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더 무겁고 두꺼워져도 살 거야?"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고대하는 사람이 많다. 아이패드 미니는 아이패드의 반 정도 크기로 휴대성이 좋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Retina, 애플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보다 선명도가 떨어지는 화면이 아쉬움으로 남았기 때문.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은 PC버전 웹 페이지나 전자책 등을 볼 때 아무래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제품보다 가독성이 떨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올해 안에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선보이리라 예측했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크기, 무게 그대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해외 IT매체 씨넷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현재 기술 그대로 제작되려면 좀 더 '두껍고',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아이패드 미니는 화면의 크기가 7.9인치로 작은 편이라 레티나의 빽빽한 2,048 x 1,536 해상도를 표현하기 어렵다. 아이패드 미니의 7.2mm 두께로는 더더욱 그렇다. 레티나를 탑재한 아이패드 3세대(뉴 아이패드)가 전작보다 두껍고 무거워진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위한 백라이트 장치 등의 부품이 탑재돼야 했기 때문. 이에 더해 아이패드 4세대는 높은 그래픽 품질을 위해 A6X 프로세서도 추가해야 했다.
디스플레이 전문가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7월까지는 디스플레이 생산에 들어가야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의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다. 애플과 애플의 디스플레이 제조사(LG전자 등)가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을지는 출시 후에야 알 것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