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리저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 방문체험기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그리고 끈끈한 동료애로 창업된 소기업을 우리는 벤처(venture)라 부른다. 아니 그렇게 불렀다. 최근 들어서는 좀더 '있어 보이는' 말인 스타트업(startup)으로 바뀌었다. 스타트업의 사전적 의미는 리스크(위험성)를 안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 기반의 기술 기업이다. 대표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구글이나 트위터 등이 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가 대세로 굳어지며 생성된 모바일 생태계는 이들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 됐다.
대개 10인 이하의 소규모로 구성되는 스타트업 기업에게는 이래저래 필요한 게 많다. 체계적인 조직 구성은 그저 희망사항이고, 갖춰진 사무공간과 업무 부대시설 등이 사실상 가장 시급하다. 더구나 외부 활동이 활발한 기업이라면 사무실 내방객도 적지 않을 텐데, 이들에게 믿음직한 인상을 심어주는 데는 깔끔하고 정돈된 사무실이 제대로 한 몫 한다.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 입장에서 그런 인상적인 사무실을 마련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한국 IT의 메카인 서울 강남, 역삼, 삼성 인근의 사무실은 아예 꿈도 못 꾼다. 스타트업 기업의 CEO라면 강남의 멋진 빌딩 주소를 회사 주소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은 했으리라 본다.
서울 주요 지역 8개 프리미엄 빌딩을 내 사무실로, 리저스코리아
리저스(Regus, www.regus.co.kr)는 전세계 100여 개 국가, 600여 개
주요 도시에 1,500여 개의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기업이다. 업무공간, 회의실, 접견실, 업무부대시설 등을
원하는 기간만큼 임대해 사용하는 형태다. 현재 전세계 약 80만 명의 고객들이 리저스 오피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서울
종로, 을지로, 공덕, 여의도, 강남, 역삼, 삼성 등지에 리저스 비즈니스센터를 두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리저스 비즈니스센터를 이용할 경우 사무실 임대, 인테리어 공사, 전산시설 공사, 업무자재 구비 등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업무용 책상, 의자부터 회의 테이블, 프린터/복사기/팩스/전화, 화상회의 시스템, 비즈니스 라운지 시설, 인터넷 등의
통신, 여기에 기본적인 비서업무(전화응대 등)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된다. 이처럼 비즈니스를 위한 모든 시설과 설비를 갖춰 입주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업무용 PC만 가지고 들어 오면 된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등과 다르다.
또한 전세계 1,500여 개 비즈니스센터 내 라운지와 카페 등을 언제든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해외 출장 및 파견이 잦은 기업에게도 유용하다. 임대 기간은 일, 월, 년 단위 계약이 가능해 사무실 확장, 축소에 용이하다. 무엇보다 서울 주요 시내 대형 건물의 주소를 회사 주소로 사용할 수 있어 스타트업 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 스타트업 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게는 전세계 모바일 오피스로, 글로벌 기업에게는 해당 국가 신규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개인(프리랜서 등)에게는 사업 준비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8개 비즈니스센터에서 자유롭게 업무 시작
리저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는 현재 서울에만 8개로 운영되고 있다. 8개 센터 모두 수도권지하철역과 인접하여 접근성이 높다. 종각역-
종로센터(사무공간 250개, 회의실 3개), 을지로입구역-센터원 센터(사무공간 170개, 회의실 2개), 공덕역-공덕센터(사무공간 150개,
회의실 2개), 여의도역-여의도 센터(사무공간 200개, 회의실 4개), 강남역-강남역센터(사무공간 160개, 회의실 3개), 역삼역-
포스코P&S타워, 선릉역-해성센터(사무공간 180개, 회의실 2개), 삼성역-무역센터(사무공간 310개, 회의실 9개) 등이다. 삼성동
무역센터를 회사건물로 사용한다는 것은 스타트업 기업이라면 엄두도 못 낼 희망사항이지만 리저스 오피스 솔루션이라면 가능하다.
최근 오픈한 역삼동 포스코P&S타워는 지하7층, 지상 27층의 대형 비즈니스 빌딩으로 지난 2003년 완공됐다. 리저스 비즈니스센터는 이
건물 16층, 17층에 위치하며, 서울 최대 상업지구인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보할 수 있다. 포스코P&S타워 내 리저스
센터를 방문해 리저스 오피스 솔루션을 둘러본다.
리저스 비즈니스센터 입구에는 고객사 방문객을 맞이하는 리셉션 데스크가 있다. 방문객이 오면 해당 고객사에 이를 통보한다. 데스크 직원은
리저스 소속이며 기본적인 영어회화가 가능해 해외 방문객 접견에 불편이 없다. 비서 기본 직무를 습득한 인재다.
입구 근처에는 고객사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다. 직장 동료나 관계자들과 간단히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커피나 차 등은 기본 제공되며 흡연은 할 수 없다.
카페테리아 옆에는 국내외 주요 일간지, 주간지 등을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물론 리저스 소유물이기에 가져갈 수는 없지만, 커피
한잔 마시며 신문을 훑어 보기에는 좋다.
소형 회의실은 회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으로 배치했다. 유리창 블라인드를 내려 외부 노출을 차단할 수 있다. 회의실은 예약제로
사용하며 회의실 내 음료는 이용 시 호텔처럼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한다.
방문객이나 관계자들이 잠깐 업무를 처리하거나 대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다. 특히 '씽크팟(thinkpot)'이라는 개인 공간을 두어
다른 이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개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사무실은 대개 5인 정도가 근무할 수 있는 면적이다. 책상, 의자, 전화 등 사무용 집기는 모두 구비돼 있으며 품질도 제법 좋다. 사무실 크기에 따라 사장실/임원실 등의 독립 공간도 제공된다. 참고로 창측 사무실 임대비가 일반 사무실보다 다소 비싸다.
단독 사무실 형태가 아닌 1인용 공용 사무실 형태도 제공되니 필요에 따라 임대 사용하면 된다.
사무실 공용 구역에는 문서 작업을 위한 대형 프린터, 복사기, 제본기, 문서세단기/절삭기 등이 비치돼 있다. 당연하지만 일반 사무실을
임대했다면 이들 기기도 모두 마련해야 한다.
복도에는 중간중간 그림이나 사진 액사를 걸어두어 격조 높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입구에는 고객사의 현판이 있어 방문객을 안내한다.
포스코P&S타워 외 7개 비즈니스센터도 면적만 다를 뿐 위와 구조나 형태는 모두 비슷하다. 인원 수나 업무 형태에 맞춰 사무 공간을 선택하면 된다. 임대 비용은 기간과 면적, 위치 등에 따라 각각 다르니 자세한 내용은 리저스코리아(080-383-0880)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완비된 사무공간
리저스를 단순히 사무실 임대 서비스 업체로 판단했다가 비즈니스센터를 한번 방문하니 생각을 고칠 수 밖에 없었다. 리저스는 사업 개념이 완전히
달라진 현재의 비즈니스 환경에 딱 맞는 '경제적 오피스 솔루션'이라 해야 정확할 것 같다. 특히 여러 리스크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스타트업
기업이나 1인 기업에게는 인력과 기술 다음으로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한다. 사무실 임대 없이 8개 비즈니스센터의 라운지만 이용할 수 있는
골드카드 서비스는 본 기자처럼 외부에서 업무 처리할 기회가 많은 이들에게 더욱 적합하다.
오늘도 사무실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CEO이라면 일부러 시간 내서라도 리저스 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상담 받아 보길 적극 권장한다.
리저스 비즈니스센터 입주사 인터뷰
㈜메디포링크 정의필 대표
메디포링크는 어떤
회사인가?
우리는 의료전문 경영지원 기업으로 한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의료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줄기세포치료 사업을 위한 R&D
익스클루시브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상해, 북경, 항주, 하얼빈 등의 병원과 연계하여 국내 의료진들의 의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리저스는 어떻게 알고 됐고 이용한지는 얼마나 됐나?
해외 업무로 리저스를 자주 접했던 당사의 부사장이 적극 추천해서 한달 전 즈음에 포스코R&S타워 센터로 이전했다. 이전에는 일반 건물의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지금의 업무환경과는 그야말로 천지차이다.
리저스 오피스 솔루션을 이용해 본 소감은 어떤가?
당사처럼 해외 바이어와의 제휴 업무가 많은 경우 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직원이 필요한데, 이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리저스의 서비스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 정말 유용하다. 특히 영어에 능통한 서비스직원이라 해외 바이어 응대가 정확하고 신속한 점이 마음이 든다. 물론 리저스의 모든
서비스마다 각각 비용이 붙지만, 필요한 만큼 이용하면 되니 오히려 전체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 IT업계에서 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사무공간 버전이라 할까? 다만 각 사무실간 방음 처리가 좀더 완벽히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이전 사무실과 비교해 어떤 점이 가장 유리한가?
우선 사무 환경 자체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러워졌다. 해외 VIP가 방문하는 경우 번듯한 회의실과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 업무에
자신감이 생겼다. 또한 그들도 리저스를 잘 알고 있어 자연스럽게 업무 시설을 이용한다. 또한 서울 시내로 외근을 나갈 때도 인근
비즈니스센터를 방문해 언제든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어 좋다. 예전 같았으면 늘 커피전문점 등을 찾아야 했다.
향후 리저스 이용 계획은 어떠한가?
현재 당사는 베트남,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지아 등지에서 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각국의 리저스 센터와 연계하여 이를 해외
비즈니스 거점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