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대학생에게 추천합니다 - LG 탭북 Z160
* 본 콘텐츠는 IT동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대표되는 이른바 '스마트기기'들이 진화한다면 언젠가 하나의 스마트 기기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올까? 필자는 부정적이다. 태블릿 PC의 붐으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제품이 등장했지만 태블릿 'PC'라는 이름과 다르게PC의 기능을 모두 대신하기에는 부족했다. 단지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신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밖에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블릿 PC는 물론 이동성 면에서 편리함은 있다. 하지만 노트북처럼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우선 키보드 없이 화면 위에 타이핑을 한다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다. 그러다 보니 간단한 문서작업조차 태블릿 PC에서는 어렵다. 타블릿 PC의 화면 키보드를 터치하며 타이핑은 할 수 있지만 아마 연속되는 오타로 성질 버리는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오늘은 LG 탭북 Z160을 소개하고자 한다. 중독성 있는 광고음악과 오토슬라이딩 기능을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제품은 기존 태블릿PC처럼 쓸 수 있으면서도 노트북처럼 각종 작업에 불편함이 없다. 태블릿 PC처럼 보이지만 노트북이기도 한. 태블릿 PC의 장점과 울트라북의 장점을 절묘하게 잘 믹스한 LG 탭북 Z160의 외형 디자인 리뷰를 만나보자.
외형디자인
LG 탭북 Z160 외형 디자인은 심플하다. 기존의 LG PC에서 사용되었던 화이트 바디 컬러가 여기에도 적용되었다. LG 탭북 Z160 은 '탭'하기 전에는 그냥 태블릿 PC로 보인다. 깔끔한 전면 디스플레이에 윈도8 전용 메인 홈 버튼이 있는 것 외엔 대단히 특별할 것은 없다. 은은한 펄 화이트 컬러로 외곽 라인을 처리해 하지만 나름의 운치를 주는 정도다.
하지만 '탭'을 하면 좀 다르다. 마치 마술사의 손짓하나에 새가 날아가고 꽃가루가 뿌려지듯 오토슬라이딩으로 키보드가 짠하고 나타난다. 아마 이 제품을 만든 디자이너 역시 마술사의 그것을 생각한 것 같다. 처음엔 감쪽같이 태블릿 PC 같지만 탭하고 나서는 이건 몰랐지? 하며 숨겨두었던 키보드를 펼쳐 노트북으로 변신하니 말이다.
키보드와 디스플레이의 색상이 완전히 달라서 조금 이질감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디자인이다. 그리고 디스플레이와 키보드 사이에 실버 컬러를 넣었는데, 이 부분이 키보드를 열었을 때는 넓어 보이지만 닫았을 때는 단순한 라인으로 보인다. 이 실버 라인이 없었으면 상당히 두껍고 어색했을 텐데 참으로 센스가 있다. 블랙과 화이트만으로 구성된 2컬러 체재로 구성된 제품이 많은데 실버 라인의 추가는 참으로 용감한 선택이었다.
깔끔한 뒷면은 두 번 놀라게 한다. 처음 접해본 오토 슬라이딩 방식 제품이라 왠지 뭔가 복잡하고 불편한 모습일거라는 생각과 달리 상당히 심플하게 정리되어있다. 왼쪽 탭버튼을 누르면 부드럽게 펼쳐지면서 디스플레이를 받쳐주는 힌지도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다. 힌지가 닫히고 열릴때 걸리는 후크와 후크 가이드까지 제품의 특성에 딱 맞게 디자인되었으며 뒷면 적절한 곳에 LG로고도 깨알같이 박아 넣었다.
또한 뒷면의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포개지는 부분에서 '디테일'을 느낄 수 있다. 디스플레이 뒷면과 키보드면의 딱 맞물리듯 디자인 되었다는 것. 디스플레이 쪽은 약간 튀어나오게 곡면 처리하고 키보드 쪽은 약간 들어가게 처리해 탭북을 닫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여백을 최소화했다.
버튼디자인, 디테일
LG 탭북 Z160 뒤쪽으로는 USB포트, 표준형 HDMI 포트 등을 배치해 프로젝터등의 외부기기와 쉽게 연결이 가능하며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통해 사진, 동영상 등을 감상하거나 저장할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포트 덕분에 여러 가지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고, 기능 확장을 해서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런 포트가 양쪽으로 있는 게 아니라 뒤편에 있어서 사용하기에도 편하다.
버튼 하나로 간단히 오토슬라이딩 되어 노트북처럼 펼쳐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닫는 과정도 간단하다. 디스플레이를 살짝 눌러 포개기만 하면 고정까지 된다. 자세히 보면 걸리는 후크마저 깔끔하게 디자인된 것을 볼 수 있다.
제품 개발자들이 이렇게 버튼으로 디스플레이를 열고 닫는다는 새로운 방식을 고안하면서 고민도 컸을 것이다. 기존의 노트북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어떻게 이를 구현할 지가 어려웠을 테니 말이다. 버튼으로 간편하게 열고 닫히도록 한다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구현 원리를 짜는 건 또 차원이 다르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간단하게 열고 닫히는 제품이 탄생했다. 가장 좋은 제품이란 우리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별다른 공부 없이 사용하게 하는 제품이다. 그런 점에서 LG 탭북 Z160은 칭찬할만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각도
생각보다 디스플레이가 많이 눕혀진 형태라 사용하면서 불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LG 탭북 Z160의 디스플레이 각도는 굉장히 쓰기 편하다. 현대인이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해 목 디스크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우리가 디스플레이를 너무 세워 사용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탭북의 디스플레이 각도는 매력적이다. 게다가 상하좌우 178도의 광시야각 패널을 갖추고 있어서 어느 각도에서든지 깨끗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다.
터치스크린의 매력
탭북은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타블릿 PC처럼 지하철에서 동영상을 감상하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카페나 학교에서는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가 터치가 되니 마우스도 따로 필요 없다. 별다른 액세서리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더 간편하다.
그리고 멀티 터치가 가능하므로 언제든지 손가락을 오므리거나 펴서 화면에 표시되는 콘텐츠의 사이즈를 원하는 대로 쉽게 조정할 수 있다. 그래서 대학생 같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컴퓨터로도 의외로 매력적이다.
부모님께서 아이패드도 사용하시고 컴퓨터도 사용하시는데 LG 탭북 Z160을 사용해보시더니 매우 편안해 하셨다. 한번 설정하면 화면 해상도를 바꾸기 힘든 일반 컴퓨터들과 달리 태블릿 PC처럼 쉽게 줌인, 줌아웃이 가능하니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글씨들도 크게 늘려 쉽게 볼 수 있다.
키보드, 버튼
키의 컬러는 화이트 컬러, 키 주변은 라이트 실버 컬러라 상당히 산뜻한 느낌이며 각 키간의 거리도 적절하다. 각 키가 눌리는 깊이도 적당하고 탭북 고유의 기능키들도 양쪽으로 배치되어있어 쓰기 편하다. 전반적인 키의 배치가 센스가 있고 디자인도 심플하게 정리되어있다.
크기와 무게
LG 탭북 Z160는 1.25kg의 무게를 갖췄다. 물론 태블릿 PC와 비교한다면 무겁고 크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노트북이라 생각하면 상당히 가볍다. 여기게 얇은 두께도 자랑한다. 덕분에 지하철이나 버스는 물론이고 카페나 도서관으로 가져가 사용하는 것도 부담이 없다.
입학시즌이라 대학생용 노트북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LG 탭북 Z160이 진리가 아닐까 싶다. 메인 컴퓨터는 보통 집에 있을 것이니 들고 다니면서 문서작업이나 메일확인, 간단한 게임 등을 할수 있는 서브용 노트북이 필요할 텐데 이 용도로 최고인듯하다.
기본적인 프로그램들도 다 들어가있고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슬림해서 여성용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도 문제가 없다. 게다가 닫았을 땐 태블릿 PC처럼 사용하다가 버튼 하나로 간단히 노트북으로 변신시켜 바로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태블릿 PC처럼 본격적인 문서 작업을 하려면 별도의 키보드 액세서리를 준비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으로 손글씨나 손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탭북 역시 터치팬을 이용해 이런 작업이 가능할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
출처 : 상상력놀이터 / http://ballal.kr/30160653559
작성자 : 발랄나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