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울트라북 추천 LG Z360, 풀HD IPS 패널은 급이 다르네?

이상우 lswoo@itdonga.com

* 본 콘텐츠는 IT동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거 비에르쥬입니다. 올해 스마트폰 대전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풀HD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는 스마트폰의 최강이라고 자부하며 각 제조사가 선보이는 플래그십 모델들은 저와 같은 IT 블로거를 두근거리게 만들어주지요.

이러한 스마트폰 시장과 달리 이미 PC시장은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선보였으나 생각보다 대중화가 되진 못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부담스러운 가격, 그리고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이니까요. 하지만, 점점 IT/모바일 시장은 저가형- 프리미엄형으로 양극화되는 추세이며 서두에 언급한 '보는 스마트폰'과 같은 패러다임은 콘텐츠 생산성에 특화된 PC 시장이 더 절실합니다. 때문에 윈도8 보급과 함께 풀HD 해상도는 다시 각광받고 있습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멀티태스킹과 같은 작업에서 유리할 수는 있어도 데스크탑PC를 사용해봤던 사용자라면 그 이상의 감동을 받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LG 울트라북 Z360'은 분명 차별화된 포인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LG 울트라북 Z360'의 첫 번째 후기는 1080p라고 부르는 '풀HD(1920x108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IPS 패널'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디스플레이 비교 후기는 사진으로 확실히 비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이번 포스팅은 사용자들에게 어려운 스펙적인 내용은 철저하게 배제하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디스플레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LG Z360 준비운동, 개봉기 및 외관 디자인

혹자는 리뷰 혹은 후기 포스팅의 개봉기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하나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은 그야말로 어린아이처럼 말로 형용하기 힘든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며, 외관 디자인을 자연스럽게 풀어주거든요.

흔히 책을 구매할 때 저자소개, 소개글, 목차를 읽는 것처럼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이 바로 개봉기입니다. 이에 풀HD IPS 패널 비교에 앞서 텍스트가 아닌 사진 위주로 LG 울트라북 Z360 구성품과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LG 울트라북 Z360 패키지를 개봉하면 가죽파우치, 종이가방이 있으며, Z360이 실질적으로 담겨진 패키지가 있습니다. 마치 선물박스처럼 겹겹으로 포장된 모습을 보니 스스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더욱 더 설레이는군요.

고급스러운 가죽 파우치도 담겨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LG Z360 아웃도어 편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가운데 LG 로고가 박혀 있는 순백의 패키지가 눈에 띕니다. 1.15kg의 초경량 무게를 갖춘 13인치 울트라북 답게 박스 자체가 상당히 콤팩트합니다. 평소 제 성격이라면 바로 개봉했겠지만, 그래도 독자 분들을 위해 사진을 찍는 센스!

박스 디자인에서 어느 정도 예상했듯이 LG 울트라북 Z360 외관 디자인은 상당히 정갈하면서 산뜻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 컬러를 적용했습니다(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이니 디자인은 검증된 셈이지요).

맥북에어을 비롯한 다른 울트라북은 실버 색상+날카로운 테두리 때문에 차가운 느낌이 강했던 것과 달리, Z360 모델은 따뜻함이 풍기는 화이트 색상과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습니다.

LG 울트라북 Z360 외관 디자인의 자세한 부분은 구성품을 먼저 알아본 다음, 살펴보겠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포장처럼 상단에는 Z360 울트라북 본체가, 하단에는 제품 설명서 및 보증서, 더욱 가벼워진 AC 전원 어댑터, 키보드 스킨, 유선랜 어댑터 등의 구성품으로 영역이 나눠져 있습니다.

아무리 올데이(All-day)급 울트라북이라고 해도 모임 전문 공간, 커피점, 공항 등 야외에도 전원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AC 전원 어댑터는 저와 같은 디지털 노마드라면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꼭 챙겨야겠지요?

때문에 울트라북 무게뿐만 아니라 AC 전원 어댑터 무게도 중요합니다. LG Z360은 파워코드 일체형 어댑터로 상당히 콤팩트하기 때문에 부피가 작습니다.

  • 비에르쥬 曰: Z360 본체 무게는 1.15kg이며, 전원 어댑터는 약 160g 수준이기 때문에 모두 합해도 1.31kg에 불과합니다.

키보드 스킨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를 구매할 때 액정보호 필름을 제공하는 것과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으며, 별도로 구매하는 것보다 확실히 품질도 우수하니 말이죠.

  • 비에르쥬 曰: 키보드 스킨은 단순히 이물질/액체 유입 방지 기능뿐만 아니라, Z360 특수 키 가이드 역할도 합니다.

키 스킨을 적용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키보드와 그 주변부에 먼지가 들어가거나 오염될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청결적인 요소 때문입니다. 또한, 타이핑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해 조용한 도서관 등에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LG전자가 울트라북 Z360용으로 제공하는 키스킨은 기존 대비 한 단계 더 발전했습니다. 윈도8 전용 기능키의 시작적인 가이드 역할을 하니 말이죠

이 전용 키는 흔히 키보드 가장 좌측에 있다고 생각하는 ESC, Ctrl 키보다 좌측에 있기 때문에 기존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는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적응하면 윈도 쉽게 쓸 수 있습니다.

순서대로 살펴보면 흔히 Fn+L 조합으로 동작할 수 있는 '화면 잠그기 기능'을 비롯해 '설정, 데스크톱 바로가기’, '검색', '앱 전환', '참 메뉴' 등이 있습니다. 특히 윈도8에서 사라진 시작버튼은 참 메뉴가, 시스템 종료 기능은 설정을 통해 동작할 수 있습니다.

LG Z360 울트라북의 디자인 철학을 살리려면 'less than more'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흔히 정중앙에 위치한 로고가 보시는 것처럼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건 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반가운 일입니다.

물론 아무 것도 없는 게 가장 좋긴 하나, 기업 입장에서 브랜드 각인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상판 반대 방향으로 로고가 있는 것은 사용하는 본인이 아닌, 상대방이 이 제품을 보았을 때 어떤 브랜드의 제품인지를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 비에르쥬 曰: 무엇보다 지문이나 먼지가 쉽게 묻는 블랙 하이그로시 대신 '무광 재질'을 채택한 것은 좋은 선택인 듯합니다.

LG Z360 울트라북은 독일 레드닷, 미국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상당히 권위있는 대회로 알려진 독일 IF 디자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이유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3.6mm 초박형 상판의 블레이드 디스플레이' 역할이 컸습니다.

인텔에서 인증받은 울트라북이며, 코어 i5 아이비브릿지 플랫폼을 탑재했습니다. 흔히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부르는 WiDi(Wireless Display)도 지원하기 때문에 Z360에 있는 풀HD 영상을 대화명 TV에 선 없이 전송할 수 있습니다.

  • 비에르쥬 曰: 진정한 탈선(脫線)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Z360의 WiDi 후기도 곧 Tip&Tech 형식으로 소개해 드릴께요.

이런 초박형 블레이드 디스플레이는 단순히 심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용 편의성도 높여줍니다. 울트라북을 닫은 상태에서 상판을 여는 것도 쉽기 때문에 그야말로 '원 핸드 오픈'하는 게 가능합니다.

휴대성은 나쁘지 않지만 한 손으로 오픈하기는 쉽지 않은 방식을 가지고 있는 울트라북이 생각보다 많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LG 울트라북 Z360 제품은 설계적으로 봐도 한 번 더 유저 입장에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게 고민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 클릭할 수 있는 터치패드처럼 보이지만 조작할 때 헷갈리지 않기 위해 영역 표시만 위와 같이 해놓았을 뿐, 완벽한 터치 방식입니다. 개인적으로 버튼이 없어 좀 아쉽긴 하나 터치패드 영역이 넓고, 감도 역시 좋네요.

요즘 LG에서 Z360과 함께 윈도8 하이브리드 PC로 대대적으로 밀고 있는 탭북은 5열 배열이라 타이핑이 조금 쉽지 않아 콘텐츠 생산성 측면이 조금 약합니다. 이런 점에서 LG 울트라북 Z360은 키폭이 조금 작을 뿐 키 배열은 괜찮네요.

과연 휴대성이 좋은 울트라북은 확장성을 포기해도 될까요? 이미 다양한 울트라북을 사용한 저 비에르쥬가 생각하는 답은 'No'입니다. 그 이유는 이 제품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 확장성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USB 2.0 대비 최대 10배 이상 빠른 USB 3.0 단자 2개, HDMI 단자,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2개, LAN 케이블 확장 어댑터, 헤드폰 단자까지 PC를 사용하면서 사용 빈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확장성을 모두 갖췄습니다.

이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는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무려 2개나 탑재했다는 점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SD 카드를 장착했으면 좋겠지만,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2개도 SSD 용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사용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 비에르쥬 曰: 물론 SSD보다 성능이 떨어지지만, 64GB(마이크로SD 카드)를 2개 꽂아 128GB HDD를 장착하는 셈이 되니 말이죠.

개인적으로 울트라북과 같은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일수록 힌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캠핑 등 다채로운 야외에서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선 힌지의 내구도가 뛰어나고 각도가 넓을 수록 좋으니까요.

  • 비에르쥬 曰: 만약 힌지가 약하면 타이핑 시 모니터가 흔들리기 때문에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죠.

일반적인 울트라북은 110~120도 사이가 힌지 각도이지만, LG 울트라북 Z360의 최대 힌지 각도는 꽤나 큰 편입니다. 육안으로 봐도 150~160도까지 벌어집니다.

상판뿐만 아니라, 하판도 마감이 뛰어납니다. 사용 중 멀티태스킹이나 이미지 편집 등과 같은 높은 리소스를 요구하는 작업을 할 때 발열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풍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는게 눈에 띄네요.

추후 LG 울트라북 Z360에서 동영상, 게임 등을 플레이할 때 과연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용하는지 직접 테스트해보도록 하구요. 일단 본 포스팅 주제에 맞게 'Z360의 풀HD IPS 패널 vs 인민에어의 TN 계열 패널' 간의 선명도/시야각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풀HD IPS vs 일반 TN 디스플레이 패널 비교

결론부터 말하자면 풀HD와 IPS의 앙상블이 이뤄진 LG 울트라북 Z360은 무조건 직접 본 후 구매하는 것을 권합니다. 왜냐하면 풀HD 해상도는 이미 많이 구현된 스펙 중 하나이지만 'IPS의 색감과 시야각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기 때문입니다.

슬림 베젤 기술을 적용해 실제로는 12인치 크기에 해당되지만, 실제 13인치 디스플레이 보다 더 광활하게 느껴집니다.

해상도는 일단 배제한 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짝퉁 맥북에어라고 불리는 인민에어 U33X와 LG 울트라북 Z360 시야각 및 선명도를 비교하겠습니다. 과연 IPS 디스플레이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지 살펴볼께요!

인민에어 1,2차 예약자 물량에는 LG 디스플레이 TN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저가형 울트라북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PC 디스플레이 보다 퀄러티가 상당히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며, 파란색이 좀 강한 것이 흠이긴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좌우 시야각은 어느 정도 이미지와 텍스트의 내용을 인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큰 왜곡 현상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하 시야각은 꽤나 왜곡증상이 심할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밝기가 강렬하기 때문에 정면에서 보지 않는 이상 쉽게 눈이 피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사실 인민에어 뿐만 아니라 대부분 TN 패널 탑재 제품은 이 정도 수준에 머무르지요).

상하 시야각이 취약한 TN패널과 달리 Z360의 IPS 디스플레이는 고각임에도 불구하고 원색에 가까운 밝고 선명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평면도처럼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인민에어 U33X는 왜곡현상이 너무 심해서 얼굴 형태는 물론 텍스트 자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서 풀HD IPS 패널은 인물들의 형태뿐만 아니라 미묘한 피부 색감까지 디테일하게 표현합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마력을 지닌 것이 바로 풀HD IPS 패널이라는 것을 사용하면서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치 촬영할 때 현장에 있는 듯한 자연스러운 색감을 보여주니 보는 재미가 있을 수밖에요.

또한 일반 LCD 패널은 가벼운 충격에도 화면 번짐과 빛샘 현상이 생기지만, LG Z360 시리즈 전 라인업에 적용한 IPS 패널은 두드려봐도 화면에 변화가 없을 정도로 매우 견고하고 높은 안정성까지 보여줍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을 LG Z360의 풀HD IPS 디스플레이로 감상해보면 그야말로 폭풍감동입니다. 워낙 색감과 시야각이 우수하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결과물을 보아도 동일한 느낌으로 그 때의 추억을 공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LG 울트라북 Z360'의 개봉기와 IPS 패널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글 / 비에르쥬

출처 / 비에르쥬의 트렌드 'savvy' / http://trendsavvy.net/80181607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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