받기 위해 지인에게 앱을 추천한 경험이 있으며, 추천 받은 사람의 45%가 실제 앱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리워드 앱 인지와 이용에 지인 추천이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DMC 미디어 측은 "지인 추천은 향후 리워드 앱 시장의 성장에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리워드 앱은 애드라떼(56.9%)와 캐시슬라이드(35.9%), 라떼 스크린(21.3%), 애즐(18.9%) 순으로 나타났다. 리워드 앱의 적립 형태로는 광고 시청형(74.1%)과 앱 설치형(57.8%)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앱 설치형 이용자의 57.5%가 앱을 설치하고도 현재 사용하지 않는 데 반해, 광고를 시청하면 보상을 지급하는 광고 시청형 앱의 광고효과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실제 앱을 통해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의 약 71%가 브랜드, 제품, 서비스에 호감을 표시했으며 약 58%가 구입 의향을 보였다.
한편, 최근 1년 간 리워드 앱 경험자 중 현재 앱을 이용하지 않는 사용자들은 그 이유로 투자 시간대비 적은 보상(56.9%), 투자 시간 소요(16.8%), 개인정보 요구(13.8%) 등을 꼽았다.
DMC미디어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리워드 앱에 대한 관심과 이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리워드 앱을 모바일 광고 마케팅의 신규 채널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리워드 앱 이용자는 향후 6개월 후 3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이용자로부터 광고 마케팅 효과를 이끌어 내려는 기업의 고민과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스마트폰 이용자의 리워드 앱 이용행태 및 광고 마케팅 효과와 시장전망' 조사는 지난 4월 15~23일까지 9일 간 진행됐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만 19세~49세 남녀 706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는 리워드 앱 인지도 및 이용경험, 리워드 앱 이용현황 및 만족도, 광고 시청형 리워드 앱의 광고효과 등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졌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