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 번호 입력 단축키로 OK" - 아이폰 단축키
계좌 번호 13자리가 헷갈려 답답한 적 있는가? 집 주소를 일일이 입력하기 귀찮았던 적은? 아이폰의 단축키 기능을 활용하면 계좌 번호, 주소 등 외우기 어려운 긴 문장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은행별 계좌를 미리 단축키로 지정해두면 이를 빠르게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다. 참고로, 이 기능은 애플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에서도 쓸 수 있다. 이번 기사는 아이폰5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단축키 설정법
설정법도 무척 간편하다. 일단 아이폰에서 '설정' 앱(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다.
'설정-일반-키보드'로 페이지를 이동한 후, 여기서 '새로운 단축키 추가…'를 누른다. 단축키 페이지는 '문구' 입력란과 '단축키' 입력란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구에 계좌, 주소 등의 내용을 쓰고, 단축키에 기억하기 좋은 짧은 단어를 적는다. 필자는 가상의 은행 계좌 번호(동아은행 100-0000-00 나진희)를 문구에 적고, 단축키에 'ㄷㅇㅇㅎ'라고 적었다. 그리고 '저장' 버튼을 누르면 지정이 끝났다. 이제 아이폰 내에서 'ㄷㅇㅇㅎ'이라고 적으면, 미리 지정한 문구인 '동아은행 100-0000-00 나진희'가 나타나게 된다.
카카오톡 앱에서 실험해 보았다. 입력란에 'ㄷㅇㅇㅎ'이라고 적으니 미리 지정해둔 문구가 자동완성형으로 뜬다. 여기서 '간격(스페이스바)' 키를 누르면 바로 그 문구가 적힌다. 간격 키를 누르지 않고 화면을 터치하거나 다른 키를 누르면 'ㄷㅇㅇㅎ' 그대로 적을 수도 있다.
주소도 미리 단축키를 지정해둘 수 있다. 실험 결과, 60자가 넘어도 제대로 작동하므로, 긴 주소도 문제없이 지정해 사용 가능하다.
아이폰은 요즘 나오는 타사의 스마트폰에 비하면 화면이 작은 편이다. 그래서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용자도 제법 있다. 하지만 위에 소개한 단축키 기능에 익숙해진다면 이런 불편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다. 단축키 기능을 활용한 오타 없고 빠른 문자 입력으로 좀 더 '스마트'한 아이폰 사용자가 되어보자.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